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18. 22:55ㆍ제품 리뷰/트랜스포머
2025년의 트랜스포머 신규 라인업인 <트랜스포머: 에이지 오브 더 프라임스>의 첫 리더급 제품은 13인의 일원인 메가트로너스 더 폴른/타락한 자 메가트로너스입니다. 프라임의 시대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13인들이 정식으로 제품화된 케이스로 메가트로너스는 최초 디자인인 <드림웨이브 G1 코믹스> 시절의 모습을 기반으로 재구성한 제품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처음으로 13인 설정을 가지고 나타난 캐릭터이고 실사영화에서 출연한 캐릭터이고, 메가트론과의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묘사되는 등, 트랜스포머 역사의 새로운 장을 만든 캐릭터라 할 수 있지요.
패키지 이미지.
측면 일러스트.
뒷면.
구성품.
알트 모드는 사이버트론 탱크.
메가트로너스의 알트 모드는 <드림웨이브> 시절에서도 탱크로 변신했으나, 디자인은 다릅니다. <에이지 오브 더 프라임스> 완구의 경우, 초기엔 드림웨이브 시절 알트 모드를 충실히 따른 형태의 알트 모드를 기획했으나 최종적으로 <워 포 사이버트론 트릴로지>의 메가트론을 연상케 하는 형태의 탱크 모드로 출시되었습니다.
그래도 꽤 멋진 형태의 탱크 디자인이라 마음에 듭니다.
비록 원화 디자인과 달라지긴 했지만 날카로운 스파이크가 달리는 등 그 특징이 잘 재현되었습니다.
궤도 연출이 잘 된 상태이며, 그 아래 장난감 바퀴가 달린 구조입니다.
로봇 모드의 발이 후방에 가는 점과 위치가 WFC 메가트론 조형들을 연상케 합니다.
상단의 포탑은 레퀴엠 블래스터가 배치된 형태.
별도의 배럴을 레퀴엠 블래스터 총구에 연결시킨 구조입니다.
포신은 위 이미지처럼 궤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포탑이 되는 레퀴엠 블래스터를 고정하는 부분이 로봇 모드의 어깨에 해당하는 두 곳뿐이라, 포탑의 고정성이 약한 편입니다.
고정성이 약하긴 해도 포탑 전체를 드는 연출도 가능하며 회전시키는 것 역시 가능합니다.
포탑은 다른 부품의 간섭 없이 360도 회전 가능.
포탑 측면엔 미사일 발사대와 레이저 포로 보이는 보조 무장이 달려있는 형태입니다.
알트 모드시 무장은 측면에 부착하는 형태입니다. 검과 스파크 퓨저를 결합하고 작은 화염 이펙트를 스파크 퓨저 연결부에 부착하는 형태지요.
알트 모드시 큰 화염 이펙트는 포탑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불타는 탱크의 모습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드라마틱 캡처 시리즈>의 메가트론과 비교.
어스라이즈 시절 메가트론 조형의 리데코입니다.
보이저 메가트론의 경우 알트 모드가 상당히 큰 편인데, 메가트로너스의 알트 모드의 볼륨감이 뒤지지 않습니다.
전차전!
이제 로봇 모드로 변신.
우선 주포를 담당하는 레퀴엠 블래스터와 배럴을 분리합니다.
포탑 역할을 하던 양 어깨를 분리.
전면부에 부착된 판을 분리.
후방의 연결 부품을 분리하고 고간을 정리해 줍니다.
궤도를 꺼내 수납된 발을 전개하고 궤도를 다시 정리하고 측면 결합부를 결합해 줍니다.
일으켜 세운 뒤. 다리를 180도 회전시켜 정면을 향하게 해 주세요.
측면 스커트를 내려주고
상체를 180도 회전.
궤도 부품을 뒤로 보내고 덮개를 열어, 궤도를 접어 로봇 몸체에 수납합니다. 덮개는 180도 회전시켜 덮어서 등짐으로 정리됩니다.
가슴팍이 되는 부품은 180도 회전시켜 전개시켜 줍니다.
가슴팍 부품을 일으켜 세운 뒤, 어깨 연결부를 몸체에 결합시키고 가슴팍을 몸체에 결합시켜 줍니다.
어깨를 정리하고 머리를 180도 회전.
양쪽 어깨의 부속 무장도 정위치 시켜줍니다.
내부에 수납된 손을 꺼내줍니다.
별도로 분리한 배럴 부품은 결합부가 90도 꺾이는 구조입니다. 결합부를 꺾고
등짐의 왼쪽 측면 열결부에 결합시켜 주면 로봇 모드로 변신 완료.
로봇 모드.
최초의 트랜스포머 13인 중 하나이자 타락한 자로 불리는 메가트로너스. 오랜 기간 동안 설정이 보강되면서 메가트론과 디셉티콘에 큰 영향을 준 관계로 발전했지만, 13인 설정이 처음 구상된 시기의 애런 아처가 기획한 자료를 보면 메가트로너스라는 본명과 메가트론과의 연관성은 처음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이 <드림웨이브> 시절에선 묘사되지 않았거나/출판사의 몰락으로 묘사되지 못했는데, 실사 영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을 기점으로 메가트론과의 연관성을 보여주기 시작했지요.
<에이지 오브 더 프라임스>의 메가트로너스는 <드림웨이브> 시절의 폴른을 기반으로 하지만 팻 리가 그린 초기 원화의 발과 같은 일부 디테일을 추가로 따온 디자인입니다.
마크 마의 원화는 최종 완구와 꽤 다른 형태로 출시되었습니다. 팻 리가 묘사한 폴른 원화의 팔과 발을 가져왔고 완구 오리지널 요소로 궤도 전개를 통한 망토를 연출했습니다. 최종적으론 이런 요소들이 다 사라지고 현재의 완구가 탄생했지요.
원화의 여러 기획이 재현되진 못 했지만, 완구의 놀라운 퀄리티에 감탄할 수밖에 없습니다.
얼굴 접사.
<드림웨이브> 이후 메가트로너스들은 디셉티콘 휘장 요소가 조금씩 들어있는 디자인이었는데 반해, 이번 제품은 <드림웨이브> 시절의 중갑 기사 형태의 얼굴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기존 드림웨이브 시절보다 더욱 강조된 형태의 상체.
좌우 어깨에는 부속 무장이 달려있습니다.
손은 5mm 연결부가 포함된 가동형 손입니다.
고간 디자인은 드림웨이브 만화 때보다 간소해진 형태.
굵고 튼튼한 다리.
3개의 발가락은 팻 리가 그린 초기 원화를 기반으로 한 디자인입니다.
등짐이 크지 않고 적당한 형태로 잘 정리된 모습입니다.
골다공증이 있긴 하지만, 큰 부위는 다 자체적으로 채워지는 구조.
드림웨이브 시절의 모습을 기반으로 한 폴른 완구가 존재하긴 했지만, 리파인이 가해졌어도 재현도가 높은 폴른 완구가 나온 것은 정말 놀랍기만 합니다.
메가트론 이전 악의 화신이라는 캐릭터성을 잘 담은 흉악한 디자인.
가동으로 넘어갑니다.
목 가동.
볼 조인트를 사용해서 360도 회전은 물론이고 고개를 들고 숙이기도 자유롭습니다.
팔 가동은 90도 보다 조금 더 가동됩니다.
왼팔의 경우, 배럴 탓에 가동이 걸릴 수 있는 구조.
어깨는 스튜디오 시리즈 86 커맨더급 옵티머스 프라임처럼 앞뒤로도 가동이 되는 구조입니다.
다리 째기.
측면 스커트를 가동하는 방식으로 가동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준수한 무릎 앉아.
발목 가동.
안쪽으로 굽혀지는 것은 물론, 앞뒤 가동 역시 가능합니다.
기본 가동 구조가 상당히 뛰어나 자유롭게 포징이 가능합니다.
이제 무장으로 넘어갑니다.
무장은 위에서부터 레퀴엠 블래스터, 검, 스파크 퓨저 반쪽.
레퀴엠 블래스터는 신축 변형이 가능합니다. 알트 모드시엔 전개를, 로봇 모드에선 수납한 형태로 사용합니다.
레퀴엠 블래스터.
메가트로너스의 유물이며 13인의 무기 중에서 스타 세이버 이상의 막강한 화력을 가진 무기입니다. 매체마다 위력이 다르게 묘사되지만 애니메이션 <프라임 워즈 트릴로지>에선 유니크론을 파괴하는 활약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레퀴엠 블래스터는 디자인 차이가 좀 나긴 하지만, 애니메이션 <프라임 워즈 트릴로지>에서 메가트로너스가 사용한 레퀴엠 블래스터의 디자인을 모티브로 가져왔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애니메이션 속 레퀴엠 블래스터는 별도 무장으로 구현돼 직접 들어 사용하는데 반해, 제품의 레퀴엠 블래스터는 그럴 수 없습니다.
레퀴엠 블래스터는 알트 모드/로봇 모드에 맞춰 손잡이를 변경시켜줘야 합니다.
처음엔 이 기믹이 손으로도 잡을 수 있게 해 주는가 했는데, 그건 아니더라고요.
레퀴엠 블래스터 상단에는 <파워 오브 더 프라임스> 때부터 사용된 메가트로너스의 휘장이 그려져 있습니다.
레퀴엠 블래스터를 장착한 메가트로너스.
메가트로너스의 팔에는 두 개의 5mm 연결부가 있는데, 설명서 기준으론 하단에 끼우는 것으로 보여 하단에 끼웠습니다.
좀 특이한 건, 레퀴엠 블래스터가 팔에 달린 무장이란 형태로 묘사된 것은 <얼라인드 세계관>의 설정집인 <프라이머스의 서>와 영화 <트랜스포머 ONE>에서 묘사된 메가트로너스. 이렇게 후대 매체로 묘사된 메가트로너스인데 설정이 정립되지 않은 시점의 디자인의 폴른이 레퀴엠 블래스터를 팔에 단 것은 꽤 기이한 인상입니다.
뭐, 그거와 별개로 공식 일러스트의 묘사도 그렇고 잘 어울리긴 합니다.
레퀴엠 블래스터 설정이 좀 늦게 정립되긴 했지만, 애런 아처의 초안에서도 이런 무장을 한 것도 있던 걸 보면, 메가트론과의 연계를 위해 이런 형태의 무장을 설정한 것 같긴 합니다.
아쉽게도 <프라임 워즈 트릴로지>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5mm 연결부가 짧아서 손에 들고 쏘는 연출은 불가능합니다.
검. 마체테에 가까운 형태입니다.
이 검 형태의 무장은 대체 어디서 나온 건가 싶었는데, 후술 할 합체 기믹으로 인해 <트랜스포머 어드벤처>에서 묘사된 메가트로너스의 창(나기나타에 가까운) 형태의 무기에서 따온 것으로 보입니다.
스파크 퓨저.
스파크 퓨저의 날 부분은 별개의 연질 부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스파크 퓨저는 <트랜스포머 어드벤처>에서 메가트로너스가 지구(유니크론)의 안티 스파크와 사이버트론(프라이머스)의 올스파크를 흡수하기 위한 무기로 사용되었습니다. 복수를 위해 두 세계를 모두 멸망시키려는 메가트로너스의 계획에 사용된 무기인데, 어째서인지 완전한 형태가 아닌 반쪽짜리로 제품화되었습니다.
이런 쌍검술을 연출할 수도 있지만
합체 기믹.
일종의 쌍날검이 됐습니다.
중앙의 연결부를 잡는 방식으로 활용합니다.
언젠가 사제 업그레이드 킷에서 두 무기를 모두 완전한 형태로 만들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완전 무장.
ONE 트레이딩 카드에서 묘사된 자세를 따라 해봅니다.
화염 이펙트.
등짐과 어깨의 연결부에 부착.
이 불타는 연출은 좀 재미난 뒷 이야기가 있습니다. <드림웨이브> 시절 불타는 폴른의 연출은 채색가들이 채색할 때서야 뒤늦게 알게 된 부분인데, 당시 스토리와 설정을 담당한 사이먼 퍼먼은 폴른이 불타는 이유가 멋있기 때문이라는 조금 재미난 대답을 했습니다. <에이지 오브 더 프라임스> 시점에선 완구 디자이너 마크 마는 메가트로너스의 강력한 에너지가 끊임없이 흘러나와 불타는 형태로 묘사된 것이라는 추가 설정을 붙였습니다.
불타는 채 완전 무장.
로봇 모드에서 무기를 완전히 수납하는 방법.
레퀴엠 블래스터는 오른쪽 어깨의 나사 조임 구멍/5mm 연결부를 사용해 부착.
나머지 무기를 등 뒤에 장착하는 방식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무장을 거둔 형태로는 이런 느낌입니다.
이제, 크기 비교.
<드라마틱 캡처 시리즈>의 메가트론과 비교.
현대에 와서 너무나 관련이 깊은 관계로 묘사된 둘입니다.
<스튜디오 시리즈> 86 커맨더급 옵티머스 프라임과 비교.
옵티머스도 꽤 큰 편인데, 메가트로너스도 상당한 덩치를 자랑하는 리더급 제품입니다.
현재까지 발매된 13인 캐릭터인 솔러스 프라임, 프라이마, 벡터 프라임과 함께.
13인의 리더인 프라이마가 빛의 전사라면, 메가트로너스는 어둠의 전사로 불리며 끊임없이 대립하는 구도로 그려집니다.
프라이마와의 격돌! 프라이마도 리더급 제품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단 말이죠.
현대 메가트로너스 서사에서 중요한 축을 맡는 솔러스 프라임. 메가트로너스는 솔러스와 사랑하는 관계로 묘사되는데, 아이러니한 것은 캐릭터 구축에 큰 축을 담당했을 메가트론은 이성과의 사랑과는 전혀 관련 없는 캐릭터라는 점입니다. 극 초창기에 묘사된 메가트로너스가 힘에 미친 악역인데 반해, 솔러스 프라임과의 관계는 입체적으로 연출되는 캐릭터로 만들었습니다. 절대악 다운 이미지가 줄은 것은 좀 아쉽긴 합니다.
이제 자유 촬영.
어깨 가동 덕분에 과장된 연출도 가능합니다.
현재는 메가트론과의 관계가 정신적 지주라고 할 수 있는 존재로 정착되었지만, 직접적인 만남이 묘사된 <실사영화 시리즈>와 <프라임 워즈 트릴로지>에선 좀 다릅니다. <패자의 역습>에서 묘사된 폴른은 메가트론을 단순 부하로 보고 있었고, 심화된 설정이 나온 <프라임 워즈 트릴로지>에선 자신의 이름과 디셉티콘의 이름을 따온 메가트론의 존재를 참칭자로 취급하며 자신의 이름을 이을 가치가 없는 존재로 봅니다.
"A failure unworthy of my name and a disgrace to the Decepticons".
“내 이름을 이을 자격도 없는 실패작이며, 디셉티콘의 수치다."
<프라임 워즈 트릴로지>에 나온 대사를 인용.
그러게 대립하는 둘.
압도적인 신적 존재에게 패배한 메가트론.
기대했던 만큼 상당한 제품이었고 아마 2025년 최고의 트랜스포머 완구 중 하나로 선정되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알트 모드시 탱크 포탑 고정이 약한 편이라 포탑이 잘 뒤틀리는 것이 큰 단점.
전체적으로 로봇 모드에 몰빵 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로봇 모드 측 완성도가 높은 제품이었습니다. 사소한 단점이 있긴 하지만, 꼭 구매하시기를 권장하는 제품으로 13인 전원 수집을 하지 않더라도 메가트로너스 더 폴른만큼은 꼭 구매해라고 권합니다.
이래저래 <에이지 오브 더 프라임스> 제품의 스타트 상품으로 홍보되었던 만큼, 인상적인 제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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