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러브 앤 썬더 - 티저 예고편 공개

2022. 4. 18. 23:56마블 코믹스/M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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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페이즈 4 영화이자 2022년의 두 번째 MCU 영화인 <토르: 러브 앤 썬더>의 공식 티저 예고편이 마침내 공개됐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개봉한 뒤에야 티저 예고편이 공개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예상과 달리 개봉 전에 공개됐습니다. 물론, 닥터 스트레인지 영화가 연기된 탓에 그런 것도 있겠지만요.

MCU에서 독보적으로 예고편이 늦게 공개된 케이스입니다. 개봉을 불과 3개월 앞둔 상황에서 공개된 것으로 많은 팬들을 기다리게 했던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상으로 예고편 공개가 늦은 상황이지요.

아시다시피, 감독은 전작 <토르: 라그나로크>를 맡은 타이카 와이티티가 그대로 담당합니다.


시작은 토르의 성장 과정.

숲을 달려가는 토르의 모습이 어린 시절부터 청소년, 성인 그리고 현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청소년기 토르가 지나갈 때 <마블 코믹스> 원작 기반의 토르 복장이 존재합니다. 드라마 <완다비전>에서도 팬 서비스적 일환으로 만화책 복장을 재현한 모습이 나오기도 했었는데, 여러모로 쌈마이한 감상을 즐기는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의 특징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달려간 토르가 마지막에 도착한 것은 불바다가 된 아스가르드를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토르 시리즈>를 돌아보면 아스가르드 왕자로서 밝은 세상을 달려왔지만 점점 고난과 역경을 겪으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지요. 이 도입부 성장 과정 역시 토르가 자라면서 정신적으로 성숙하는 것을 보여주지만 모든 것을 잃고서야 완전히 성장한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연출이 상당히 잘 됐는데, 이 장면 만으로 <토르 시리즈>의 세 작품을 모두 보여준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본편에서도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오늘부터 이 장면이 토르 시리즈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으로 재선정했어요.

스톰브레이커를 땅에 박은 토르.

"난 찾고 싶어 진짜 내 모습을."

경치 좋은 곳에서 명상을 취하다 눈을 뜨는 토르.

토르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기점으로 왕위도 내려놓고 영웅으로서의 길도 접어둔 모습이었습니다. 이번 영화는 토르의 자아성찰이 메인 플롯으로 보입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시점 때 뚱보 토르, 일명 뚱르였던 상태가 지속됐지만 이번엔 다이어트를 합니다.

뭔진 몰라도 거대한 거인의 뼈에 묶인 사슬을 이용해 헬스를 하는 토르.

그렇게 다이어트한 몸매를 자랑하기 위해 라바저스 재킷을 벗어던집니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마지막에 토르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합류했었지요. 현재 우주여행을 떠나는 중이라 함께 동행하는 중입니다.

옷을 확 벗어 던졌는데 토착 종족의 높으신 분께 옷이 날아가는 개그.

모두 토르에게 일을 맡겨두고 후퇴.

점프 포인트를 통과하는 가디언즈 쉽.

새로운 옷을 입은 코르그.

아스가르드 염소 탕그리스니르와 탕그뇨스트르가 끄는 마차.

MCU에서 탈것 한정으로 나름대로의 신화 재현이 이뤄졌는데, 오딘의 슬레이프니르에 이어 토르의 염소 마차 역시 재현됐습니다.

이곳도 신들의 왕국일까?

해적 분위기를 풍기는 여인과 키스하는 토르.

스톰브레이커로 상시 비프로스트 전개.

오딘이 고생 좀 하고, 헤임달이 죽기 직전에야 열었던 비프로스트를 아무렇지 않게 전개할 정도로 짱짱이 된 토르.

새로운 신들의 장소.

아스트라페를 쥔 그 손!

바로 그리스 신들의 왕, 번개의 신 제우스!

MCU의 올림포스를 보여주면서 신화를 기반으로 한 배경이 더 나올 것을 암시합니다.

코르그와 하이파이브.

이 장면은 국내에도 정발된 제이슨 아론 작가의 <토르: 신 도살자>에서 나오는 장면입니다. 죽어있는 거대한 괴물은 베헤모스 폴리가르 Falligar the Behemot 라는 신으로 만화에선 토르와 안면이 있는 신이라는 설정이었습니다. 완벽하게 동일한 배경과 구도를 가져온 것으로 보아, 고르에게 살해당한 신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사전 지식이 없는 일반팬들에겐 그저 거대한 존재의 죽음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겁니다.

폴리가르는  재미삼아 블랙홀과 팔씨름을 할 정도로 강대한 신인데, 고르의 강함을 간접적으로 암시하기 위한 장치로 사용됐고 MCU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뉴 아스가르드. 노르웨이의 톤스버그에 위치합니다.

뉴 아스가르드 국왕이 된 발키리… 외교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담에 참석한 것으로 보입니다.

"내 말 기억해. 마음 둘 곳 없을 땐 사랑하는 사람의 눈을 보라고."

수염을 두른 퀼이 좋은 조언을 해줍니다.

퀼은 자신의 말을 실천하며 드랙스, 네뷸라, 맨티스, 로켓, 그루트를 쳐다보는데……

토르가 사랑하는 사람은 퀼…?

"아니, 님아 나 말고요…"

"뭐? 그냥 듣고 있었는데?"

멋진 타이틀 로고.

아니 저것은?

제인 포스터 토르가 마지막으로 등장하며 티저 예고편은 막을 내립니다.


오래 기다려왔던 <토르: 러브 앤 썬더>의 예고편. 이번 예고편은 티저 예고편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신 도살자 고르의 등장이 없이 평온한 분위기에 새로운 시작을 준비 중인 토르를 보여주면서 토르의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본편도 이런 분위기의 따스한 이야기로 진행됐으면 하는 바가 크지만, 만화책에서도 토르의 가장 큰 적으로 존재하는 신 도살자 고르가 등장하는 작품인 만큼 따뜻한 이야기가 가득한 티저 예고편의 분위기가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 짐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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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Getter arc2022.04.19 06:56 신고

    토르가 3 부터 개그와 진지함을 모두 잡은 만큼 토르 4도 훈훈함과 개그가 많이 들어간 느낌이 드네요. 제일 놀라운건 토르가 드디어 살을 뺐다 라는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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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전탑송2022.04.19 07:58 신고

    티저 초반의 미장센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토르의 수난사이자 성장을 한번에 보여주는 연출이였네요. 신 도살자의 등장이 확정된 것에 비해 티저는 따뜻하고 밝은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분위기 한정으로 라그나로크와 비슷한 느낌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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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로즈 나이트메어2022.04.19 10:11 신고

      너무 좋은 장면이었습니다. webp까지 따로 만들게 될 정도로 좋은 장면이라 마음에 들어요.

      확실한 건,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 역시 전작인 <토르: 라그나로크>와 비슷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너무 심각하게만은 전개되지 않는 것 같아 다행이라면 다행.

      p.s. 만화책을 본지 오래되어서 거대한 신이 살해당한 장면을 뒤늦게 포착합니다.

      사전지식이 없는 일반팬들에겐 그저 거대한 괴물이 죽은 장소로 밖에 보이지 않지만, 다시 돌아보니 고르의 암약을 보여주는 장면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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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다크사이드2022.04.19 10:44 신고

    뭔가 올림푸스는 완전 신화적이라기보단, 마치 어쌔신크리드에 나온 엘리시움이나 아틀란티스가 생각나더군요. 옆동네 제우스가 창조자 같은 위치에 있는 반면, 이쪽은 바람둥이나 호탕한 면모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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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로즈 나이트메어2022.04.19 12:57 신고

      그쪽을 접한 적이 없다보니 정확히 알긴 어렵군요. 그래도 고대 신화적 배경 보다는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배경이라 짐작해봅니다.

      제우스란 캐릭터가 mcu에서 처음 데뷔하지만 한국에선 그리스 신화가 한 때 메이저하게 알려진 만큼, mcu 제우스는 국내 관객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다가올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