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한국에서의 완구 유출은 없다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일전에 코리안넷을 통해 유출된 트랜스포머 제품들에 관해 쓴 글에 달린 새 덧글이 관심을 끕니다. 해즈브로코리아 임직원분이라며 해당 글을 삭제해달라는 부탁이 담긴 내용의 덧글은 일을 하던 저의 관심사를 충분히 돌리고도 남았습니다.

원래는 이 유저에게 몇 가지를 더 물어보려고 했지만, 코리안넷을 통해 유출된 SG 블래스터 제품이 이번 팬 퍼스트 튜스데이를 통해서도 공개되지 않은 물건이라는 점이 떠올랐습니다. 외국에서도 한국의 공식적은 정보처에서 유출이 됐던 만큼, 해즈브로 본사 역시 이를 인지하지 않을리가 없었지요. 그래서 약간의 고민을 한 끝에 글은 비공개로 처리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코리안넷의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최초로 모터마스터를 유출했던 코리안넷의 동일 주소로 접속하면 현재는 이미지를 확인할 수 없고 안전심사를 통과했다는 것만 확인할 수 있는 자료만 볼 수 있습니다. 아마 코리안넷에서도 관리자 계정을 통해서만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게 변경한 것이겠지요. 트랜스포머 뿐만 아니라 코리안넷을 통해서 안전심의가 통과된 물건들을 모두 소비자가 확인할 수 없는 상태가 된 것 같습니다. 타 완구 브랜드 역시 유출 때문에 고생을 좀 하던 걸 생각하면 이제 회사 차원에선 유출이 적어지겠지요.

대신 새로운 제품을 기다리는 입장에선 유감스럽지만 신제품을 이런 식으로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수 있습니다. 물론, 최적의 방법은 공식에서 신제품을 공개하는 정보를 접하는 것이라 생각하기에 이렇게 되는 것이 맞다 판단합니다.

---

해즈브로코리아 직원분들이 고생을 많이 하셨을거라 짐작합니다. 해즈브로코리아 입장에선 완구 안전검사 심사를 받고 통과됐을 뿐인데 코리안넷 측에서 자료가 올라온 탓에 본사에서 이야기를 좀 많이 들었을거라 짐작합니다. 만약 댓글을 쓴 해즈브로코리아 직원분이 이 글을 보고 계신다면 제가 할 수 있는 (1차적인 유출처가 아니지만) 죄송하다는 말씀과 고생하셨다는 말씀 뿐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