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닌자고 불의 닌자 대 얼음의 황제 - 쟌의 메시지

2019. 12. 8. 23:22애니메이션/닌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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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레고 닌자고 불의 닌자 대 얼음의 황제>가 지난 번의 쉬어가는 에피소드를 끝내고 다시 본편으로 들어갑니다. 지난 에피소드를 기점으로 레고 공식 유튜브에서 다시금 1주 1회 업로드가 진행되어서, 공식 업로드가 느리고 VOD가 TV 방영판을 따라잡았는데 VOD 수익을 더 내기위한 조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지만, 이러다가 영상 업로드도 리뷰도 2019년에는 못 끝내지 않을까는 걱정도 해보게 됩니다.

'얼음의 장'이 5화를 돌입하고서야 행방불명이 된 쟌의 행적이 나왔습니다. 물론, 행방불명이라고는 하지만 얼음 황제의 얼음 성에 갇힌 게 나왔지만, 정말 오랜만에 정재헌 성우의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이번 화를 요약하자면, 타이탄 로봇 뽕이 정말 큽니다.


콜은 호수 마을의 아이들에게 쟌이 네버 영역에 추방되는 과정을 이야기로 설명해줍니다.

헌데, 이야기가 워낙 충격적이었는지 트윈테일을 한 여자아이는 기절해버리고, 남자아이들은 울고불고 도망쳐 버립니다.

"얘, 얘들아, 이건 그냥 지어낸 얘기야!"

아이들이 도망가자 무척 당황하는 콜. 어떻게든 달래보려하지만, 너무 늦었습니다.

아이들이 울면서 뛰쳐나오자, 동료들에게 대체 무슨 짓을 한거냐고 추궁 받는 콜.

"별말 안 했어. 쟌이랑 아스피라 얘기만 했다고. 아스피라가 쟌을 어떻게 내쫓았는지 알려줬지"

"네 생각엔 그게 어린애들이 듣기 괜찮은 얘기 같아?"

"7세에서 15세까진 괜찮을껄?"

혹시, 이거 7세 이상 등급이라는 작품이라는 메타 발언 아닐까 싶은 얘깁니다. 

그때, 호수 마을의 우다우그가 숲에서 찢어진 옷 조각을 발견해 가져옵니다. 바로, 로이드의 옷조각이죠. 우다우그의 말로는 눈사태가 났었고, 싸움의 흔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전 화에서 있던 '말라 워즈라'에서 벌인 싸움이죠.

로이드가 무사할까 걱정하는 닌자들. 마을을 지켜야 했기에 따라갈 수 없는 입장이라, 로이드가 무사하길 바랄 뿐입니다.

다행히, 로이드는 혼자가 아닙니다. 하얀 늑대와 함께 하지요. 로이드는 자신이 해왔던 모험을 늑대에게 얘기하며 고독함을 달래고 있습니다.

그러는 중, 늑대라고만 부르니 뭔가 어색하게 느껴졌는지 이름을 붙여줍니다. 로버, 버스터, 버디라는 이름을 부러봤지만, 늑대는 썩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럼, '레드'는 어때?"

로이드는 늑대의 뺨에 있는 붉은 수염 자국을 보며 '레드'라는 이름을 붙여주자, 늑대 역시 마음에 들어합니다.

그때, 로봇 탐지기에서 타이탄 로봇의 신호가 강해지자, 서둘러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러다, 협곡에서 레드가 잠시 멈춰서는데, 협곡에 뭔가 있음을 암시합니다.

레드는 협곡으로 들어가지 않으려고 자리에 앉아버리지만, 로이드의 부탁으로 함께 이동하기로 합니다.

헌데, 협곡에는 뭔가 수상한 것들이 잔뜩 있음을 알게 됩니다. 살이 발라진 뼈들이 사방에 놓여있었지요. 그리고 그때…

이 협곡의 주인인 아이스 버드 Ice Bird의 공격 받게 됩니다.

Btv 시놉시스에선 이 새의 이름을 '밴시'로 표기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이 새의 이름은 지어지지 않고, 제작진이 트위터에서 Ice Bird라고 불렀기 때문에, 아이스 버드라는 명칭을 사용하겠습니다.

아이스 버드의 맹렬한 공격에 서둘러 피하는 로이드와 레드. 바위탑에서 바위 하나가 레드에게 떨어지기도 하지만, 로이드가 멋지게 날려버립니다.

동굴로 도망가려는 사이,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 로이드. 끝내 아이스 버드에게 붙잡히고 맙니다.

위험에 빠진 로이드를 바라보는 레드.

레드는 바위산을 올라 아이스 버드의 얼굴을 강타합니다.

레드는 추락하는 로이드를 붙잡아 등에 태운 상태로 동굴 속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아이스 버드는 포기를 하지 않고 집요하게 로이드와 레드를 노립니다. 이에, 레드는 로이드를 동굴 안쪽으로 끌어줍니다.

로봇 탐지기가 충격으로 고장이 났는지 반응을 하지 않는 상황. 헌데, 동굴 안쪽에 무언가가 있는지 레드가 으르렁 거럽니다.

로이드도 동굴 안쪽에 무언가 있는 것을 보고 경계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린 에너지를 조명 삼아 동굴 안쪽으로 들어가 정체불명의 물체를 확인하는 로이드. 그것은 바로……

네버 영역에 추락했던 타이탄 로봇! 누군가 타이탄 로봇을 수리해놨는지 멀쩡한 상태로 보존되었습니다.

타이탄 로봇임을 깨달은 로이드는 레드에게 위험한 물건이 아닌, 자신이 찾던 물건이라 알려주며 안심을 시킵니다.

혹시나, 쟌이 타이탄 로봇을 타고 얼음 성을 탈출한 것일까는 생각에 조종석을 보지만, 쟌은 보이지 않습니다.

한쪽 편에 놓여진 무언가를 발견하자, 로이드는 그린 에너지를 날려 조명으로 사용합니다. 역시, 만능 그린 에너지.

영상기기로 보이는 물건과 배터리가 함께 놓여있었습니다. 배터리를 연결하자 화면이 켜지더니…

"아, 안녕하세요. 만약 이걸 보고 있다면, 난 이미 그곳에 없을겁니다."

"내 이름은 쟌입니다. 이곳에는 처음 왔고, 이걸 보고 있다면 지금 그곳에는 없을 겁니다."

쟌의 행적을 발견한 것은 좋지만, 이곳에 없다는 소식에 서글픈 표정을 짓는 로이드. 레드는 상자에서 사람이 이야기하는 것을 보아 신기하게 쳐다보지만, 로이드의 얼굴이 어둡자 레드 역시 안타까워하는 표정을 짓습니다.

"하지만, 점점 시간 감각이 무뎌지네요. 여기에 너무 오래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

배터리가 방전되었는지 기록이 끊기고 맙니다. 불행 중 다행인지, 로이드가 배터리를 마구 흔들자, 영상이 다시 재생됩니다.

"타이탄 로봇의 장비에 오류가 생겼어요. 내가 고칠 순 있지만, 그럴려면 진단 프로그램을 돌려야해요. 지금부터 나와 로봇을 연결할꺼에요. 케이블 연결만 끊어지지 않는다면 난 괜찮을거에요."

이 말을 한 직후, 다시금 영상이 끊기자 로이드가 영상기기를 쳐서 복구시킵니다.

"만에 하나 잘못되면, 이 메시지가 발견되겠죠. 이 메시지를 꼭 전달해주세요. 이번이 내가 남기는 마지막 녹음입니다."

"나는 얼음의 마스터. 줄리엔 박사님의 아들이며, 사부님의 제자 쟌입니다. 난 자신을 지킬 힘이 없는 자들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고,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죠. 난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 누구도 부럽지 않는 최고의 친구들을 만났으니까요. 픽셀, 사랑해."

쟌의 말과 함께 과거 회상이 펼쳐지면서 슬픈 곡조의 음악이 깔립니다. 쟌의 인생의 목적과 소중한 존재들을 짤막하게 보여주고, 픽셀을 향한 마음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장면이지요.

"그럼, 안녕."

이 메시지를 끝으로는 쟌의 기록이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쟌의 행보는 더이상 알 수 없게 되었지요. 쟌이 남긴 메시지에 로이드는 눈물을 훔칩니다.

로이드는 쟌이 남긴 타이탄 로봇을 고쳐, 쟌을 위해 다시 싸우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열심히 타이탄 로봇을 분해한 로이드. 여기서 쟌이 타이탄 로봇을 고치지 못한 이유를 알게 됩니다. 배터리가 방전되어서 더이상 사용할 수 없던 것. 영상기기에 놓인 배터리도 얼마 남지 않은 상태였고, 자신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남겨뒀어야 했던 만큼, 배터리를 보충할 방법이 없었던 셈이지요.

로이드는 자신의 능력인 에너지로 배터리 충전을 시도해봅니다. 이런 일을 해본 적이 없었기에 로이드도 무척이나 긴장을 합니다.

그린 에너지로 전력을 성공적으로 복구하는데 성공합니다.

전력이 복구된 타이탄 로봇은 출격 준비 완료!

동굴 밖에 있던 아이스 버드는 잠 들은 상태입니다. 이곳이 활동 지역이고 둥지인 만큼, 가만히 기다리고 있는 것이겠지요. 헌데, 동굴 안쪽에서 수상한 소리가 들리자, 아이스 버드는 잠에서 깨어납니다.

동굴 입구가 조금 부자연스러운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아이스 버드 보다 큰 타이탄 로봇이 동굴에 있던 만큼, 아이스 버드가 들어오지 못하게 쟌이 막은 것으로 보입니다.

얼음을 부수고 당당하게 등장하는 타이탄 로봇.

1차전에선 도망가기에 바빴지만, 2차전은 다릅니다!

로봇 대 괴조! 아이스 버드는 타이탄 로봇의 팔을 붙잡아 끌어올리려 하지만, 타이탄 로봇의 괴력에 밀려납니다.

하지만, 여전히 강력한 기세로 공격하는 아이스 버드. 타이탄 로봇의 손등에 발톱 자국을 낼 정도로 위협적인 스펙을 과시합니다.

허나, 타이탄 로봇의 압도적인 힘을 이용해 아이스 버드를 지면에 내동챙이칩니다.

그럼에도 아이스 버드는 패기 하나 줄지 않고 끝까지 싸우려 듭니다.

이에, 로이드는 짐승들이 절대로 할 수 없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타이탄 로봇의 힘이 더 강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줍니다. 바로 바위 자르기. 어떤 짐승도 순수한 힘으로는 바위를 잘라낼 수는 없지요.

바위를 잘라내는 타이탄 로봇의 위력을 실감한 아이스 버드는 꼬리를 내리고 도망칩니다. 로이드 역시 해치기 싫어하는 성격이니, 잘된 셈이지요.

거대한 강철 인간이 움직이는 것을 경계하는 레드. 로이드는 레드를 안심시켜 타이탄 로봇의 손에 올라타게 합니다.

이렇게 둘은 좀더 편하게 얼음 성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에피소드는 마무리.


타이탄 로봇의 뽕이 여러모로 엄청난 에피소드입니다. 보통, 닌자고에 나오는 메카들은 1회성 병기에 가까웠는데, 타이탄 로봇은 '불의 장'에선 1회성 로봇이었을지 몰라도 '얼음의 장'에선 결전 병기급 활약을 보여줍니다. 그동안 닌자들이 사용한 로봇과 기체들이 모두 1회성이었지만, 타이탄 로봇은 그 막강함을 보여주면서 뽕을 채워줍니다.

그리고, 쟌의 메시지는 여러모로 슬픔을 가져다 줍니다. 쟌의 인생관을 되돌아 볼 수 있던 내용이었고 픽셀과의 사랑을 확실히 표현하는 만큼, 가슴 아픈 내용이었답니다. 쟌의 행방을 알 수 없는 만큼, 시청자 입장에서도 걱정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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