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신비한 동물사전 - 75951 그린델왈드의 탈옥 리뷰

2018. 12. 23. 22:33제품 리뷰/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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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해에 개봉한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기대와는 달리 실망이 좀 큰 작품이었으나, 국내 더빙판의 경우, 성우 김일의 마지막 유작이라는 것도 겹친, 여러모로 생각할 점이 많은 작품이었습니다.

시험 끝난 자축 선물로, 영화 <아쿠아맨>을 보고 구매한 제품입니다. 어째서 아쿠아맨 제품을 안 사고 이걸 샀냐고 물으신다면, 그린델왈드 때문에 구하고 싶었던 제품이 할인을 하고 있어서이고, 아쿠아맨 제품은 내년에 출시되는 오션 마스터와 같이 사려고……


박스 뒷면. 제품 자체가 특별한 기믹이 아닌 재현도를 중시한 제품이라 특별한 기믹이 없습니다.

제품 구성은 큰 부품과 작음 부품이 구분된 포장지와 설명서. 단순하지만, 한편으론 스티커가 없어서 기쁩니다.

제품 구성. 마차와 미니피겨 둘, 동물피겨 하나.

미니피겨는 이번 영화의 또 하나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그린델왈드와 미국 마법부 대통령인 세라피나 피쿼리, 그리고 세스트랄.

볼드모트 이전의 가장 위험한 어둠의 마법사로 칭송을 받은 겔러트 그린델왈드 Gellert Grindelwald

뒷모습.

검은색 다리 부품에 코트 프린팅을 하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배우는 조니 뎁. 청년 시절은 제이미 캠벨 바우어가 맡은, 겔러트 그린델왈드는 <신비한 동물 시리즈>가 영화화되기 전에도 팬들 사이에선 볼드모트 이상으로 높게 평가 받았는데,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를 통해, 감히 볼디 따위를 이분과 비교하는건 그린델왈드에 대한 신성모독 수준이라는 것이 만천하에 알려지게 된 셈이지요.

살라자르 슬리데린의 직계 후손이지만, 머글의 피를 이어 받은 주제에 혈통주의를 주장하는 볼디와 달리, 순수혈통·혼혈 같은거 신경 안 쓰고, 마법사들의 지배를 주장하며, 살인을 최대한 하지 않고 뛰어난 두뇌를 가진 그린델왈드야말로 최고의 어둠의 마법사이죠.

한국어판에서 그린델왈드의 목소리를 맡은 건, 송준석 성우인데,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볼드모트 역을 맡은 걸 생각하면 여러모로 재미난 부분입니다.

레고로서 첫 데뷔는 <레고 디멘션스>의 <신비한 동물사전> 미션에서 첫 등장을 합니다.

게임판에선 눈썹이 조금 더 길고, 콧수염이 있는 등, 극중에 더 가깝게 그려졌는데, 제품에선 콧수염이 생략되었습니다. 제품화된 그린델왈드는 오른쪽눈이 조금 하얗게 표현되었는데, 이는 오드아이를 표현한 것입니다.

그린델왈드의 지팡이는 최강의 지팡이라고 칭해지는 딱총나무 지팡이 Elder Wand.

다만, 제품은 일반 지팜이 제품과 동일하기에 잘 느껴지지 않습니다…

죽음의 성물 중 하나이자, 최강이라 불리는 만큼 강력한 능력을 가진 딱총나무 지팡이의 재료는 딱총나무와 세스트랄의 꼬리.

<해리 포터 시리즈>에선 덤블도어가 소유했는데, 이는 훗날(1945년), 그린델왈드가 덤블도어에게 패하기 때문.

게임 <레고 해리 포터>에선 이렇게 묘사됩니다. 제품화 하기엔 좀 애매한 형태인데, 비슷한 사례로 게임 <레고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 카일로 렌은 제대로 된 크로스가드 라이트세이버 부품을 들고 있으나, 제품에선 일반 라이트세이버로 표현되는 것.

영국 마법부의 대통령인 세라피나 피쿼리 Seraphina Picquery. 전작인 <신비한 동물사전> 때부터 나온 인물이지만, 앞으로 미국을 배경으로 할 일은 사실상 없기 때문에 본작이 마지막 등장으로 추측됩니다. 여러모로 발암캐였기에, 안 등장하는게 좋을테지만…

의상은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오프닝에서 나온 복장.

제품의 지팡이가 눈치챘는가 보라색으로 나왔는데, 이는 본편에서 끝이 분홍색인 지팡이를 사용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PC… 민폐… 발암… 분홍…은 PC까기…라는 결론은 합리적 의심인가…?

다리 부품은 2018년에 처음으로 출시한 스커트 형태의 부품입니다.

기존의 치마/드레스를 입은 미니피겨는 사다리꼴 브릭을 사용했던 것을 생각하면 훌륭한 발전이라 할 수 있지요.

기존 치마 브릭을 입은 미니피겨들이 일반 미니피겨들 보다 조금 컸던 것에 비해, 신형 스커트 부품은 일반 미니피겨들과 키 차이가 없습니다.

파워 블래스트가 포함되 있는데, 지팡이가 아니고 손으로 마법을 쓰는 묘사라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마법사의 돌>의 퀴렐을 비롯해, 설정상 손으로 마법을 쓰는게 가능하긴한데, 참 묘하게 느껴지죠…

세스트랄 Thestral

죽은 사람을 보고 그 죽음을 제대로 인식한 사람에게만 보이는 마법 생물. 비쩍 마른 말에 날개가 달린 형상이나, 육식을 하는 생명체입니다.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이번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선 그린델왈드를 후송하는 마차를 끄는 동물로 등장했습니다. 길찾기 능력이 무척 뛰어난 동물이라 목적지를 두루뭉실하게 알려줘도 목적지까지 태워주는 동물이라 마법부의 마차로 이용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야기한 딱총나무 지팡이의 재료가 세스트랄의 꼬리털인데, 영화에서 묘사된 세스트랄의 꼬리엔 털이 없는 것으로 묘사되기에 어떻게 만든지 의문을 표할 수 있으나, 미국판 <불사조 기사단>의 표지에 그려진 세스트랄엔 꼬리털이 제대로 그려져있답니다.

생김새는 말 동물피겨의 조형에 조금 더 마른 체형. 날개는 고무재질이라 떨어뜨리더라도 파손될 일이 없답니다.

일반 미니피겨와 비교하면 머리 한개 반 정도의 키차이를 보입니다.

이제 그린델왈드를 후송하는 마차로 넘어갑니다.

전체적으로 중세시대에 나올법한 마차입니다.

마차 문은 양옆에서 열 수 있습니다.

마차의 내부는 영화에서 묘사되는 것보다 좁습니다.

영화에선 그린델왈드와 감시인원 둘을 태우는 4인용 마차였으나, 레고에서 축소되는 경우는 한둘이 아니지요.

광선검 부품을 통해 세스트랄의 연결부와 결합할 수 있습니다.

세스트랄이 끄는 마차는 전체적으로 검은색인데다, 세스트랄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음산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영화에선 다섯 마리는 마차를 이끌었는데, 제품에선 한마리 뿐…

세스트랄의 마차를 타고 탈옥하는 그린델왈드로 마무리.


물맨을 보고 붐은 온다며 물맨 레고를 사려 했으나, 크리스마스 할인 제품이 눈에 들어와 이걸 집었습니다… 1인승 마차라는 점이 조금 아쉽지만, 그린델왈드를 얻었다는 점에서 크게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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