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19. 23:06ㆍ제품 리뷰/넨도로이드
지난번 리뷰를 한 흑의 라이더와 마찬가지로, 작년 12월에 도착했던 '적의 세이버' 넨도로이드. 흑의 라이더와 달리, 구매 당시엔 큰 관심이 없었지만, 투구가 재현된다는 점에서 흥미롭게 여겨, 함께 구매했던 제품입니다.
박스 디지안. 적의 세이버라는 이름답게, 흑의 라이더 때와 마찬가지로, 박스 측면과 뒷면은 붉은색 디자인을 사용합니다.
구성품. 투구 안에는 또 하나의 얼굴이 들어있습니다.
교체용 손과 팔 및 스탠드.
소설/애니메이션 <Fate/Apocrypha>에서 등장한 적의 세이버, 진명 모드레드. 아서왕의 적자… 정확히, 타입문의 모드레드는 아서왕의 클론격 생명체로 탄생했는데, 알트리아의 언니인 모건 르 페이가 브리튼을 멸망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인공 생명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서왕에게 인정 받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원탁의 기사 중 하나가 되었으나, 끝내 브리튼을 멸망시킨 장본인으로 등극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원전에선 왕위에 오르고 싶어 반란을 일으켰다는 점과 조금 다르게 묘사되는 편인데, 타입문의 서번트들이 다 원전 그대로 나오는 일이 없기에(…) 이렇게 각색할 수 있구나는 생각을 해봅니다. 타입문의 아서왕의 여자로 변경된 만큼, 모드레드도 여성으로 나오는데, 진짜 특이한게 여자 취급을 하면 칼을 휘둘러 죽이려 들고, 그렇다고 남자 취급을 하려니 불만이 많은, 참 요상한 녀석입니다…;;;
본 제품은 게임 <Fate/Grand Order>의 모드레드의 모습 중 기본 재림과 1,2차 재림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소설 <Fate/Apocrypha>의 모드레드 설정화
자신 넘치는 미소.
자기 스스로 아서왕의 자손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녀석입니다.
박진감의 넘치는 외침.
여러모로 보구를 쓰는데 잘 어울리는 표정입니다.
부끄러워하는 표정
성격 참 괴팍한거 생각하면, 이런 표정을 짓기도 하구나…며 신기하게 다가옵니다.
모드레드의 투구 역시, 으레 그렇듯이 보구로 나오는데, 부정을 숨기는 투구 - 시크릿 오브 페디그리로 불립니다.
우선, 투구를 재현하기 위해선 어깨 장식과 등의 장식을 분리합니다. 이는 투구를 쓰는 것이 아닌, 전개되는 방식이기 때문.
투구에 얼굴을 끼울 수 있습니다. 얼굴을 끼우지 않은 채로 결합도 가능하지만, 다음 기능 설명하기 위해, 표정을 끼운채로…
투구를 쓴 모습.
넨도로이드 특유의 비율 때문에 안그래도 큰 머리가, 무지막지하게 큰 머리로 변했습니다.
모드레드의 투구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한 구속구이며, 어머니 모건에게 받을 때, 절대로 벗지 말라는 말을 들었으나, 모드레드가 자신이 아서왕의 아들이라고 밝히기 위해 투구를 벗었으나, 돌아오는 건 자식임을 인정할 수 없고, 왕위를 넘겨줄 생각도 없다는 말 뿐.
투구는 마술이 걸려있어, 고유 스킬, 보구, 진명을 완전히 숨길 수 있는데, 이는 룰러의 진명간파 스킬에도 뚫리지 않으며, 모드레드의 마스터 조차도 스테이터스를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성능이 뛰어납니다. 투구를 벗을 때만 은폐 스킬이 풀리며, 투구를 벗지 않고 단순히 갑옷을 해제하는 것으로는 은폐가 풀리지 않는 특징 역시 존재합니다.
투구는 설정화에서 그려졌듯이, 자동으로 전개되는 방식인데, 애니메이션에서 훌륭하게 재현되었습니다.
투구 부품은 눈가 부분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분리하면 대충 이런 식으로 보인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Figma 제품은 재현되지 않은 부분이지요.
본 제품은 특이하게, 상체가 두 가지 존재합니다. 별도의 액세서리가 없는, 팔장을 낀 것을 별도의 상체는 투구를 썼을 때를 위한 부품인 셈이지요.
팔장을 낀 자세가 어울리기는 하는데…
투구를 쓰니, 머리가 너무 커보인다는 점이 참…;;
보구인 찬란하게 빛나는 왕검 - 클라렌트. 상단의 설명에 붉은 번개를 휘두르는 검사라고 소개된 것은, 클라렌트가 마력 방출만으로 붉은 색 번개를 내뿜기 때문.
전력 해방을 하면, 검이 전개되면서 나의 아름다운 아버지에 대한 반역 - 클라렌트 블러드 아서라는 보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구명부터 여러모로 정신 나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역 미화…는 아니고, 아버지의 이름을 붙여, 자신의 보구에 원한과 긍지를 함께 담은 것인데, 이때문에 이걸 맞고도 적이 살아있을 경우, 미친듯이 죽이려 드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소설 설정화.
클라렌트를 든 모드레드.
보구 사용을 위해선, 어깨를 교체해야 합니다.
어깨를 교체 후, 양팔을 교체하면, 양손으로 클라렌트를 쥐는 동작을 취할 수 있습니다.
보구 해방!
"이것이 바로, 나의 아버지를 멸할 사검!"
"클라렌트 블러드 아서"
일직선으로 광선을 날리는 자세가 되야 하겠는데, 넨도로이드의 한계상, 45도 정도가 한계입니다. 한손으로 보구를 날리든가 해야죠…
투구를 쓴 상태에선 전력전개가 안 되지만, 그래도 한번 해보기.
이하, 포즈샷.
"반역할꺼야"
"두개 들었다!"
"에휴…"
"나와 함께 반역하자"
제품 자체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랜스의 손잡이가 너무 길어 부서지지 않을까 걱정했던 흑의 라이더와 달리, 손잡이가 짧아서 안정적으로 무기를 쥘 수 있는 것도 있고, 너무 크긴 하지만, 헬멧 역시 착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만족스럽습니다.
조금 귀찮은 점이 있다면, 헬멧의 착용에 따라 상체를 교체해줘야하는 것인데, 이 때문에 일부 사진은 고증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 점이 있다는 것이 흠…;;; 그만큼, 재현에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까다롭지만, 모드레드란 캐릭터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지,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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