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 블랙 오더 삭제 장면들

2020. 2. 11. 13:58마블 코믹스/M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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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타노스에 집중을 했기 때문인지 그 수하들인 블랙 오더들은 상당히 밋밋하게 나온 감이 컸습니다. 이번에 새로운 삭제 장면들이 공개되면서 블랙 오더의 일원들이 본편에서 보여주지 못 한 강함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공개되면서 나름대로의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비전과 대결하는 콜버스 글레이브. 장소는 와칸다라고 하기엔 거리가 멀고, 게임 <마블 퓨처 파이트>의 레전더리 배틀에 나온 콜버스와 프록시마를 상대하는 생텀 생토럼의 맵과 유사합니다.

영상은 비전의 광선을 막으면서 정면으로 파고드는 콜버스 글레이브의 위엄에 놀라지만, 비전은 페이징 능력(…)으로 회피하고 콜버스의 심장을 마사지(…)해서 쓰러뜨리는 전개입니다.

꽤 임팩트 있게 활약하기는 하는데, 좀 잔인한 방식으로 퇴장해서 그런지 편집된 것으로 보입니다.

황폐한 장소를 배경으로 프록시마 미드나이트가 캡틴 아메리카와 토르를 상대하는 장면. 영화 전개를 생각해보면, 실제 영화와 매치되는 영상은 아니지만, 초안이 달랐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영상은 묠니르를 든 토르와 방패를 든 캡틴 아메리카를 상대로 우위에 점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에선 많이 너프된 모습과 달리, 만화책에서 볼 수 있을 만큼의 강한 능력을 보여주는데, 캡틴의 방패를 잡아 묠니르를 방어하는, 캡틴 프록시마의 모습을 보여주어서 감탄을 해봅니다.

홀로 설원에 떨어졌던 컬 옵시디언이 어떻게 됐나를 보여줍니다. 영화와 달리, 엘드리치 게이트에 팔이 잘리지 않았는지 양팔이 멀쩡한 것이 특징이며 북극이 아닌 알래스카 지역인지 시베리아인지는 알 수 없으나 주둔군과 싸우는 것이 특징.

특히, 이 장면 덕분에 그동안 레고 제품의 컬 옵시디언이 들고 있던 쇠사슬로 연결된 쌍망치가 무엇인지 2년이나 지나서야 알게 됩니다. 반으로 쪼갰음에도 승리하는 컬 옵시디언의 위엄

에보니 모가 닥터 스트레인지를 심문하는 장면인데, 극중에서 선보이지 않는 정신 능력을 보여줍니다. 추측일 뿐이지만, 본래 에보니 모는 만화에서처럼 정신계 능력만 지니고 있고 닥터 스트레인지를 상대할 때는 과학 vs 마법 구도를 보인 것이 아닐까는 생각도 해봅니다.

왠지는 알 수 없지만, 자신의 머리 속에 들어온 에보니 모가 기분 좋은 스트레인지(…). 야 스트레인지, 들어갈게


삭제 장면인 만큼, 지금 시점에선 그냥 보너스 영상이나 다를 바 없는 물건이긴 해도 한편으론 기쁘게 받아 들입니다. 여러모로 블랙 오더의 파워 밸런스가 MCU 어벤져스가 상대할 수 있게끔 약화되서 나온 감이 컸는데, 삭제 장면에서라도 조금 더 강한, 조금 더 원작에 가까운 묘사에 감탄을 하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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