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세르크 작가 '미우라 켄타로' 작고 소식

2021. 5. 20. 17:32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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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라 켄타로 선생님 서거 브로드]
베르세르크」의 작자인 미우라 켄타로 선생님이 2021년 5월 6일 급성 대동맥 박리로 인해 서거하였니다. 미우라 선생님의 업적에 최대의 경의와 감사를 나타냅니다. 함께 진심으로 명복을 기원드립니다. 2021년 5월 20일 주식회사 하쿠센 샤 영 애니멀 편집부
 

ヤングアニマル公式 on Twitter

“【三浦建太郎先生 ご逝去の報】 『ベルセルク』の作者である三浦建太郎先生が、2021年5月6日、急性大動脈解離のため、ご逝去されました。三浦先生の画業に最大の敬意と感謝を表します

twitter.com

<영 애니멀>을 통해 출시되는 만화 <베르세르크>의 작가 미우라 켄타로(향년 54세)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사인은 급성 대동맥 박리. 과로사로 대표되는 증상입니다. 미우라 켄타로 작가가 만화 <베르세르크>를 1989년부터 30년 넘게 연재를 했는데 작품이 후반까지 진입했는데 끝내 완결을 내지 못했다는 것 역시 안타까운 일입니다.

이쪽 업계에서 급성 대동맥 박리가 사인인 분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터 콘도 유시후미와 <드래곤볼 시리즈>의 부르마 전담 성우로 유명한 츠루 히로미가 있었습니다. 두 분의 작고 소식이 전달됐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미우라 켄타로 역시 동일한 사인이라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하, 영 애니멀 잡지에 남긴 코멘트.

<베르세르크>를 직접 본 적은 없지만, 뛰어난 퀄리티의 자료를 몇 번 접한 적이 있습니다. 오랫동안 연재한 것도 놀라웠지만, 그 퀄리티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지요. 완결이 나면 보고 싶은 만화로 선정했을 정도였는데……

미우라 켄타로가 향년 54세가 되도록 결혼하지 않고 작품에만 열중했던 걸 생각하면 완결이 나지 않은 체 떠난 건 안타까운 일입니다. 비슷한 사례로 라이트 노벨 <제로의 사역마> 역시 작가 야마구치 노보루(향년 41세)가 급사해서 작가 생전에 완결이 나지 않은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그나마 <제로의 사역마>는 라이트 노벨이었고 작가가 미리 짜놓은 결말 구성이 있어서 대필이란 방식으로 결말까지 나오긴 했지만, <베르세르크>는 특유의 연재 분량을 생각하면 수많은 이야기가 더 나와야 해서 대필이란 방식으로 결말을 내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쪽도 <제로의 사역마>의 사례처럼 결말 전개에 대한 플롯이 남아있으면 플롯을 공개하는 수준에서 끝을 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현재로선 영영 결말을 알 수 없는 작품으로 남겠지요.


정말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오늘 새벽 지인이 <베르세르크> 결말 언제 날까?라는 이야기를 먼저 했습니다. 새벽엔 미우라 켄타로의 작고 소식이 발표되지 않았기에(작고 소식은 당일 12시에.) 저 역시 농담조로 이야기를 했었지만, 실제 작가가 2021년 5월 6일에 작고했다는 걸 생각하면 본의 아니게 고인 드립을 해버린 셈이지요. 당연히 작가가 아직도 열심히 그리고 있을 거라면서 지인을 격려하는 투로 했던 말인데, 의도하진 않았지만 고인 드립을 해버렸다는 걸 깨닫고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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