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7. 3. 23:23ㆍ제품 리뷰/트랜스포머
이번에 리뷰할 제품은 2022년 샌디에이고 코믹콘 한정 제품으로 출시한 <트랜스포머 레거시>의 히어로 이스 본/영웅의 탄생 제품의 알파 트라이온입니다.
알파 트라이온은 <트랜스포머 G1>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캐릭터로 마블 코믹스판에선 등장하지 않는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당시에도 최초의 트랜스포머 중 하나이자 옵티머스 프라임의 멘토 등으로 상당히 중요한 설정을 부여 받았고 현재까지도 중요한 트랜스포머 캐릭터 중 하나로 그려집니다.
이번 알파 트라이온 완구는 제너레이션 2014 당시 팬 투표 후보 중 하나였던 제너레이션 스커지 조형의 리데코 디자인을 모티브로 했습니다. 당시엔 최종 투표에서 탈락했기에 끝내 완구화 되지는 못 했지만, 2022년에서야 스커지 조형의 재사용을 통해 알파 트라이온 완구가 출시됐지요.
패키지 디자인.
좌우 측면의 일러스트.
일러스트는 박스 상단과 하단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박스 뒷면.
구성품.
비클 모드.
사이버트론식 호버 크래프트로 변신합니다.
본래 G1 애니메이션 기준으로 알파 트라이온은 변신 기술이 개발되기 이전에 만들어진 로봇이라 고유 변신체가 없던 설정입니다. 때문에 극중에서 변신을 하지 않았는데, IDW G1 코믹스에서 사용되지 않은 사이버트론식 호버 크래프트 디자인이 존재합니다. 이번 완구의 경우, 스튜디오 86 스커지 조형을 재사용해서 그 비클 모드를 거의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소소하게 변경한 구석이 있어 스커지와 다릅니다.
로봇 머리가 수납된 함교 같은 부위.
후면의 엔진.
수륙양용 호버 크래프트로 불리지만, 사이버트론식 호버 크래프트는 말만 호버 크래프트고 우주선입니다.
무장은 측면에 장착 가능.
스튜디오 86 스커지와 비교.
아주 크게 다르지 않고 중앙의 부위가 다릅니다.
완전 똑같지 않다는 점에서 좋지요.
같이 동봉된 오라이온 팩스와 함께.
보이저급과 디럭스급의 차이라 그런지 역시 알파 트라이온 쪽이 더 큽니다.
이제 로봇 모드로 변신!
우선 상단 후면을 분리해서 뒤로 보내줍니다.
엔진으로 수납된 발을 전개.
일으켜 세워서
로봇 팔에 연결된 부분을 분리해주고, 상단을 접어 올려줍니다.
날개를 펼쳐주고
팔을 먼저 결합.
등 내부를 채우면서 머리를 배치.
등짐을 정리해주고
망토를 안쪽으로 접어주면 변신 완료.
로봇 모드.
나름대로 디자인의 리파인이 들어갔지만 알파 트라이온의 특징이 잘 재현된 조형입니다. 신규 조형이 아닌 재사용 조형이라는 점에서 한편으로 아쉬운 구석도 존재하지만, 이렇게라도 완성된 알파 트라이온 조형을 가질 수 있어 기쁩니다.
전체적으로 스커지 조형을 사용했지만 몰드가 다른 곳이 있는 편.
얼굴 접사.
리툴 완구의 한계 탓인지 특유의 긴 수염이 짧아졌습니다.
QC 상태가 좋지 않아 수리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수리 과정에서 미흡한 실수로 인해 목 연결부가 저렇게 돼버렸습니다. 유감스럽긴 하지만 소장할 완구라 큰 생각은 없어요.
복부에는 오토봇 마크가 존재.
스커지와 몰드 차이가 존재합니다.
좌우 손은 스커지, 스위프 조형의 편 손만 사용했습니다.
고간 디자인은 스커지와 동일하나 허벅지 디자인은 약간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다리 조형은 스커지 것 그대로.
스커지의 날개 부품은 망토 부품으로 대체되었습니다.
좀 아쉽긴 하지만 리툴 제품에선 최선이라 생각합니다.
뒷모습.
망토 처리가 아쉽긴 하지요.
가동으로 넘어갑니다.
목 가동.
볼 조인트 구조이나 특유의 목깃 탓에 최대 회전은 저기가 한계.
팔은 정직한 90도.
허리 가동.
등짐 간섭이 없어 360도 회전이 가능합니다.
다리 째기.
무릎 앉기.
스커지처럼 특유의 다리 조형 탓에 다리가 제대로 올라가지 않습니다.
발목 가동.
스커지 조형이라 발목 가동의 폭이 좁습니다.
알파 트라이온은 직접적인 리더를 맡기 보다는 리더의 멘토, 스승에 가까운 위치지요.
후대 매체를 통해 최초의 트랜스포머 13인 중 하나로 나오기도 하지만 거의 꾸준히 옵티머스의 스승격 캐릭터로 묘사됩니다.
무기는 스커지의 총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알파 트라이온 본인은 직접 싸우기 보다는 머리를 쓰는 지략가에 가까운 타입이었지요.
그러고 보니 실사영화 시리즈의 센티널 프라임은 디자인 부분에서 알파 트라이온에서 따온 부분이 있었지요. 옵티머스의 스승이라던가 수염이 달린 인상이라던가… 실사판 센티널 프라임을 G1화 시키면 약간 인상이 비슷할 것 같습니다.
이번 합본팩 전용 핵심 액세서리라 할 수 있는 벡터 시그마 Vector Sigma와 벡터 시그마로의 열쇠 The Key to Vector Sigma.
벡터 시그마는 슈퍼 컴퓨터로 트랜스포머들을 탄생시킨 컴퓨터입니다. 현재는 이 부분을 올스파크가 대부분 가져갔지만,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 사이버버스>를 통해 생명의 탄생은 올스파크가, 인격의 형성은 벡터 시그마가 담당하는 것으로 나눴고 새로운 트랜스포머를 창조하기 위해선 두 가지 모두 필요하다는 설정을 형성했기에 사정이 좀 나아진 편.
벡터 시그마로의 열쇠는 단순히 벡터 시그마를 작동시킬 뿐만 아니라 강력한 에너지를 담고 있어 물질을 기계화 시키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묘사됐었지요. 이 능력을 이용해 메가트론이 지구를 기계 행성으로 바꾸려고 했지만 끝내 에어리얼봇의 실버볼트가 열쇠를 파괴하는 결말이 벌어졌습니다.
벡터 시그마는 전용 스탠드가 존재.
벡터 시그마 열쇠는 5mm 조인트 등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알파 트라이온 전용 아이템이지요.
벡터 시그마 작동!
스튜디오 86 보이저 스커지와 비교.
스커지를 기반으로 만들었지만 꽤 달라진 곳이 많은 편.
같이 동봉된 오라이온 팩스와 함께.
그러고 보니 두 트랜스포머들 사이에는 안면이 없다고 봐야하겠죠…?
워 포 사이버트론 트릴로지의 어스라이즈 옵티머스 프라임과 함께.
제자와 스승이라는 포지션이고 앞으로도 많은 미디어 매체에서 알파 트라이온과 옵티머스 프라임의 사제관계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이하, The Key to Vector Sigma 에피소드를 재현
스턴티콘에게 인격을 부여하기 위해서, 벡터 시그마 열쇠를 찾기 위해 알파 트라이온을 찾은 메가트론과 사운드웨이브.
알파 트라이온은 저항해보지만 결국 메가트론에게 열쇠를 뺏기게 됩니다.
벡터 시그마 열쇠를 찾은 메가트론.
얍!
그렇게 깨어난 벡터 시그마 컴퓨터는 자신을 깨운 메가트론에게 용무가 무엇이나 묻습니다.
메가트론의 목적은 자신이 만든 스턴티콘들에게 인격을 부여하는 것.
자신에 대한 충성심과 오토봇에 대한 증오심을 부여하는 것으로 스턴티콘을 완성합니다.
뒤늦게 따라온 옵티머스 일행. 메가트론이 스턴티콘을 만든 것에 대항하기 위해, 오토봇들은 공중 공격대인 에어리얼봇을 만듭니다. 지구에서 활동하기 편하게끔 사이버트론 비행선들을 지구 비행기로 개조하기 시작.
하지만 메가트론이 열쇠를 갖고 떠난 탓에 벡터 시그마를 가동할 수 없었습니다. 알파 트라이온은 자신을 희생하는 방식으로 벡터 시그마를 재가동시키고 에어리얼봇들에게 인격을 부여합니다.
단순히 군대를 원했던 메가트론과 달리, 옵티머스는 벡터 시그마를 통해 에어리얼봇들에게 자주성을 부여합니다.
그렇게 탄생한 에어리얼봇들. 처음엔 실버볼트를 제외하면 자유분방한 모습 탓에 오토봇들과 불화를 일으키긴 했지만 오토봇의 충실한 비행대대로 활약합니다.
스턴티콘 대 에어리얼봇!
그 동안 비행 주력이었던 디셉티콘은 자동차를, 육상 주력이었던 오토봇은 항공기를 선택하는 꽤 이질적인 선택을 했지요.
두 팀 모두 컴바이너인 메나졸과 슈페리온으로 합체가 가능합니다.
라이벌 컴바이너 대전.
양진영의 리더들과 함께.
이상, 히어로 이스 본 2팩 리뷰였습니다.
스튜디오 86 스커지 조형은 가동 측면에서 좀 아쉬운 구석이 많은 탓에 알파 트라이온도 가동 측면에선 좀 아쉬운 구석이 있었습니다. 알파 트라이온 완구라는 점에서 점수를 더 높게 줄 수 있고, 시리즈 중요 아이템 중 하나인 벡터 시그마와 벡터 시그마로의 열쇠까지 동봉된다는 점에서 구미가 당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절판 상태인 제품이라 프리미엄을 감수하고 구하신다면 모르겠지만, 오라이온과 알파 트라이온 모두 조금 아쉬운 구석이 있는 조형을 사용한 탓에 저처럼 G1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프리미엄을 감수하고 구매하실 것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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