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닌자고 불의 닌자 대 얼음의 황제 - 타락

2020. 1. 26. 22:16애니메이션/닌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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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레고 닌자고 불의 닌자 대 얼음의 황제>에서 가장 큰 의문이었던 얼음 황제의 정체가 지난날에 밝혀졌고, 이제 회상 에피소드에 돌입하면서 얼음 황제의 탄생 과정을 다루는 에피소드가 공개되었습니다.

2D 애니메이션으로 진행되었던 아키타의 과거와 달리, 평범하게 기존의 3D 애니메이션을 사용한 것이 특징.


이야기는 변신족의 마을을 떠난 벡스를 보여주면서 시작합니다.

현재의 얼음 성이 되는 검객들의 성을 발견한 벡스가 경비병에게 붙잡히게 됩니다.

황제에게 끌려가는 벡스.

과거의 황제는 다른 누구도 아닌 얼음 황제의 부하가 되는 그림팩스입니다.

경비병이 수상한 자를 끌고 왔다고 하지만, 벡스는 보좌관이 되길 자청하지만, 그림팩스 황제에겐 보좌관이 있다면서 거절합니다.

하지만, 벡스는 지금의 보좌관이 모르는 정보를 알려준다며, 변신족이라는 질 나쁜 종족이 호시탐탐 황제의 권위에 도전한다는 거짓말을 합니다.

벡스라는 캐릭터가 얼마나 이기적이고 사악한지 보여주는 장면인데, 본인이 마을 사람들을 등지고 떠나왔음에도 자기 이익을 위해 동족을 팔아버리는 천하의 악질임을 보여줍니다. 적어도 마스터 첸은 어린 시절 사람들이 자길 무시했고 안 될 놈이라고 욕한 것에 대한 복수를 했다고 볼 순 있는데, 벡스는 마스터 첸 보다 더한 악질임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황제는 속아 넘어가지 않고, 오히려 벡스의 정체를 알고 있고 검객들과 변신족을 이간질시키려는 목적임을 꿰뚫어 봅니다. 당연히 벡스는 당황하게 됩니다.

그림팩스 황제는 그래도 자비심을 보이면서 먹을 것을 주고 새 옷을 대접해줘라고 명하지만…

벡스는 그런 호의를 거절하며 자신을 '푸대접'한 검객들에게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뻔뻔하게 자리를 뜹니다.

이후, 벡스는 다른 사람들의 음식을 뺏어먹으려고 하지만 곧바로 들키고

야생 닭을 잡으려 하지만, 오히려 닭의 역습을 당하고…

나무 열매를 먹으려다가 늑대에게 공격당하는 등의 고생을 합니다.

그렇게 춥고 배고픔에 시달리던 어느 날…

하늘에서 타이탄 로봇이 떨어집니다. 네버 영역에는 문명과 과학 기술이 발전하지 않았기에, 당연히 뭔지 모르는 벡스.

그리고

쟌과 금지된 스핀짓주 두루마리까지 하늘에서 떨어집니다.

벡스는 쟌이 깨어나기 전 자리를 뜨고, 쟌은 기능에 약간 문제가 있음을 확인합니다.

일단 타이탄 로봇을 수리하지만, 날씨가 심상치 않자 타이탄 로봇을 다른 데로 옮기려 합니다.

얼음 발판을 만들어서 타이탄 로봇을 옮기려 하지만, 기능 이상 때문에 잘 되지 않는 쟌. 금지된 스핀짓주 두루마리를 써볼까 생각하지만, 부작용 때문에 갈등을 합니다.

갈등 끝에 금지된 두루마리를 사용하는 쟌,

순식간에 얼음 발판을 만드는 데 성공합니다.

금지된 스핀짓주 두루마리는 능력을 증폭시키는 힘이. 쟌이 단순히 얼리는 능력뿐만 아닌, 제한적인 염동력을 사용할 수 있게 해 줍니다.

벡스는 금지된 스핀짓주 두루마리의 힘에 감탄하며, 두루마리를 뺏기 위해 쟌을 몰래 뒤따라갑니다.

그렇게 큰 동굴까지 온 쟌.

아시다시피, 이곳은 아이스 버드의 영역입니다. 다른 동물들이 그렇듯이, 아이스 버드는 자기 영역을 침범한 쟌을 공격하지요.

첫 공격에 쟌을 넘어뜨리지만, 쟌은 곧바로 금지된 두루마리를 통해 아이스 버드의 날개를 얼려버립니다. 당연히, 날개가 무거워진 아이스 버드는 땅으로 곤두박질합니다.

날개가 얼었다는 것에 워낙 놀랐는지 그대로 물러가는 아이스 버드.

아이스 버드가 떠나자, 쟌은 타이탄 로봇을 동굴로 옮기고 얼음 벽을 만듭니다.

 

레고 닌자고 불의 닌자 대 얼음의 황제 - 쟌의 메시지

애니메이션 <레고 닌자고 불의 닌자 대 얼음의 황제>가 지난 번의 쉬어가는 에피소드를 끝내고 다시 본편으로 들어갑니다. 지난 에피소드를 기점으로 레고 공식 유튜브에서 다시금 1주 1회 업로드가 진행되어서,..

roseknightmare.tistory.com

'쟌의 메시지' 에피소드에서 동굴 입구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느낌이 있었는데, 역시 쟌이 만든 얼음 벽이었군요.

계속 뒤따라 오던 벡스 역시 동굴로 따라 들어갑니다.

금지된 스핀짓주 두루마리를 내려놓고 타이탄 로봇을 수리하는 쟌. 두루마리를 손에서 놓을 때, 두루마리의 유혹을 이겨내는 장면도 존재합니다.

"아, 안녕하세요. 만약 이걸 보고 있다면, 난 이미 그곳에 없을 겁니다. 내 이름은 쟌입니다. 이곳에는 처음 왔고, 집으로 돌아갈 방법을 찾고 있어요. 하지만, 점점 시간 감각이 무뎌지네요. 여기에 너무 오래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겠어요.

훗날, 로이드가 보게 되는 메시지를 남기는 쟌.

아직까진 들키지 않은 벡스.

"지금부터 로봇을 수리할 겁니다. 타이탄 로봇의 장비에 오류가 생겼어요. 내가 고칠 순 있지만, 그러려면 진단 프로그램을 돌려야 해요. 지금부터 나와 로봇을 연결할 거예요. 프로그램 실행이 중간에 끊기면, 내 작동 시스템이 재부팅될 겁니다."

쟌의 메시지를 숨어서 듣는 벡스. 쟌의 말을 이해하진 못 하겠지만, 두루마리를 뺏어 쓰려는 벡스에겐 아무 상관도 없는 이야기겠지요.

"만에 하나 잘못되면, 내가 남기는 이 마지막 녹음이 발견되겠죠.."

"나는 얼음의 마스터. 줄리엔 박사님의 아들이며, 사부님의 제자 쟌입니다. 난 자신을 지킬 힘이 없는 자들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죠. 난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최고의 친구들을 만났으니까요. 픽셀, 사랑해." 

그렇게, 마지막 메시지를 남기고 진단 프로그램을 돌리기 위해 타이탄 로봇과 자신을 연결하는 쟌.

진단 프로그램이 돌아가면서 쟌은 무방비해집니다.

쟌이 움직이지 않자, 벡스는 쟌이 움직이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금지된 스핀짓주 두루마리를 잡고 쟌이 했던 것처럼 능력을 써보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원소 능력이 없는 일반인에겐 그냥 나기나타 밖에 안 되는 아이템이지요.

아까 메시지를 남기는 쟌의 말을 약간 이해했던 것인지, 코드를 뽑는 벡스.

잠깐 동안 기능하지 않다가, 재부팅이 이뤄진 쟌.

강제로 코드를 뽑았기에 기억 데이터가 날아간 쟌. 벡스는 혼란에 빠진 쟌과 친구인척 접근합니다. 정확히, 쟌은 얼음 황제이고, 자신을 충성스러운 보좌관이라 소개하지요.

"우리가 친구인가요?"

"친구 그 이상지요."

벡스는 쟌을 얼음 황제라 부르며 과거 네버 영역의 황제였으나, 검객들의 쿠데타로 쫓겨났다는 거짓말을 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의 쟌은 그걸 믿게 되었고, 벡스의 말대로 얼음 황제의 역할을 시작하게 된 것이지요.

벡스는 쿠데타를 일으킨 검객 무리들을 제압해 다시 황제의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아무 힘이 없는 벡스지만, 얼음 황제의 충실한 보좌관으로서 사명을 다하겠다며 쟌을 자기 뜻대로 움직이게 함으로 자신의 목적대로 이용한 것이지요.

그날 밤, 검객들의 성.

황제의 성에 당당히 모습을 드러낸 얼음 황제.

"넌 누구냐, 아주 무엄하구나."

"날 잊은 건 아니겠지?"

"벡스, 이번엔 또 왜 온 것이냐?"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왔지. 우리 폐하께서 원래의 자리를 되찾기 원하신다."

황제 그림팩스에게 쿠데타를 일으키는 얼음 황제와 벡스. 정의를 자칭하는 벡스의 사악한 모습이 일품입니다.

황제의 병사들이 쟌에게 덤비지만 모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맙니다.

왕좌를 얼려버리는 쟌.

그리고, 병사들을 세뇌시키면서 블리자드 검객으로 부리게 됩니다.

그림팩스 황제는 병사들에게 적을 칠것을 명하지만, 이미 세뇌 당한 병사들은 얼음 황제를 묵묵히 따를 뿐입니다.

"넌 누구냐?"

병사들은 모두 조종당하지만, 끝까지 버티는 그림팩스 황제.

"이분은 얼음의 황제이시다. 너도 이분께 복종하거라. 아니면 죽음뿐이다!"

결국, 그림팩스 황제는 얼음 황제에게 굴복하고 맙니다.

그렇게 갑옷과 투구를 쓰면서 지금의 얼음 황제로 변모한 쟌.

얼음 황제가 자리에 앉자마자 네버 영역 전체에 큰 영향이 벌어집니다. 얼음 성 주변엔 어둠의 얼음이 생겨나고, 멀리 떨어진 호수 마을의 불을 끌만큼 큰 영향을 보여줍니다.

금지된 스핀짓주 두루마리가 가진 능력이 더욱 심화되는데, 아스피라가 단순히 복수를 위해 사용했던 것보다 더 큰 스케일의 위력을 보여줍니다. 아스피라도 복수가 아닌 정복을 위해 사용했다면 닌자고가 불바다로 변했을지 모르는 일이지요.

그렇게 황제를 자신의 뜻대로 주무르며 충실한 보좌관의 역할로 자리매김한 벡스를 보여주는 것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벡스가 어떻게 얼음 황제를 찾았는지, 쟌이 어떻게 얼음 황제가 됐는지를 보여주면서 모든 의문이 해결되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얼음 황제의 모티브인 리치 왕 아서스 메네실과 같은 타락이지만, 우리가 아는 쟌의 의지가 아닌, 기억을 잃은 쟌이 벡스의 꼬드김에 넘어간 것이 진실이지요.

이런 배경 때문에, 벡스가 황제에게 간언을 통해 자신의 뜻대로 주무를 수 있었고, 황제 역시 수동적인 모습을 보여준 셈입니다. 이제 얼음 황제가 쟌이라는 것이 확실히 밝혀졌으니 로이드는 어떻게 쟌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을지 궁금증을 가져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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