트랜스포머: 워 포 사이버트론 - 킹덤 옵티머스 프라이멀 리뷰

2021. 3. 18. 08:38제품 리뷰/트랜스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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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즈브로와 타카라토미가 야심차게 준비한 리메이크 시리즈 <트랜스포머: 워 포 사이버트론>의 마지막 장 '킹덤'은 <비스트 워즈>의 25주년을 맞아 리메이크 된 비스트 워즈 캐릭터들을 출시했습니다. 이번에 리뷰하게 될 제품은 <비스트 워즈>의 주인공인 맥시멀의 리더인 옵티머스 프라이멀.
리더라고 거창하게 부르긴 하지만, 맥시멀 전체의 리더가 아닌 맥시멀 탐사대 대장인 캐릭터이지만, 이름에 괜히 옵티머스가 붙은 것이 아니기에 트랜스포머 역사에 끼친 비중이 상당히 큽니다. 동물로 변신하는 시리즈 <비스트 워즈>에서 고릴라로 변신하는 캐릭터라 라이벌인 메가트론과 함께 <킹콩>의 오마주를 가져온 캐릭터기도 합니다.


박스 디자인. 박스가 손상된 덕분에 고릴라 얼굴을 가로지르는 상처가 생겼는데, 묘하게 피터 잭슨의 <킹콩>이 생각납니다.

추락한 아크를 배경으로 한 박스 아트.

박스 상단엔 맥시멀 문장이 그려졌습니다.

구성품.

골든 디스크 카드는 블랙아라크니아. 그녀의 미래는 맥시멀이 되는 것.

비스트 모드는 고릴라.

구 애니메이션의 비스트 모드의 경우, 당시 애니메이션 질감의 한계 탓인지 털이 자세히 구현된 편은 아니었습니다(털과 피부의 경계선이 보이긴 하지만, 잘 부각되진 않습니다.). 완구는 털이 풍성한 고릴라라는 것이 확실히 전달됩니다.

그렇기에, 고릴라 고증이 잘 나타난 이번 제품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얼굴 접사. 희미하게 처리됐지만 눈동자는 확실히 그려졌습니다.

목은 회전이 가능한 구조. 고개를 들을 수 있게끔 만들어졌습니다.

애니메이션의 털질감이 아쉬웠지만, 이 고릴라의 털질감은 정말 뛰어납니다.

킹덤 라인의 다른 비스트 워즈 제품들과 비교. 4족 보행 형태를 취하면 상당히 작습니다.

몸을 일으켜 세우는 방식으로 직립 보행 형태를 취할 수 있습니다.

직립 보행 형태.
실제 고릴라 보다는 영화 <킹콩>의 뻣벗한 2족 보행 고릴라 괴수 느낌입니다.

허리를 쭉 편 상태의 모습은 고릴라 보다는 킹콩 느낌이 팍팍 납니다.

4족 보행 때도 인상이 무서웠지만, 더욱 사나워진 느낌.

가슴을 두드리는 고릴라.
실제 고릴라는 손을 편 채 가슴을 두들기지만, 킹콩 느낌이 나는 지금은 주먹을 쥔 채 가슴을 두드리게 해봅니다.

직립 보행을 하면 키가 상당히 커집니다. 애니메이션에선 직립 상태에서도 다이노봇과 얻비슷한 키를 가졌던 걸 생각하면 어마어마하게 커진 셈이죠.

로봇 모드 무장인 사이버 블레이드 두 정.

비스트 모드와 로봇 모드를 불문하고 등에 달린 조인트에 끼워 달아줄 수 있습니다.

고릴라 손은 벙어리 손이 가동되는 구조입니다.

손은 5mm 조인트를 끼울 수 있는 손 구조이고 로봇 모드와 손을 공유하기에 무기를 쥐어줄 수 있습니다.

이제 변신에 들어가봅니다.

"옵티머스 프라이멀, 맥시마이즈!"

기본적인 구조는 구완구/애니메이션의 변신 구조를 따라가기에 다리와 팔의 처리는 같지만, 머리 변신 구조가 조금 바뀌었습니다.

우선, 엉덩이를 덮어주는 털 부품을 들어올려 회전을 시켜 등에 끼웁니다.

고릴라 양발 뒤에 달린 로봇 발을 전개해서 허리를 회전 시킨 후, 양 어깨의 털 부품을 전개해줍니다.

여기서부터, 변신 과정이 좀 달라집니다. 어깨를 앞으로 당겨주고.

고릴라 머리를 뒤로 힘껏 빼줍니다.

그러면 고릴라 머리와 로봇 머리가 연결된 구조가 나오는데, 연결부를 들어 올리고 고릴라 머리를 뒤로 돌려줍니다.

서로의 머리를 반대로 위치하게 한 뒤, 숨겨진 숄더 캐논을 꺼내줍니다.

마지막으로 고릴라 가슴을 회전시켜 로봇 모드 가슴으로 변경한 뒤, 몸체를 결합시키면 변신이 끝납니다.

로봇 모드 전신.
변신 과정이 살짝 바뀌긴 했지만, 기본 틀이 그대로라 애니메이션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5년 전인 2016년, 비스트 워즈 20주년엔 마스터피스 옵티머스 프라이멀이 나왔는데 이제는 리메이크 된 프라이멀이 나왔습니다.

얼굴 접사. 마스크 헤드가 되진 않지만, 프라이멀 특유의 얼굴이 잘 만들어졌습니다.

팔과 다리의 털 질감이 뛰어나서, 기존 애니메이션에서 봤던 로봇 모드의 인상과는 확 다르게 보입니다.

털이 복실복실한 로봇이라…

숄더 캐논은 약 110도까지 움직일 수 있습니다.

얼굴 가동. 360도 회전 가능.

팔가동은 정직한 90도.

허리 회전도 360도 회전 가능합니다.

다리 째기.

정직한 가동 덕분에 별탈 없이 무릎 꿇기가 가능합니다.

WFC 제품들이 으레 그렇듯이 발목이 안쪽으로 굽혀집니다.

팔뚝 아랫쪽을 밀어주면 블래스터가 밀려 나오는 구조. 양팔 모두 전개가 가능합니다.

구 완구에선 한손엔 블래스터, 한 손엔 철퇴가 들어간 방식이었지요.

사이버 블레이드.

사이버 블레이드의 인상적인 활약이라면, 라이녹스가 일시적으로 프레데콘이 되버린 에피소드에서, 다리를 다친 메가트론을 상대로 칼 든체 온갖 똥폼을 다 잡다가(…) 레이저 난사를 당한 굴욕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메가트론의 공룡팔을 썰어버리면서 설욕하긴 했지만…

비스트 모드가 고릴라임에도 비행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독특한 옵티머스 프라이멀. 초반의 유일한 비행 능력자인데, 프레데콘은 초반부터 비행 능력자가 둘이라서 고생 좀 했습니다. 가끔 재수 없게 와스피네이터한테 뒷치기 당하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메가트론과 동급의 전투력을 가진 캐릭터인데 군사 학교를 우수 성적으로 졸업한 수재라는 설정 탓인지 화력도 꽤 강하게 묘사돼서 혼자서 역전하는 모습도 종종 보이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옵티머스의 이름을 이어 받은 후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어스라이즈 옵티머스 프라임과 비교.

프라이멀은 보이저급 제품임에도 크기가 조금 큰 디럭스급 정도입니다. 스튜디오 86 핫 로드도 그렇고 이래저래 신경을 좀 썼다고 디럭스급이 아닌 보이저급으로 가격이 책정된 것 같습니다.

본편에서도 일시적이지만 둘의 만남이 있었지요.

미리보는 메가트론과의 대결.

IDW 코믹스로 출시된 비스트 워즈 리부트 코믹스의 배리언트 커버를 따라해봅니다.


옵티머스 프라이멀 제품은 큰 기대를 안 했는데,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당시 애니메이션 기술적 한계로 인해 고릴라의 모습이 좀 미흡했던 1996년도 애니메이션과 달리, 실제 고릴라와 킹콩을 잘 섞은 인상의 고릴라로 변신하는 것도 놀랍고 털 질감이 잘 표현돼서 애니메이션에서 느끼지 못 한 로봇 모드를 확실하게 인지시켜줍니다.
변신이 조금 바뀐 건 좋지만, 몸체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힘을 좀 써야하기에 자칫 잘못하면 파손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긴 하지만, 프라이멀의 조형과 퀄리티가 상당해서 후회 없는 구매가 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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