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코 아이스크림 만들기

원래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먼저 만들 생각이었지만, 초콜릿이 들어간 음식을 더 좋아하는 탓에,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먼저 만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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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는 소금, 설탕, 우유, 휘핑크림, 계란, 커버추어 다크 초콜릿과 초코칩.

(달갤 이문대) 괴터데머룽 봄맞이 아이스크림 - 초개념 갤러리

전체적으로 이 레시피를 참고했습니다. 4월 달에 꽤 인상적으로 봤던 글이라 좋은 참고가 되긴 했는데, 정량 표시는 없기에 조리는 임의로 했습니다.

계란은 노른자만 쓸 거에요. 아쉽게도 흰자는 쓸 곳을 못 찾아 버렸다는 것이 안타깝지만…

노른자는 저은 후, 거름망에 거르는 방식으로 알끈을 제거해 부드럽게 해줍니다.

우유는 절반 정도만 사용했습니다. 설탕 네 스푼과 소금을 조금 치고 난 뒤에, 냄비에 올리고 끓여줍니다.

우유는 끓이면 거품이 부풀어 오르니 한눈 팔지 않게 주의.

우유가 좀 졸라지면, 계란 노른자와 다크 초콜릿을 투입합니다.

초콜릿과 노른자가 잘 녹아들게 잘 저어줍니다.

녹인 초콜릿은 거름망으로 걸러서 부드럽게 해줍니다.

인생 첫 휘핑 타임. 사전에 볼과 거품기를 냉장고나 냉동실에 넣어 차게 해두시면 성공율이 올라갑니다.

휘핑 크림은 대략 300ml 정도 사용했습니다. 대용량 휘핑 크림을 구매해버린 탓에, 나머지 휘핑 크림들은 재빨리 반찬통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해줍니다.

휘핑 시작.

용기가 너무 작아서 잘 튀는 바람에 제일 높이가 높은 믹싱볼로 갈아타긴 했지만, 생크림으로 만드는데는 성공했습니다.

거름망으로 걸렀던 초콜릿 혼합물과 생크림.

생크림을 약간 초콜릿에 먼저 넣고 섞어준 뒤에 초콜릿을 생크림에 투하합니다.

이번에 새로 산 실리콘 주걱이여, 힘을 발휘하라~

초코칩은 3분의 1 정도만 투입.

잘 섞은 후에 용기에 집어 넣고 2시 간 마다 꺼내서 저어주면 부드러워집니다.

첫 2시간 후. 아이스크림 보단 도토리묵 같아요.

잘 휘젓고 다시 냉동시킵니다.

또 두 시간 뒤.

잘 휘젓어 줍니다.

총 네 번을 휘젓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오전 10시.

잘 냉동된 아이스크림이 완성되었습니다.

꽁꽁 얼어서인지 플라스틱 숟가락으론 잘 퍼지지 않는군요.

배스킨라빈스 초코와 비슷하지만, 조금 더 진한 초콜릿 맛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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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라면 가족 모임 때 무난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만들려 했는데, 여러가지로 계획이 틀어진 덕분에 집에서 초코 아이스크림을 만들게 됩니다. 조리 자체는 1시간이 걸렸지만, 냉동 시간 및 뒷처리가 약간 필요했기에 총 조리 시간은 20 시간 정도. 물론, 이 경우 휘젓는 횟수를 줄이고 냉동 시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총 조리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제대로 된 정량을 알지 못하고 만든 것 치고는 잘 만들어졌습니다. 시식 자체도 만족스럽게 한 편이니, 첫 아이스크림 치고는 성공적이라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