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사이버버스 - 메가트론이 승리한 세계

2021. 11. 10. 06:08트랜스포머/사이버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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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 사이버버스>의 시즌 3 피날레를 장식하는 에피소드 또 다른 존재 The Other One 에피소드입니다. 사실상 2부작 에피소드이고 이번 에피소드를 끝으로 사이버버스 애니메이션은 막을 내려야했지만, 예상 외의 반응 덕분인지 몰라도 시즌 4가 특별편 2개로 전개됩니다.

 

트랜스포머 사이버버스 - 다른 우주의 침략자들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 사이버버스>의 시즌 3 피날레. 본래 마지막 에피소드가 됐어야 했던 스토리였으나 이 연장선인 시즌 4가 공개되면서 시즌 3의 마지막을 돌아보게 됩니다. 본래라면, 완벽

roseknightmare.tistory.com

이미 공개된 용병 에피소드와 별개로 완벽한 디셉티콘 에피소드가 11월 20일에 공개될 예정인데, 이에 앞서 완벽한 디셉티콘 에피소드를 보기 전에 필수적으로 보기도 했어 하는 에피소드인만큼 글을 작성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우선 윈드블레이드의 영혼 조각이 메가트론이 가져온 다른 우주의 매트릭스 속에서 깨어난 것으로 시작합니다, 매트릭스 속 각각의 프라임들의 비석 중에서 (다른 우주의) 옵티머스 프라임이 나와 윈드블레이드와 대화를 나눕니다. 다른 차원의 옵티머스는 윈드블레이드와 이야기를 나눈 후, 이 매트릭스를 파괴해야만 윈드블레이드네 우주를 지킬 수 있다고 알립니다.

"메가트론, 네가 그토록 원하던 완벽한 디셉티콘 종족을 만들었군."

하지만 벡터 시그마 없이 어떻게 이들을 만들었는지 의문을 가진 범블비. 메가트론은 범블비의 말이 맞다며 이 완벽한 디셉티콘 군단은 메가트론이 아닌 다른 존재의 디셉티콘 군대임을 알립니다. 이에 대한 정보 자체가 없던 섀도우 스트라이커는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서 설명을 요구.

"보아라, 옵티머스. 바로 내가 꿈꿔왔던 병사들이지. 하지만 만들 수 없었어. 그건 내가 그날 널 살려보냈기 때문이지."

옵티머스는 메가트론의 설명을 완전히 이해하진 못 합니다. 프라임 기사단의 일원인 썬더하울은 완벽한 디셉티콘들이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는 것에 의문을 가집니다. 아스트로트레인이 완벽한 디셉티콘들은 주인이 오는 것을 기다린다고 알려주자 비관적인 데드엔드는 그 주인이 오는 걸 바라지 않느다고 대꾸합니다.

아스트로트레인은 데드엔드의 말이 틀리지 않다며 자신은 다른 차원의 문을 열어 빠져나갑니다.

썬더하울과 스카이바이트는 먼저 행동을 취합니다. 완벽한 디셉티콘들이 주인을 기다리는 동안 먼저 선게 공격을 하는 것. 하지만 선제 공격을 했음에도 순식간에 반격을 당하고 맙니다.

적을 일시적으로 멈추게 하는 범블비의 스팅어 공격에도 아무렇지 않은 완벽한 디셉티콘.

사운드웨이브가 강력한 음파 공격을 날리자 처음엔 주춤하지만 아무렇지 않게 뚫고 들어와 사운드웨이브를 날려버립니다.

그렇게 시작된 난투전.

양쪽 진영의 리더들도 밀릴 정도로 막강한 완벽한 디셉티콘들. 옵티머스와 메가트론은 매트릭스의 힘을 모두에게 나눕니다.

그렇게 선발대를 격퇴하는데 성공.

완벽한 디셉티콘들을 격퇴한 옵티머스는 이제 메가트론이 가진 매트릭스를 파괴해야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메가트론은 이 매트릭스가 자신들을 다른 우주의 침공을 저지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 답하며 힘을 합쳐야한다 하지만…

쉴틈 없이 몰려오는 완벽한 디셉티콘 군대. 메가트론은 아스트로트레인이 만든 비우주화 시키는 대포로 순식간에 적들을 우주의 틈새로 보내버립니다.

그렇게 잠시 안심한던 찰나, 메가트론의 바로 뒤에서 누군가 나타납니다.

메가트론은 곧바로 비우주화 대포를 겨누지만, 적은 대포를 날려버립니다.

"이 한심한 놈!"

"네놈은 내가 될 자격이 없다."
그 앞에 나타난 것은 다른 우주의 메가트론, 메가트론 X였습니다.

"프라임… 하나는 살고… 하나는……"
메가트론 X는 손을 대는 것 만으로 메가트론을 무력화시킵니다. 메가트론은 사경을 헤매며 말을 잇지 못 하고 기절합니다.

"조금만 참게, 내 친구여…"

오토봇과 디셉티콘들 모두 충격적에 빠진 상황 속에 알파 스트라이크가 대가를 치를거라며 반격을 게시. 하지만 메가트론 X는 알파스트라이크의 공격을 되받아칩니다. 메가트론 X는 오토봇들을 수백만년 동안 못 봤다며 주변을 살펴봅니다.

스트라이카라는 상표를 쓸 수 없어 이름이 알파 스트라이크로 변경된 상황.

"네놈은 대체 누구냐…"
사운드웨이브의 질문.

"나는 메가트론이다."
강화체임에도 불구하고 메가트론에서의 강화체라 스스로 메가트론이라 부릅니다. 메가트론 X라는 명칭은 어디까지나 둘을 구분하기 위한 작품 외적 호칭이지 작품 내에선 스스로 메가트론이라 인지하기 때문.

"하지만, 이 우주의 '실패자'와는 다른 존재이지. 난 처음부터 옵티머스 프라임을 제거했고 내 목적을 모두 이뤄냈지."

이 메가트론 X는 본편 세계의 메가트론을 실패자로 부릅니다. 이는 사이버버스 메가트론 뿐만이 아닌 여전히 오토봇과 디셉티콘 간의 전쟁을 벌이는 모든 작품의 메가트론을 실패자로로 보는 것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메가트론 X의 과거 회상.

시즌 1에서도 잠깐 나왔던 메가트론이 옵티머스 프라임에게 제안하는 순간입니다. 본편 우주에서의 메가트론은 자신의 제안을 거절한 옵티머스 프라임을 돌려보냈지만, 여기서 분기점이 발생합니다. 메가트론은 자신을 거절하는 옵티머스를 돌려보내지 않고 바로 공격해 무력화시킵니다.

그렇게 무력화된 옵티머스 프라임에게 리더십의 매트릭스를 쉽게 손에 넣은 메가트론.

그렇게 손에 넣은 매트릭스를 통해 아무런 방해 없이 메가트론은 올스파크에 접촉할 수 있었고, 모든 사이버트론의 오토봇과 디셉티콘들을 자신의 완벽한 수하, 완벽한 디셉티콘으로 만들어냈습니다.

메가트론 X의 세계에서도 쿠인테슨이 침공했지만 아무런 방비가 없었던 본편 세계와 달리, 이쪽은 처음부터 메가트론의 지배로 방어가 잘 된 상태라 한 방에 쿠인테슨을 전멸시킵니다.

그리고 쿠인테슨들이 가진 멀티버스의 지식을 취해 멀티버스로 세력을 확장시키는 중이었던 것. 이 과정에서 본편 메가트론이 나타나 어떻게든 매트릭스를 갈취했지만, 돌고 돌아서 지금까지의 일을 장황하게 설명한 메가트론 X.

디셉티콘들은 말없이 서로를 쳐다보더니…

"메가트론 만세! All hail Lord Megatron!"

"우린 당신을 섬길 준비가 됐습니다."

방금 전까지 메가트론 X와 싸우던 디셉티콘들은 모두 무릎을 꿇습니다. 심지어 메가트론의 수상한 행동을 의심할지언정, 충성심만큼은 불변했던 사운드웨이브 조차 스스로 머리를 조아리며 무릎을 꿇습니다. 비록 다른 차원의 메가트론이지만 동일존재로 볼 수 있고, 이들 역시 자신들의 원래 메가트론을 실패자로 보는 것이 아닐까요? 마치 <트랜스포머 더 무비>에서 불구가 된 메가트론을 버리는 모습을 연상시킵니다.

"하! 네놈들이 날 섬긴다고? 난 이미 내 완벽한 디셉티콘들이 있다."

허나, 메가트론 X는 이들의 충성을 거절합니다. 메가트론 X는 이미 완벽한 디셉티콘 군대가 존재합니다. 메가트론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에게 충성스러운 디셉티콘 부하들이 아닌 완벽한 디셉티콘 군단임을 알 수 있는 장면.

옵티머스는 메가트론 X가 매트릭스를 가져가는 것을 막을거라 하지만, 메가트론 X는 특수한 염동력을 발휘해 메가트론 몸에 담긴 매트릭스를 회수합니다. 메가트론의 목숨줄을 잡아주던 매트릭스가 사라지자 메가트론은 완전히 죽고 맙니다.

※ 보라색 안광이 나오면서 특수한 힘을 발휘하는 모습은 마치 <트랜스포머 프라임>의 메가트론은 연상케하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매트릭스를 가져간 메가트론 X는 자신의 우주에서 오토봇들과 필요 없는 디셉티콘들이 어떻게 됐는지 알려주겠다며 매트릭스를 개방하려하자 범블비가 기지를 발휘해 매트릭스를 낚아챕니다.

서둘러 최대한 멀리 달아나 오토봇 기지에 지원을 요청하는 범블비. 하지만 스카이바이트의 차원간 방어막이 통신 채널을 막아둔 상황이라 지원은 오지 않습니다.

완벽한 디셉티콘들이 매트릭스를 회수하기 위해서 범블비를 가로막지만 월, 섀도우 스트라이커, 라쳇이 나타나 범블비를 도와줍니다.

하지만 그런 노력이 무의미하게 메가트론 X가 차원간 이동을 통해 범블비를 따라잡고 매트릭스를 회수합니다.

"네놈이 기억나구나, 꼬마 정찰병. 영웅이 되고 싶은가 보지만, 대가를 치르게 될거다."

그런 위기 속에 옵티머스가 서둘러 뒤따라와 범블비를 구해줍니다.

매트릭스의 강력한 에너지가 담긴 빔을 발사하는 방식으로 메가트론 X를 공격.

하지만, 메가트론 X도 곧바로 매트릭스의 힘을 사용해 반격합니다.

"안타깝게도, 내 손으로 옵티머스 프라임을 죽이는구나. 두 번씩이나!"

"지금이야!"

메가트론 X의 매트릭스에 담긴 윈드블레이드의 영혼이 다른 차원의 옵티머스의 말을 듣고, 부탁 받은대로 매트릭스 내부의 프라임들의 비석을 파괴함과 동시에 매트릭스가 파괴됩니다.

매트릭스가 파괴되자 메가트론 X의 에너지 빔 출력이 떨어지고 옵티머스 프라임에게 끝내 패배하고 맙니다.

윈드블레이드의 마지막 영혼 조각을 회수하는 범블비.

윈드블레이드의 영혼 조각을 회수한 범블비는 곧바로 옵티머스를 부축합니다. 하지만 옵티머스는 메가트론 X를 완전히 해결하지 않으면 다른 우주의 침공이 계속될 것이라 말합니다. 메가트론 X도 아직 완전히 죽지 않았기 때문.

그 동안 빤스런 했다가 막판에 돌아온 아스트로트레인.

자신의 옛 주인인 메가트론 X를 바라보는 아스트로트레인은 메가트론 X를 회수하고 다시는 깨어나지 못하게 영원히 감시하겠다며 다중우주로 가는 포털을 열고 사라집니다.

이 광경을 지켜본 데드엔드는 잔혹한 처사라며 중얼거립니다.

그리고 결말부. 윈드블레이드의 영혼 조각을 모두 회수한 끝에, 라쳇이 무사히 윈드블레이드를 깨워냅니다.

이 재회의 순간은 오토봇과 디셉티콘이 모두 함께하면서 사이버트론에 평화가 왔음을 알리며 시즌 3이 끝납니다.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역사가 길게 이어진 탓에 수 많은 작품이 나왔지만 유니크론의 존재로 인해 메가트론이 최종보스로 여겨지는 일이 좀 적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사이버버스>에선 메가트론이지만 다른 차원의 메가트론인 메가트론 X를 최종보스로 내세운 탓에 유니크한 최종보스로 여겨집니다.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전쟁 불씨를 처음부터 없앴기 때문에 완벽하게 성공한 메가트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특이한 캐릭터이지요.
이와 별개로, <사이버버스>는 메가트론의 죽음을 계기로 오토봇과 디셉티콘이 완전한 화합을 이루게 됩니다. 본격적인 화합식은 시즌 4에서 보여주지만, 쿠인테슨과의 싸움에서 핫 로드와 사운드웨이브를 통해 서로가 믿을 수 있는 든든한 동료가 될 수 있음을 보였고 강압적인 메가트론이 죽은 탓일까 양 진영이 진정으로 화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은 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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