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오버워치 - 75971 한조 대 겐지 리뷰

2019. 1. 1. 14:36제품 리뷰/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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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오버워치>의 두번째 제품인 '75971 한조 대 겐지'는 인게임이 아닌 시네마틱 트레일러 '용'을 재현한 제품입니다.

물론, 게임적 요소인 헬스팩이 보이지만, 하나무라에서의 한조와 겐지의 대치는 딱 '용'에서 나온 그 모습이지요.


이번 제품 역시 박스 뒷면은 제품 기능이 묘사되지 않습니다.

제품 구성은 부품이 들어간 비닐 넷, 설명서, 스티커.

완성품. 미니피겨는 좌측부터 한조, 겐지, 경비병입니다.

한조 미니피겨 정면.

한조 미니피겨의 표정은 하나 뿐입니다.

닌자 가문이자 대규모 범죄 집단인 시마다 일족의 장남으로, 가업을 계승했으나 가업을 기피하는 동생을 스스로 묻어버린 한조. 이름은 닌자의 대명사로 칭해지는 핫토리 한조에서 따온 캐릭터. 용을 부리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 현실적인 닌자 캐릭터가 아닌 판타지적인 닌자 캐릭터. 지금은 활을 주무장으로 사용하지만, 잘나가던 때에는 칼을 썼다는 설정이 있고, 동생을 죽인 후에는 가문을 떠난 상태.

시마다 일족만이 용을 쓸수 있다는 초능력을 보면, 가문의 시조가 용 형제라는 전설은 사실이 아닐까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용을 쌀 수 있는 일족이기 합니다

설정화에서 볼 수 있듯이, 왼쪽 손목부터 가슴까지 오는 용문신이 상당히 인상적이지만, 레고 미니피겨에선 재현되지 않았습니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드렉스 미니피겨는 문신이 잘 재현된 걸 생각하면 조금 의외.

환조의 헤어 부품에는 장식을 끼울 수 있는 구멍이 있어, 머리끈을 달 수 있습니다.

한조의 무기 폭풍활. 허나, 전용 부품이 아닌, 평범한 청색의 활 부품이랍니다.

폭풍활 설정화.

갈래 화살이 돋보이지만, 이미 삭제된 기술인데다, 레고 부품으로 재현하기엔 여러모로 무리가 있는 부분입니다.

겐지 미니피겨 정면.

시마다 일족의 차남이나, 가업을 잇는 것에 관심이 없다보니, 형에게 죽임을 당했던 겐지. 그런 겐지를 앙겔라 치글러 박사 통칭 '메르시'가 구조해 사이보그 수술을 시켜 소생해 오버워치 요원으로 부임합니다. 사이보그가 된 자신의 몸을 혐오했으나, 옵닉인 젠야타에게 가르침을 받고 자신의 육체는 사이보그가 됐지만, 온전한 인간의 영혼을 소유하고 있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헬멧 때문에 대두가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것이 레고 미니피겨의 법칙(…)이지만, 전체적인 퀄리티는 아주 훌륭합니다.

시네마틱 영상에서는 얼굴을 조금 볼 수 있지만, 아트북 자료가 없었는지 몰라도, 제품에서 겐지의 얼굴은 민머리입니다.

뒷모습. 한조처럼 투구에 구멍이 나있어 머리 장식을 끼울 수 있답니다.

주무장인 수리검. 평범한 수리검이라 은색 수리검 부품으로 재현되었습니다.

겐지의 주무장인 용검. 한조처럼 평범하게 녹색 일본도 부품으로 재현되었습니다.

표창, 용검, 와키자시 설정화.

튕기기 스킬에서 사용하는 짧은 검 종류인 '와키자시'는 제품에서 재현되지 않았습니다.

캐릭터 디자인에서 한번 쯤은 들어보셨겠지만, 겐지와 한조는 원래 하나의 캐릭터로 기획되었다가 두 캐릭터로 나눠진 형태.

사이보그 닌자과 활을 쓰다가 궁극기로 검을 쓰는 컨셉이 둘로 나눠졌다는 점도 놀랍지만, 저 초기 기획대로 나왔으면 어땠을까 궁금한 점도 큽니다,

놀라는 경비원콘 하나무라 경비원.

표정은 놀라는 표정 하나 뿐입니다.

엘비스 프레슬리를 연상시키는 머리를 한 얼굴 참 뚱~한 경비원.

무기는 권총, 스마트폰 액세서리를 들고 있습니다.

하나무라의 시마다 성의 내부.

시네마틱 영상 '용'에서 나오는 장소로, 한조가 겐지를 추모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잘나가던 시절에 한조가 사용했던 검과 칼집.

시네마틱 영상을 보면, 검의 이가 부러진 형태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인게임의 하나무라 맵에서도 확인할 수 있답니다.

용두사미. 시마다 일족의 가훈인데, 그리 좋은 뜻이 아닌데도 가훈으로 삼는 것이 기묘하지요.

총괄 디자이너 스캇 머서는 저 고사성어를 체택한 것은 자기 관할이 아니라고 한걸 보면, 그냥 용이 나와서 쓴 가능성이 큽니다…

우측편엔 헬스팩이 비치되어있고…

좌측에는 오버워치 마크가 그려진 타일 부품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좌우측 모두 디스크 슈터 기능을 겸하고 있습니다. 디스크용 타일 부품을 끼우고 빨간 스위치를 밀어서 발사하는 형태지요.

디스크용 타일은 바로, 시마다 일족의 문양이 프린트된 북풍의 용(녹색)과 남풍의 용(청색) 타일.

즉, 한조와 겐지의 궁극기는 바로 이 타일 부품!

이렇게 디스크를 끼워 발사하는 방식인데, 위력이 상당해서, 좀 아픈 편입니다. 여느 장난감처럼 발사체를 사람에게 발사하지 않도록 주의.

시마다 가문의 두 형제의 재회.

"竜よ、我が敵を食らえ! (류우요, 와가 테키오 쿠라에! / 용이여! 내 적을 삼켜라!)"

"竜神の剣を喰らえ!(류우진노 켄오 쿠라에! / 용신의 검을 받아라!)"

팽이 싸움

시마다 일족의 두 형제는 나름 화해를 했지만, 여전히 서로가 아군이 되기는 힘든 처지인 동시에, 여전히 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처지의 두 형제의 결말은 어찌 될 것인가…


시네마틱 영상을 재현할 수 있는 제품이라 앞서 리뷰한 '트레이서 대 위도우메이커'와는 조금 다르게 다가오는 제품입니다. 시마다 형제간의 앙금은 나름대로 화해를 했지만, 스토리가 나오기 힘든 구조의 게임인 오버워치에서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는 불명…

제품은 전체적으로 만족을 하지만, 디스크 슈터로 궁극기 표현이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렇다고, 용의 형상을 클리어 부품으로 만들라는 건 그거대로 무리니까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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