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1. 7. 23:19ㆍ트랜스포머/사이버버스
<트랜스포머 시리즈>에 사전적인 의미의 용병이 아닌 세력을 뜻하는 측면의 용병들 Mercenary은 2020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 워 포 사이버트론 트릴로지>에서 막 등장한 신규 집단입니다.
막 등장한 신규 집단답게 최신 매체에서 밀어주는 추세인데 메인은 아니지만 2022년 개봉 예정인 영화 <트랜스포머: 라이즈 오브 더 비스트>에서 스커지가 사냥한 트랜스포머 중 용병 집단의 마크를 확인할 수 있었고 오늘 공개된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 사이버버스> 시즌 4에서도 신세력으로 등장했습니다. 아무래도 최소 10여 년 간은 새로운 트랜스포머 매체에서 이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 봅니다.
용병이라는 사전적인 의미를 생각하면 이들은 에너존을 통해 고용되는 집단으로 보이지만, 어째 제3 세력으로 활용되는 것은 특이한 케이스지요. 물론, 단순한 용병들이 아닌 집단으로 나오는 만큼 <유니크론 트릴로지>의 사이드웨이스와 사운드웨이브 같이 새로운 제3 세력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시즌 4 스페셜 에피소드에서 등장한 용병 구성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운드블래스터
<트랜스포머: 워 포 사이버트론 트릴로지>에서 용병으로 데뷔하면서 사실상 용병 캐릭터를 대표하게 된 위치에 군림한 사운드블래스터입니다. 본래 <더 헤드마스터즈>에서 사운드웨이브의 강화체로 묘사됐었으나, 드림웨이브 G1 코믹스 때부터 사운드웨이브의 클론 실험체로 살짝 나왔다가 <워 포 사이버트론 트릴로지>에서 본격적으로 쇼크웨이브가 만든 사운드웨이브의 실패한 클론으로 시작한 캐릭터입니다.
시즈에서도 그랬지만, 본작에서도 사운드웨이브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이 많습니다. 유능한 용병 지휘관이지만 진짜 목적은 사운드웨이브에게 복수하고 싶은 감정이 우선일 정도로 사운드웨이브를 증오합니다.
버그바이트
사악한 범블비라고 봐도 무방한 버그바이트. 버그바이트의 기원은 한때 라이벌 프랜차이즈의 <고봇>에 나오는 버그바이트였지만, 현재는 트랜스포머에 완전히 편입됐는지 범블비의 나쁜 색놀이 캐릭터로 그려지며 본작에서도 장난기 많은 악동으로 그려집니다.
더블크로서
오토봇에 샴쌍둥이인 랙과 루인이 있다면, 용병에는 더블크로서가 있습니다. 랙과 루인이 서로를 칭찬하면서 잘 활동하는 캐릭터임에 반해, 더블크로서는 한 몸에 두 머리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불편한지 잘 보여주는 녀석들입니다. 서로 잘못을 저지르면 남 탓만 하거든요.
더블크로서의 오리지널은 '어스라이즈' 완구 제품으로 나온 디셉티콘 미니콘이 기원입니다. <사이버버스>에선 크기를 키우고 오토봇의 샴쌍둥이 캐릭터인 랙과 루인의 색놀이로 재활용됐습니다.
애프터버너
새로운 꼬깔콘 정찰대 캐릭터. 베이스는 오리지널 콘헤드의 더지이나, 스러스트처럼 별도의 VTOL이 달렸습니다. 버그바이트의 말에 따르면 쓸모없고 지저분하다고 하는데, 버그바이트는 남을 폄하하는 농담이 주라 실제로 그런지는 불명.
꼬깔콘 정찰대가 용병 캐릭터로 들어간 건 역시 어스라이즈 애니메이션의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애프터버너라는 이름은 <트랜스포머 G2>에 나왔던 디셉티콘 제트기 캐릭터에서 따왔습니다. 이쪽 애프터버너는 영리하고 생각이 빠르지만, 한편으로 게으른 면이 있어서 상사와 갈등이 잦은 캐릭터로 그려집니다.
나이트버드
본래 일본인 과학자가 만든 로봇으로 메가트론의 여자 친구 격(?)으로 활약했던 것이 시작이지만, 현재는 용병이나 테러콘을 비롯한 제3 세력의 캐릭터로 묘사되는 닌자 펨봇. 완구 오마주인지 본작에선 알시의 색놀이로 그려지며 멘포(닌자의 복면)를 착용하고 과묵한 닌자 캐릭터로 그려집니다. 상사의 명령을 잘 따르는 쿨한 캐릭터.
그리고 이들을 통솔하는 용병 집단의 보스는……
트립티콘
당신이 생각하는 트립티콘이 아닙니다. 신사적이고 직원들을 잘 대해주는 정직한 고용주입니다. 물론, 부하들이 자신을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전재하에서 말이지요. <사이버버스> 본편에서 나오는 타이탄들만큼 거대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초거대 트랜스포머 중 하나로 그려지며 이전에 묘사된 작품들과 달리 지적이고 신사적인 면모가 포인트.
용병 소속 트랜스포머들에 대해서 더 알고 싶으시다면 이쪽 글을 참고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 용병이라는 이름의 세력이 나왔을 때는 세력으로 부르기엔 조금 그렇지 않나? 싶을 정도로 의아했지만 이제는 해즈브로가 밀어주는 새로운 제3 세력으로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한 동안은 일부 디셉티콘 소속의 캐릭터들이 용병 소속으로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겁니다. <어스라이즈/지구가 떠오른다>에선 단순히 디셉티콘 2중대 정도의 묘사만 나왔지만, 이번 <사이버버스> 애니메이션에선 새로운 3 세력이라 불려도 무방할 정도의 개성을 갖추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용병들을 자주 볼 일이 생길 테니, 이들을 주목하는 것이 좋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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