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프라임 - 10주년

2020. 11. 27. 23:17트랜스포머/얼라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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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서 10주년을 맞이하는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 프라임>입니다. <트랜스포머 프라임>이 포함된 얼라인드 세계관이 향후 10년을 책임진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10년을 마저 채우지 못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트랜스포머 프라임>은 분명 중반부까지는 훌륭한 작품이었으나, 제작비가 너무 많이 들어 제작비 대비 완구 수익이 제대로 나오지 못한 탓에 급하게 마무리지은 것을 생각하면 참 아쉬운 작품입니다.

그래선지 <트랜스포머 프라임>을 마냥 좋았다고 의견을 표하기 힘들답니다. <트랜스포머 애니메이티드>도 시즌 4 기획이 있었음에도 시즌 3에서 급하게 마무리 짓긴 했어도 메가트론과 디셉티콘 주요 멤버들을 트립티콘 감옥에 수감시켰다는 수준으로 이야기를 마무리 짓긴 했지만, <트랜스포머 프라임>은 메가트론의 마지막 행동이 여러모로 캐릭터 붕괴 수준이라 아쉬움만 가득한 작품입니다.

<트랜스포머 프라임>의 뒷 이야기는 <트랜스포머 로봇츠 인 디스가이즈/트랜스포머 어드벤처>가 뒤를 잇긴 했지만 프라임과 달리 아동들 대상으로 시청 연령대가 바꼈기에, 재밌기는 하지만 여러모로 아쉬움이 가득했었지요. 돌아보면 이렇게 아쉬운 얼라인드 세계관이지만, 10주년이 된 만큼 즐거웠던 기억도 회상해봅니다.

옵티머스 프라임과 메가트론은 여러 작품을 돌아봐도 <트랜스포머 프라임>만큼 멋졌던 옵티머스와 메가트론은 없었고, 앞으로도 보기 힘들 겁니다. 초대 애니메이션에서 옵티머스와 메가트론을 맡은 피터 컬른과 프랭크 웰커가 약 25년이 지난 뒤 맡았던 시점이라 두 성우의 연기와 캐릭터 해석은 더욱 굉장해져서 돌아왔기에, 앞으로도 이렇게 멋진 옵티머스와 메가트론은 못 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기존 세계관과 별개의 세계관을 가진 작품이었기에, 기존 세계관의 G1, G2 기반을 벗어던진 캐릭터들이 많습니다. 명예롭고 간지나는 디셉티콘 전사 드레드윙과 잔혹한 에어라크니드, 스턴티콘의 빠른 이미지를 탈피하고 거구의 이미지를 가진 브레이크다운, 2020년에 명예 전당에 입성한 넉 아웃 등 새로운 캐릭터들을 볼 수 있었던 작품입니다. 다들 정말 마음에 들었지요.

이 중 동명의 G2 드레드윙이 존재하는 드레드윙을 제외하면 모두 IDW의 G1 코믹스에서 출연하기까지 했었지요(브레이크다운은 스턴티콘 브레이크다운과 별개로 벨로시트론의 동명이인 브레이크다운으로 출연.).

마찬가지로, G1을 비롯한 기존 세계관과 다른 기반의 작품이었기에, 프레데콘과 프레데킹 역시 재탄생했다는 점이 당시에 인상 깊었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프레데콘과 프레데킹이란 이름을 사용했기 때문에 G1 기반 작품에서 출연하고 싶어도 출연할 수 없다는 점이지요… 다른 이름으로 나왔다면, 이 프레데킹을 기반으로 한 캐릭터를 볼 수 있었을텐데, 드레드윙도 그렇고 참 아쉽습니다.


언제 한 번은 정주행을 다시 해봐야 하는 작품인데, 이래저래 인상이 깊었던 작품이라 그런지 대부분의 내용이 기억나서 정주행을 안 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급하게 마무리 지은 엔딩 탓도 있겠지만요…

이래저래 트랜스포머 시리즈에서 유래가 없을 정도로 제작비 문제로 광탈한 작품이라는 어른의 사정 탓에, 예나 지금이나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좋은 추억도 떠올리며 10주년 한정 제품인 브레이크다운과 제트 비콘을 기다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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