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마블 슈퍼 히어로 - 76124 워머신 버스터 리뷰

레고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두번째 제품인 76124 워머신 버스터. 돈이 별로 없던 상태인 것도 있지만, 진심으로 끌리는 제품은 솔직히 이거 하나 뿐이라고 할까요? <엔드게임> 제품 중에서 제일 먼저 선행 발매가 되었던 제품인 만큼, 인터넷에 올라왔을 당시, 큰 화재를 불렀던 제품으로, 그동안 아이언맨만 가지고 있던 버스터 수트를 워머신도 가지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는 제품입니다.

박스 측면과 후면. 간단한 기능 설명이 그려져 있습니다.

내용물은 넘버링 된 봉투 셋에 설명서와 스티커.

완성품.

미니피겨는 앤트맨, 워머신, 아웃라이더 둘입니다.

양자 영역에서 귀환해, 양자 영역 수트를 입은 앤트맨. 새로운 헬멧 조형덕에 드디어 완벽한 앤트맨 미니피겨를 얻었다…고 싶지만, 수트가 말 많던 양자 영역 수트라 완벽하다고 하긴 힘듭니다.

헤어 부품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머리 부품은 <앤트맨과 와스프> 제품에 사용되었던 것과 동일합니다.

왼쪽부터, <앤트맨>, <앤트맨과 와스프>, <어벤져스: 엔드게임> 순입니다.

소형 앤트맨, 자이언트맨과 함께.

와스프 헬멧도 같이 이런 디자인으로 나왔으면 좋았는데, 당시 레고가 염두해두지 않았기에, 와스프의 퀄리티가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워머신. 양자 영역 수트를 입어 알기 힘들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떡대가 더 커지는 워머신. 예고편에서도 양자 영역 수트를 입었은 상태에서도 큰 떡대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미니피겨의 한계 탓인지, 별 느낌은 없습니다.

미니피겨 헤드는 한정판 <인피니티 워> 미니피겨 세트에 있던 워머신 헤드와 동일합니다.

순서대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 순의 워머신. 흉악한(?) 인상이 자랑이던 워머신의 안면부가 상당히 단순해졌습니다.

아웃라이더는 '76123 캡틴 아메리카: 아웃라이더의 공격'에서도 나왔던 모습과 전작의 모습이 함께 있습니다.

이제, 이 제품의 주인공인 워머신 버스터 수트로 넘어갑니다.

아이언맨만의 전유물이라 생각했던 버스터 수트를 워머신이 착용한다는 점에서 놀라지 않을 수 없지요. 아이언맨과 방향성이 다르기에, 빵빵한 화력을 구사할 수 있는 디자인에 놀랍니다.

<인피니티 워> 헐크 버스터 제품과 비교.

탑승구의 구조는 전체적으로 유사합니다. 다만, 테크닉 부품을 사용해 관절 가동이 가능한 헐크 버스터와 달리, 워머신 버스터는 볼 조인트 부품만 사용했기에, 내부 구조에 차이가 있습니다.

헐크 버스터 수트는 관절 부품과 스티커 처리가 됐지만, 워머신 버스터는 팔이 고정됐고, 아크 원자로는 붉은 원형 타일로 대체되었습니다.

다리는 구조적으로는 동일하나, 세부적으로는 다릅니다. 발가락이나 무릎의 차이로 서로의 차이점을 확실히 전해줍니다.

그리고,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워머신 버스터에는 크고 아름다운 화력을 자랑하는 6연발 래피드 슈터와 찰탁식 스터드 대포의 유무.

양 손목부에 스터드 슈터를 부착할 수 있어, 조금 부족해 보여도 더 많은 무장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조종석에 워머신을 태우려면, 숄더 캐논을 분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남자의 로망. 그것은… 전탄발사!

크고 아름다운 화력에 굴복할 수 밖에 없는 아웃라이더들…

---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제품이지만, 아쉬운 점을 나열해보자면, 이 시리즈 전반에 나오는 양자 영역 수트와 워머신과 버스터 수트의 컬러가 맞지 않은 점이라고 할까요? 워 머신은 회색에서 검은색으로 변하지만, 버스터 수트는 오히려 초기의 회색으로 돌아갔기에, 통일성이 조금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디자인은 좋은데, 색상이 조금 아쉬울 수 밖에 없지요…

이래저래 아쉬움만 가득했던 캡틴 아메리카 제품과 달리, 이번 제품은 아주 훌륭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크고 아름다운 무기에 전탄발사라는 남자의 로망이 잘 어울리는 제품이라 할 수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