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11. 22:51ㆍ제품 리뷰/트랜스포머
2023년의 첫 리뷰는 <트랜스포머 레거시: 에볼루션>의 가장 주목받는 제품 중 하나인 보이저급 코믹 유니버스 탄입니다. 2022년 최초 공개 당시부터 많은 팬들을 주목시킨 제품이고 보이저급이라고 하기엔 믿을 수 없는 완성도에 놀랐던 녀석입니다.
실물 역시 정말 말도 안 될 정도로 놀라운 제품이었습니다. 본문에서도 설명하겠지만 보이저급으로 나와서 슬림해진 면모가 많은 탓에 아쉬움이 좀 있지만 완성도 하나는 정말 역대급 제품이라고 하기 부족함 없습니다.
패키지 이미지.
테이프와 접착제를 제외하면 플라스틱이 전혀 사용되지 않은 포장 방식입니다.
측면과 뒷면.
에볼루션부터 QR 코드는 박스 뒷면이 아닌 박스 상단에 기재됐습니다.
비클 모드 일러스트와 로봇 모드의 일러스트.
로봇 일러스트는 에보 퓨전 기믹을 사용한 형태.
구성품.
비클 모드.
탄은 사이버트론식 전차로 변신합니다. 하단에는 보조 무장, 상단에는 강력한 융합포 두 문을 장착했습니다.
강력한 무장을 탑재한 탱크라 마음에 드는 형태입니다.
금색 디셉티콘 휘장.탄의 디셉티콘 마크는 보라색이 아닌 금색입니다.
보조 무장.
만화에선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나 보이저급 단가의 한계인지 상하 가동은 안 됩니다. 탈 보이저 제품이지만 한계는 있군요.
멋진 무한궤도.
이것도 보이저급 단가의 한계인지 비클 모드 끝부분에 로봇 손이 보입니다.
융합포 두 문.
특이한 건 좌우 대칭이 아닙니다. 탄 기준으로 좌측의 융합포는 좌측으로 눕혀진 형태.
보이저급 단가의 한계인지 비클 모드에선 장난감 바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장난감 바퀴를 형상화한 몰드가 존재하는데, 좀 불필요하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실제로 굴러가는 바퀴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런 바퀴 몰드가 필요한지는 모르겠더라고요.
그래도 비클 모드 형상은 정말 멋집니다.
WFC 어스라이즈 메가트론과 비교.
둘 다 같은 보이저 완구지만 퀄리티라던가 이런저런 차이가 큽니다.
메가트론은 추가 파츠를 사용하는 탓인지 탱크 모드가 무척 거대하게 나왔습니다. 탄은 완전 변형이라 그런지 상당히 압축된 느낌.
같이 탈 보이저급 완구로 평가받는 레거시 G2 유니버스 지악서스와 함께.
이제 변신에 들어가겠습니다.
우선 주무장인 쌍융합포를 분리.
탱크 상단을 분리해 줍니다.
무릎 관절은 이중 구조로 만들어졌습니다.
허벅지에 연결된 양팔을 분리.
로봇 몸체에 연결된 궤도 축을 돌려 팔을 위쪽으로 향하게 합니다.
이렇게 정리하고
양쪽 어깨를 밀어붙여줍니다.
그 후, 가슴팍의 연결부를 궤도에 결합.
발을 정리하고 연결된 양다리를 분리.
궤도 한 겹을 분리하고 팔을 꺼내줍니다.
분리한 궤도는 어깨 장식으로 결합.
손을 회전시키고 팔 안쪽의 짐을 바깥으로 보내줍니다.
이제 머리를 꺼내주고
등짐을 뒤집은 뒤, 포신을 위로 올려준 뒤에 몸체에 결합시켜 줍니다.
마지막으로 쌍융합포를 오른팔에 결합시키면 변신 완료.
로봇 모드 전신.
탄의 재현도는 상당히 높으나 보이저급 제품으로 나왔기 때문인지 몰라도 육중한 몸매를 자랑하던 IDW G1 코믹스의 탄과 비교하면 슬림한 느낌으로 제품이 출시됐습니다.
IDW G1 코믹스라는 접근성이 낮은 매체 탓에 국내에선 탄의 캐릭터성을 많이 모르고 저 역시 지식이 부족하지만 간단하게 설명드립니다. 탄은 디셉티콘의 특수부대인 디셉티콘 저스티스 디비전(디셉티콘 정의 부대, DJD)의 리더로 디셉티콘 내 스파이나 배신자를 척결하는 임무를 담당하는 특수부대장입니다. 그의 본명은 다무스(노스트라다무스에서 따왔기에 데이머스가 아닌 다무스로 읽습니다)로 트랜스포머 초능력자인 아웃라이어로 목소리로 기계장치를 마비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쟁 전 오토봇 의회에선 이를 주목해 다무스를 글리치로 개조시킵니다.
글리치는 훗날 옵티머스 프라임으로 불리는 오라이온 팩스의 추천으로 (당시 나름 멀쩡했던) 메가트론이 쓴 논문을 읽게 되고 메가트론 사상을 따르며 디셉티콘에 가입합니다. 메가트론은 글리치를 자신의 사상을 전파하는 도구로 타락시키고 자신의 사상에 심취한 살인기계인 탄으로 개조시키게 됩니다.
새롭게 재탄생한 탄은 메가트론의 의지에 충실한 광신도로 활약하고 메가트론이 쓴 논문을 외우는 것이 기본일 정도로 메가트론에게 충성하지만, 범블비의 희생에 감명받은 메가트론이 끝내 오토봇으로 전항 하게 됩니다. 처음엔 메가트론이 전항 하자 큰 충격을 받고 자살시도를 하지만 끝내 메가트론의 이상과 디셉티콘의 이상은 다른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메가트론이 디셉티콘의 이상을 배신했다며 메가트론을 최우선 척살대상으로 삼는 것이 탄이 등장한 만화 <More Than Meet The Eyes>의 주된 배경입니다.
※ 탄 Tarn이란 이름은 메가트론이 정복한 사이버트론 도시 중 하나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다른 DJD 멤버들도 의무병인 니켈을 제외하면 디셉티콘이 지배한 도시명에서 따온 이름을 사용하는데, 공교롭게도 다무스 역시 탄 출신입니다.
슬림해지긴 했지만 탄의 로봇 모드 재현도는 상당히 높습니다.
얼굴 접사.
디셉티콘 사상에 심취한 나머지 디셉티콘 가면을 착용합니다. 디셉티콘 진영 마크는 사운드웨이브의 얼굴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걸 생각하면 이건 또 재미난 부분이지요.
만화책과 철기교 피겨에선 가면을 벗어 본래의 얼굴을 보여줍니다.
흉터가 존재하는데, 이는 그림록과 전투 중 생긴 상처로 탄은 그림록한테 선제공격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림록을 쓰러뜨렸습니다.
내부에 클리어 부품이 존재하기에 투광 기믹 역시 작동됩니다.
가슴팍은 클리어 부품에 도색을 한 형태.
무한궤도 어깨가 인상적이고 한쪽 팔엔 메가트론과 동일한 무장인 융합포가 달린 형상입니다.
손은 가동손입니다. 지악서스와 마찬가지로 보이저 단가의 한계에 도전한 느낌이죠.
탄 특유의 날카로운 손 역시 고증이 잘 됐습니다.
무릎의 금색 장식은 도색으로 된 것인데 가동하지 않습니다. 발 형태는 다른 트랜스포머들과 비교하면 조금 이질적인 형상.
등짐이 엄청 깔끔한 탓에 측면에서 아무런 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극단적인 체형을 자랑합니다. 이런 녀석이 변신이 된다는 것이 놀라울 뿐이에요.
가동으로 넘어갑니다.
목 가동.
볼 조인트 구조에 변신 과정 덕에 고개를 드는 것은 물론 360도 회전도 가능합니다.
팔 가동.
기본적으로 90도 가동이나 몸 안쪽으로 향하는 가동부가 있어 90도 이상으로 가동이 됩니다.
어깨 구조가 무척 특이하게 나왔습니다. 정상적으로 달린 형태가 아닌, 궤도 끝에 연결된 구조로 만들어졌습니다.
원작의 경우 정상적인 어깨 구조를 가졌답니다.
허리 회전.
등짐의 제약으로 360도 회전은 안 되고 이것이 한계.
다리 째기.
이 역시 완전 1자로 찢어지지 않습니다.
허리 가동에 등짐이 제약하는 부분(좌측)과 고관절 구조로 인해 다리 가동에 제약이 생기는 부분(우측).
무릎 앉아는 정말 완벽함 그 자체입니다.
이중 무릎 관절 구조와 뛰어난 고관절 구조로 인해 완벽한 무릎 앉아 자세를 할 수 있습니다. 액션 피겨들조차도 완벽하게 하는 제품들이 보기 드물 정도인 걸 생각하면 정말 놀라운 제품이지요.
발목 가동은 위가 최대.
무장은 메가트론과 동일한 융합포.
커다란 융합포를 달은 메가트론과 달리 이쪽은 두 문이 달린 형태입니다.
등짐에 달린 포신을 내리고 융합포를 결합하는 에보 퓨전 기믹.
숄더 캐논 형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철기교 피겨는 융합포를 등에 단 것이 아닌, 등짐에 달린 소형 포를 숄더 캐논처럼 사용하는 기믹이었습니다. 원작 탄에 있던 기믹이 아닌 철기교 탄 고유의 기믹 중 하나인데, 레거시 완구는 융합포를 등에 다는 방식으로 재현했습니다.
마음에 들긴 하지만 팔에 달린 주무장이 사라진 것이 조금 아쉬운 점.
에보 퓨전 기믹 중 하나인 융합포 결합 기믹.
이 기믹도 오리지널이 아닌 철기교 리파인 피겨 고유 기믹 중 하나입니다. 두 융합포를 결합해 거대한 융합포를 형성하는 방식인데, 레거시 완구는 융합포가 원작에 비해서 많이 얇게 나온 탓에 대포보다는 소총 형태로 묘사됩니다.
원본 탄에 있던 능력은 아니지만 장난감에는 이런 기믹이 탑재되는 것이 좋지요.
무릎 앉아 쏴.
저격 게시!
철기교 탄처럼 융합포를 세워서 촬영도 해보고.
레거시 G2 유니버스 지악서스와 비교.
둘은 접점이 아예 없는 캐릭터지만 레거시 완구에서 보이저급 제품이면서도 보이저급 이상의 퀄리티로 나와 극찬을 받은 제품들입니다.
크기는 지악서스가 조금 더 큽니다. 나름 '사이버트로니안' 진영의 리더라서 그런 걸까요.
어스라이즈 메가트론과 함께.
IDW 코믹스 묘사에서 따르면 탄은 메가트론 보다 조금 작게 그려집니다. 크기는 적절하게 나온 셈.
메가트론에게 충성하는 탄.
메가트론은 IDW 코믹스 초창기에서 유독 옵티머스 프라임 보다 조명받은 캐릭터라 메가트론을 미화하는 것 아닌가는 모습이 전개가 종종 보인다고 생각했는데, 탄이 메가트론의 업보로 묘사되면서 메가트론은 틀렸다는 걸 보여주는 셈이었습니다.
메가트론과 디셉티콘이 벌인 업보가 탄으로 돌아와 메가트론에게 돌아온 느낌.
그러고 보니 <인빈시블>의 그 장면을 패러디할 생각이었는데 미쳐 촬영하진 못 했네요.
메가트론의 그림자라 할 수 있는 탄.
개인적으로 탄의 완성도는 킹덤 커맨더급 로디머스 프라임과 맞먹는다 생각합니다
사실, 로디머스 프라임의 경우 앞으로 없을 최고의 로디머스를 만들자는 느낌으로 낸 것이라 커맨더급 단가로 정말 각 잡고 만든 제품이기도 한데, 탄은 단가의 한계를 뛰어넘어보자는 제품으로 봅니다.
최고의 완구 배틀!
스튜디오 86 리더급 킹 스타스크림 제품에 포함된 네메시스 왕좌에 앉은 탄.
<트랜스포머 사이버버스>에서 기존과 캐릭터성이 다른 사이버버스의 탄은 메가트론이 죽자 메가트론의 뜻을 이어 새로운 디셉티콘의 리더로 군림하는 걸 생각하면, 이런 캐릭터성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어스라이즈 메가트론은 등짐이 붙어서 의자에서 좀 떨어진 인상인데 반해, 이쪽은 등이 완전히 밀착하는 구조라 정말 잘 어울립니다.
마찬가지로 킹 스타스크림의 망토를 착용.
성격이 많이 다르긴 하지만 디셉티콘의 차기 리더 격 캐릭터라는 점을 <사이버버스>가 잘 제시한 느낌입니다.
보이저급 제품의 한계에 도전하자는 의지가 상당히 보이는 제품이었습니다. 비클 모드에서 살짝 아쉬운 점이나 보이저급 단가로 나와 육중한 로봇에서 슬림한 로봇으로 각색된 점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보이저급 제품 중에서 이거 이상의 제품이 앞으로 나오지 않을 거라고 확신할 정도로 완벽한 제품이라 평가합니다. 이번 제품은 진짜 안 사면 후회하는 제품이니 꼭 사라고 추천을 드리고 싶을 정도예요.
IDW G1 코믹스에서 상당히 강한 인상을 준 트랜스포머라는 점에서 오토봇에는 드리프트가 있다면 디셉티콘에선 탄이 있다고 할 정도로 인상적인 캐릭터입니다. IDW G1의 후반부에 출연했기에 드리프트와 달리 영상화가 <트랜스포머 사이버버스> 하나뿐이지만 볼 수만 있다면 앞으로도 영상 매체에서 더 많이 보고 싶은 캐릭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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