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봇 오택 - 시즈 프라울

오늘의 택배는 알리익스프레스를 처음 사용해서 구매한 <트랜스포머: 워 포 사이버트론> 시즈 프라울 제품입니다. 그동안 수집 라인에 시즈 제품을 잘 사지 않는 편인데, 이유라면 트랜스포머들은 지구에서 싸운다!는 시리즈의 법칙(?)을 기반으로 해 지구 비클로 변신하는 어스라이즈 제품을 주로 모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프라울 제품을 구매한 이유는 머리 고증 때문이지요. 자세한 건 아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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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측면에선 멋지게 나온 프라울 일러스트가 그려졌습니다. 중국에서 온 물건이라 그런지 별도의 스티커가 붙어졌군요.

블리스터 박스.

비클 모드.

시즈 기반의 제품들은 모두 지구가 아닌 사이버트론에서 벌어진 내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프라울 역시 지구의 차량이 아닌, 사이버트론의 오리지널 차량으로 변신합니다. 여러모로 미래지향적인 곡선 디자인이 특징.

지구 비클이 예뻤지만, 사이버트론 비클도 나름대로 멋지군요.

차량 뚜껑은 투명합니다.

측면에 그려진 문자는 사이버트론어입니다. 프라울에 그려진 문구는 Police 라는 뜻.

바퀴는 뒷바퀴가 앞바퀴 보다 더 큽니다.

꽤 멋진 사이버트론 차량. 이제 지구 차량과 비교해봅니다.

어스라이즈 프라울과 비교.

오토봇들이 1984년에 깨어났기 때문에 지구 차량은 그 당시 모델이라 사이버트론 차량이 확실히 미래 지향적인 느낌입니다. 

측면 비교. 양 차량 모두 좌우측에 사이버트론어와 영어로 Police라고 적힌 것이 특징.

이제 로봇 모드로 변신! 같은 뼈대를 사용해서 그런지 변신 방법은 상당히 유사해서 설명서를 별도로 볼 필요가 없었습니다.

시즈 프라울의 로봇 모드.

어스라이즈 로봇 모드와 인상이 확 다릅니다.

몸체 처리도 다릅니다. 복부는 별도의 부품이 사용.

얼굴 접사.

표정이 좀 멍해 보이면서도 잘 생겼습니다.

다리. 왼쪽 다리에만 오토봇 마크가 그려져있습니다.

액션 포즈!

같은 뼈대를 하고 있는 어스라이즈 프라울이 있어서 그런지 자세가 잘 잡히지만, 제가 산 프라울 제품이 다리 관절이 좀 약합니다.

무기는 어스라이즈 프라울과 다른 조형을 사용하더라고요.

믿음직한 오토봇의 전략가 프라울!

어스라이즈 프라울과 비교.

같은 뼈대를 가졌음에도 지구 비클로 변신하는 어스라이즈 프라울이 조금 더 큽니다.

이번에 시즈 프라울을 구매한 이유는 일전에 이야기 했던 머리 고증 때문입니다. 시즈 프라울은 기존의 프라울 머리를 잘 살린 디자인으로 출시된 반면, 어스라이즈 프라울의 경우 블루스트릭의 머리 조형을 한 체로 나왔지요.

이는 시즈 프라울 → 시즈 블루스트릭 / 어스라이즈 블루스트릭 → 어스라이즈 프라울 순으로 리데코가 되면서 머리 조형 역시 그래도 사용했기 때문. 그탓에 시즈 블루스트릭은 시즈 프라울 머리를, 어스라이즈 프라울은 어스라이즈 블루스트릭 머리를 그대로 사용했었답니다.

아무래도 애니메이션 고증을 우선시하는 입장에선 고증에 맞춰 시즈 프라울과 어스라이즈 프라울의 머리를 바꾸는 것이 맞겠지요.

머리는 볼조인트 구조라서 쉽게 뽑아낼 수 있었습니다.

어스라이즈 프라울의 머리를 바꾸는 또 다른 이유라면 뿔 양끝에 눌린 흔적이 생겼기 때문. 사포질을 하고 도색을 하는 방식으로 해결할 수도 있지만 그쪽에 능력이 없어서 그냥 머리 바꿔 끼웁니다.

재밌는 점은 둘은 목 조인트의 규격이 다릅니다. 시즈 프라울은 좁은 볼조인트를, 어스라이즈 프라울은 두꺼운 볼조인트를 사용하지요.

이 때문에 어스라이즈 프라울의 목 볼조인트에 사포질을 조금 해야합니다. 아주 약간만 해도 되더라고요.

그렇게 머리를 바꾼 프라울.

이거죠 이거. 애니메이션 모델과 비교해보면 어스라이즈가 색상 배치에 있어서 좀 다르긴 해도 머리를 바꿈으로서 성공적으로 재현했습니다.

제대로 된 머리 고증을 찾아 기쁩니다. 변신 역시 문제 없이 가능!

완벽해진 프라울과 함께 선 옵티머스 프라임과 아이언하이드.

어스라이즈 프라울 머리는 시즈 프라울 몸체에 편히 끼울 수 있지만 조인트 규격 차이가 좀 있어서 무척 헐렁합니다. 앞쪽으로 끼우면 고정성이 좋지만, 뒤쪽은 규격 차 탓에 많이 흔들리기에 바니쉬로도 매꿀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바니쉬를 발라보긴 해야겠지요. 

머리를 바꾼 시즈 프라울은 어떻게 활용하지?

힘들게 생각할 것 없이, 프라울과 동일한 몸체를 사용하는 사이버트론 경찰 동료로 결정!

지구에서 사이버트론으로 돌아오는 에피소드가 종종 있는 걸 생각하면, 이런 식으로 표현해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경찰 동료라고 하니, 바리케이드도 빼먹을 수 없겠지요. 오토봇과 디셉티콘으로 갈라지긴 했지만 바리케이드나 프라울이나 리부트 IDW G1 코믹스에서 함께 치안 조직 소속으로 나오기도 했었습니다.

머리 바꾼 프라울과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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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울과 블루스트릭

프라울과 블루스트릭의 차이점은 그동안 색깔과 숄더 캐논의 유무로만 생각했는데, 머리 디자인까지 다른 건 이번 달에서야 알았지요. 디셉티콘에 비해 오토봇에 무관심하다는 증거(…)일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일을 기점으로 프라울과 블루스트릭의 차이가 머리 디자인에서도 있다는 걸 깨달았으니, 앞으로도 G1을 더욱 더 공부해야겠어요.

p.s.

시즈 바리케이드와 어스라이즈 바리케이드

문득 생각해봤는데, 바리케이드 역시 시즈 조형의 머리를 사용해야 되는 것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바리케이드의 경우, 시즈 바리케이드 → 시즈 스모크스크린 / 어스라이즈 스모크스크린 → 어스라이즈 바리케이드 순으로 리데코 제품이 나왔던 걸 생각하면, <워 포 사이버트론 트릴로지>의 지구 바리케이드 역시 시즈 얼굴 디자인을 사용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