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자고 불의 닌자 대 얼음의 황제 - 나의 적, 나의 친구

2020. 1. 12. 21:45애니메이션/닌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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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애니메이션 <닌자고 불의 닌자 대 얼음의 황제>가 마침내, 남은 화수가 5편 남았습니다. 이 1년짜리 리뷰가 마침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한편으론 기쁘고, 동시에 최종장까지 얼마 남지 않았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산을 신나게 내려오는 니야, 콜, 제이, 크랙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콜이 여행자의 나무를 찾았고, 이번엔 찻잎을 잊지 않고 잘 챙길 거라며 좋은 분위기로 시작합니다.

그때, 냄새로 무언가 다가오는 것을 알게 된 크랙. 얼음 황제가 보낸 아이스 드래곤 보리얼이 포효를 지르며 날아오는 걸 발견했습니다.

일행은 얼음 덩어리 밑으로 숨은덕에 보리얼의 눈을 피할 수 있었지만, 호수 마을 쪽으로 가는 걸 깨닫고 서둘러 움직입니다.

호수 마을에선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일상생활 중. 카이는 생선을 구워달라는 아이들의 부탁을 들어주니다.

그때, 땅을 뒤흔들릴 정도로 포효하는 보리얼의 울음소리를 듣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카이와 마을 사람들.

카이는 서둘러 아이들에게 대피하라고 말하자, 보리얼은 숨결을 내뿜습니다.

아이스 드래곤 답게, 얼음의 숨결을 사용하는 보리얼.

전체적으로, 보리얼이 위대한 호수 마을을 얼리는 모습은, 영화 <호빗: 다섯 군대 전투>에 묘사된 스마우그의 연출과 비슷합니다. 마침, 두 드래곤이 막대한 피해를 몰고 온 장소도 '호수 마을'이라는 걸 보면, 불과 얼음을 비틀었을 뿐이지 완벽한 오마주입니다.

맹렬한 기세로 몰아치는 보리얼의 숨결에 대항할 만큼 강한 화력이 나오지 않아 옆으로 피하고 맙니다.

불의 힘을 가졌음에도, 카이는 사람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큰 충격에 빠집니다.

솔라 할머니도 사람들을 피신시키다가 결국엔 얼어버립니다.

카이는 보리얼을 도발해 정면 승부를 벌이기로 합니다. 보리얼이 카이의 도발을 듣고, 숨결을 내뿜습니다.

불의 힘이 완전히 회복되진 않았지만, 어느 정도 버티는 데 성공하나, 출력 차이 때문에 패하고 맙니다.

그렇게 순식간에 마을을 얼려버리고 유유히 떠나는 보리얼.

처참하게 패배한 카이는 자신이 지키지 못한 마을 사람들을 보며 절망합니다.

뒤늦게 도착한 닌자들. 여행자의 잎을 차로 우릴 방법을 물어볼 솔라 할머니마저 얼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카이를 발견한 일행. 모두 우울한 기운에 빠졌지만, 로이드가 얼음 황제와 싸울 수 있게 랜드 바운티를 찾아 가동해서 시선 끌기를 제안하는 카이. 조금 허무맹랑한 의견이지만 닌자들은 모두 카이의 의견에 동참해 로이드를 지원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크랙의 존재에 깜짝 놀라는 카이를 기점으로, 닌자 팀의 분량은 종료.

한편, 로이드와 아키타는 마침내 얼음 성을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

로이드와 아키타는 늦은 시간에 빙하를 건너는 건 위험하기에, 이른 아침에 움직이기로 하며 근처에서 쉬기로 합니다.

"넌 네 친구를 구하고 나면, 어떻게 할 거야?

쟌을 구하고 난 뒤에 로이드는 무엇을 할지 궁금한 아키타.

"닌자고로 돌아가야지. 방법은 모르지만. 넌 어쩔 거야?"

당연히 닌자고로 복귀하는 것이 목적이지만, 여행자의 차도 없어서 방법을 모르는 로이드. 사실, 우의 말을 빌리자면 차가 있어도 돌아올 방법이 없다고 하고…

"난 모르겠어. 내 집은 이 숲이야."

아키타도 얼음 황제에게 복수를 한 후에 어찌할지 생각하지 못 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랑 같이 가지 않을래?"

"닌자고에도 변신족이 있는 거야?"

함께 닌자고로 떠나지 않겠냐 제안을 하는 로이드. 아키타는 닌자고에도 변신족이 있는 거냐며 얼굴이 밝아집니다.

"… 아니…"

"그럼, 거기서도 난 혼자네."

닌자고에 가더라도 동족 없이 외로운 존재로 살아야 한다는 것에 한숨을 쉬는 아키타.

"네가 왜 혼자야, 내가 있는데. 우리 사원도 엄청 멋져. 게임기랑 큰 욕조랑, 마당에선 닭도 기르거든."

하지만, 로이드는 닌자들과 함께 살아보는 것을 제안합니다. 은근슬쩍 자기 어필이 통한 것인지, 아키타도 미소를 짓습니다.

그때, 범상치 않은 존재가 다가오는 것을 냄새로 알아채는 아키타. 변신족들은 동물로 변하는 만큼 동물의 감각을 인간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누군가 이쪽으로 오는 걸 알린 아키타. 로이드와 아키타는 서둘러 전투 준비를 합니다.

절벽과 빙하 밑에 숨은 로이드와 아키타. 얼음 성으로 향하는 보리얼은 로이드와 아키타를 발견 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쳐 버립니다.

…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방향을 틀어서 로이드에게 달려드는 보리얼.

타이탄 로봇과 아이스 드래곤 보리얼의 전투가 벌어집니다. 얼음 숨결을 날리나, 타이탄 로봇의 왼팔에 장착된 회전 톱날의 풍압을 이용해 숨결을 방어하는 로이드.

이에, 보리얼은 타이탄 로봇에게 직접 숨결을 날리지 않고 주변을 얼리는 방법으로 타이탄 로봇을 봉쇄시키는 지능을 선보입니다.

보리얼은 곧바로 아키타와 1:1로 대치하게 됩니다.

작고 날쌘 몸놀림으로 보리얼의 공격을 피한 아키타. 하지만, 언제까지 피할 수 없는 노릇입니다.

때마침, 얼음을 깨고 나온 타이탄 로봇은 보리얼의 입을 붙잡아 그대로 내동댕이 칩니다.

하지만, 보리얼도 쉽사리 당하지만은 않습니다. 범상치 않은 드래곤인데, 일어나면서 꼬리로 타이탄 로봇의 균형을 무너뜨리는 등, 상당한 지능을 보이는 것이 특징.

하늘로 날아오르는 보리얼의 다리를 붙잡은 타이탄 로봇. 다른 블리자드 검객들처럼 접촉만으로 상대를 얼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다리에 붙들린 타이탄 로봇.

그대로 땅에 곤두박질치며, 절벽으로 내동댕이 쳐집니다.

타이탄 로봇은 완전히 부서지면서, 더 이상 쓰지 못하게 됩니다. 닌자고 시즌마다 여러 로봇과 메카들이 나오지만 변변치 않은 활약을 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타이탄 로봇은 그래도 오랫동안 선전한 편입니다.

기력을 다한 로이드는 타이탈 로봇에서 빠져나오지만, 보리얼에게 얼리기 직전인 상황. 때마침, 아키타가 나타나 보리얼의 얼굴에 매달리지만…

거대한 드래곤을 상대로 늑대 한 마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했습니다.

아키타가 쓰러진 것을 본 보리얼은 그대로 로이드를 얼리기 위해 숨을 모으는데…

수정 거울로 상황을 지켜보던 벡스 장군이 원격으로 명령을 내립니다. 녹색 옷의 이방인을 죽이지 말고, 얼음 황제에게 바칠 것이라고…

그 말을 들은 보리얼은 공격을 중단하고 발로 로이드를 낚아챕니다.

아키타가 깼을 때는 이미 로이드가 붙잡힌 뒤였습니다. 아키타는 아까의 부상 때문에 후유증이 큰 상황.

그렇게 얼음 성에 도착한 보리얼.

미리 대기하던 벡스와 블리자드 워리어들이 로이드를 붙잡습니다.

로이드가 기절한 것을 확인한 벡스 장군은 성안으로 끌고 들어갑니다.

그렇게, 얼음 황제의 옥좌에 들어오게 된 로이드.

얼음 황제도 붙잡아 온 이방인에게 큰 관심을 보입니다.

얼음 황제를 소개하는 벡스.

특별한 일이 아니면 앉아만 있던 얼음 황제가 자리에서 일어나 로이드를 보러 내려옵니다.

마침내, 최종 보스인 얼음 황제와 대면한 로이드.

얼음 황제의 인상착의를 확인하는 로이드는 무언가 이상한 걸 보게 됩니다.

얼음 지팡이 내부에 비친 것은…

다른 것도 아닌, 금지된 스핀짓주 두루마리.

뭔가 깨달은 로이드는 얼음 황제의 눈을 주시합니다.

"쟌 형…??"

얼음 황제는 다른 누구도 아닌 쟌임을 깨달은 로이드의 모습으로 에피소드는 마무리됩니다.


의외로 목이 길지 않은 보리얼

이번 에피소드는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소소하게는 아키타에게 마음이 있는 로이드의 대사도 그렇지만, 블리자드 검객들의 비밀 병기인 보리얼의 무시무시한 위력을 보여주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이미, 아키타의 과거 회상을 통해 그 위험성이 묘사되긴 했지만, 스마우그의 연출을 오마주 할 정도로 막강한 위력을 뽐내는 드래곤이라 만족했습니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건 쟌이 얼음 황제라는 점이지요. 사실, 그동안 서술 트릭이 있었다는 점을 되돌아봅니다. '얼음의 장' 1화에서 솔라가 쟌의 위치를 알려 줄 때, 얼음 성만 나온 모습만 보고 쟌이 얼음 황제의 포로가 되었다고 생각했던 점, 감옥에 갇혔던 인물이 쟌이라 보기엔 벡스가 '너와 같은 이방인'의 표현 등을 사용하지 않은 점, 아키타의 과거 회상에서 벡스는 자신이 원소의 힘을 다루는 얼음 황제의 밑에 들어간 것이 아닌, 자신이 원소의 힘을 찾았다는 말을 하는 등.

하나 같이 서술 트릭이 깔려있던 에피소드입니다. 개인적으론 다른 차원에 사는 사악한 얼음의 마스터가 얼음 황제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얼음 황제가 리치 왕 아서스 메네실의 겉모습에서만 이미지를 차용한 것이 아닌, 타락까지 가져왔다는 점에서 닌자고 제작진에게 박수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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