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 6. 17:01ㆍ애니메이션/닌자고
마침내, 애니메이션 <레고 닌자고 불의 닌자 대 얼음의 황제>의 늑대 '레드'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사실, 레고 제품을 먼저 접하는 시청자들의 입장에선, 늑대가 사람이 변신한 걸 미리 알 수 있지만, 극중에선 뒤늦게서야 드러나게 됩니다.
과연, 늑대의 비밀을 알게 된 로이드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에피소드의 시작은, 로이드가 그동안 벌어졌던 일을 레드에게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대충, 가마돈의 아들들을 다루는 시즌 8인 <닌자고 마스터즈>의 내용을 설명하는데, 참 많이 설명해줬습니다.
레드는 별로 듣고 싶지 않은지 얼굴이 영 좋지 않다가, 한숨을 쉽니다.
그때, 레드는 눈보라가 더 거세지는 것을 알고 짖자, 로이드 역시 설명을 그만두고 서두를 것을 결심합니다.
화면이 전환되며, 오랜 만에 얼음성을 보여줍니다.
그림팩스와 그 병사들이 돌아와서 승전 보고를 올립니다.
하지만, 얼음 황제가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자 얼굴색이 안 좋아지고, 병사들도 눈치를 보기 시작합니다.
그림팩스의 승전 보고를 축하하는 벡스 장군. 하지만, 정말로 승리했으면 병사들의 수는 왜 이래 적은 것이냐 묻습니다.
그림팩스는 당당하게 격렬한 싸움이었고, 이방인들이 강했기에 살아남은 병사들의 수가 적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호수 마을의 불을 껐으니 마을은 끝이라고 호언장담하지만, 벡스 장군은 수정 거울은 다른 말을 하고 있다며 마을에 불이 건재한 것을 보여줍니다.
이 사실을 몰랐던 그림팩스는 당황하게 되고, 벡스 장군은 얼음 황제에게 거짓 보고를 올린 그림팩스를 처벌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렇게, 얼음 황제는 그림팩스에게 서서히 죽음으로 몰아넣는 형벌을 내리지만…
황제는 속죄의 기회를 준다며 그림팩스의 처벌을 중단시킵니다. 얼음 황제의 첫인상이 벡스의 간언에 휘둘리는 군주라 생각했는데, 본인의 의사가 확실히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벡스도 이에 대해선 별말을 하지 않습니다.
호수 마을과 이방인들이 황제의 권위에 도전하고 있고, 목숨을 노리고 있다며 엄격한 처벌을 내릴 것을 당부하는 벡스 장군. 얼음 황제 본인은 직접 사실 여부를 조사하지 않고, 오로지 벡스가 말하는 것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모습은 여전히 수동적인 군주상입니다.
여튼, 벡스의 말을 들은 황제는 아이스 드래곤 보리얼 Boreal을 내보내기로 합니다.
국내판에선 아이스 드래곤이라고만 부르는데, 이렇게 되면 닌자고의 여러 아이스 드래곤을 부르는 호칭이 되버립니다. 드래곤들마다 엄열히 이름이 있기에, 블리자드 검객의 아이스 드래곤은 보리얼 Boreal 이란 이름 있습니다.
다시 로이드와 레드에게 화면이 전환됩니다. 여전히 하루미 이야기를 하는 로이드와 그걸 들으며 고통스럽게 보내는 레드. 로이드는 하루미에 대해 아직도 미련이 조금 남아는 있었는지 꽤 많이 강조합니다. 하지만, 관심도 없는 이야기를 든는 레드 입장에선 지옥;;;
눈앞에 펼쳐지는 특이한 얼음에 이야기가 중단됩니다. 이것이 바로, '얼음의 장' 1화에서 솔라가 이야기한 얼음 황제가 다루는 '어둠의 얼음'이지요.
그때, 번개가 치더니 어둠의 얼음이 움직이면서 아이스 베헤모스의 형상을 취합니다.
아이스 베헤모스라는 명칭은, 극중에서 언급되지는 않지만 제작진을 통해 공인된 명칭입니다. 이 아이스 베헤모스 역시 얼음 황제의 권속이며, 얼음 성으로 다가오는 적들을 막는 존재로 보입니다.
레드가 주의를 해준 덕분에, 아이스 베헤모스의 공격을 피한 로이드.
타이탄 로봇의 검으로 아이스 베헤모스의 팔을 자르는데 성공하지만, 떨어진 팔은 곧바로 다시 붙습니다.
그렇게, 아이스 베헤모스의 힘에 밀려, 양쪽 모두 절벽으로 떨어지고 맙니다.
다행히, 늑대 덕분에 정신을 차린 로이드는 다시금 전투 태세를 갖춥니다. 이때, 아이스 베헤모스 역시 블리자드 검갬들처럼 접촉한 물체를 얼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레드가 시선을 끌어준 덕분에 한방 먹이는데 성공!
하지만, 아이스 베헤모스의 역습으로 검을 놓치게 됩니다.
더구나 시선 끌던 레드는 베헤모스가 발로 차서 날려버려서 리타이어.
덩치가 비슷한 상대끼리 싸우자고 도발하지만, 아이스 베헤모스가 머리 하나는 더 크기 때문에 개그 연출이 펼쳐집니다.
검은 없지만, 왼팔에 장착된 회전톱 덕분에 우위를 점하는 타이탄 로봇. 하지만, 아이스 베헤모스의 신체를 자르더라도 계속 붙기 때문에 소모전만 하게 될 뿐입니다.
아이스 베헤모스의 힘이 어마어마한지, 바닥의 얼음이 깨질 지경까지 이릅니다.
얼음을 깨뜨려 아이스 베헤모스를 처리하기로 마음 먹은 로이드.
여기에 바위까지 던집니다.
자주 보는 연출이긴 하지만, 얼음 위에서 무거운 물건을 받고 가라 앉는 연출은 언제 봐도 시원합니다.
수심이 상당히 깊은지, 아이스 베헤모스 조차 빠져나오지 못 합니다.
공포 영화의 괴물이 다시 부활하듯이 손을 뻗어내는 아이스 베헤모스. 하지만, 이윽고 가라 앉음으로서 싸움이 끝났음을알립니다.
싸움이 끝난 로이드는 황급히 레드의 부상을 치료해줍니다.
그리고, 타이탄 로봇으로 눈보라를 최대한 가리고, 휴대용 난로를 이용해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음냐…
음?
???
눈을 떠보니, 레드는 온데간데없고 왠 여자아이가 눈앞에 있어 당황하는 로이드.
레드가 어디갔냐고 물어보지만, 이윽고 레드에게 해준 붕대를 똑같이 한 것으로 여자가 레드임을 깨닫습니다.
하지만, 납득을 할 수 없는 로이드. 여자는 이 상황을 해명하기로 합니다.
자신의 이름은 아키타 Akita이며, 변신족 Formering이란 것을 알려줍니다.
사실, 변신족이란 이름은 '불을 만드는 자'에서 호수 마을 원로가 언급하긴 했습니다. 이걸 누가 기억하겠냐만은…
모습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은 어느정도 납득했지만, 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동물로 지내면서 자신을 속인 것에 화가 난 로이드. 동시에,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음에도 듣기만 했다는 것에도 화가 났습니다.
아키타는 로이드를 신뢰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고 말하지만, 로이드는 지금껏 동물인척 자신을 속인 아키타야말로 신뢰할 수 없는 존재라고 화를 냅니다.
상처 주려고 한건 아니라고 말하지만, 로이드는 이미 상처 받았다고 말합니다. 자기는 아버지 이야기에다 첫사랑이었던 하루미 이야기까지 했지만, 아키타는 언제 그런 이야기 해달라고 했냐며 그냥 로이드가 말이 많았다고 대꾸합니다. 말이 너무 많았다고…
이에, 로이드는 최소한 솔직했다며 남을 속이진 않았다며 아키타를 거짓말쟁이로 몰아세웁니다. 아키타는 취소해라고 화를 내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싫어' 뿐.
늑대일때, 로이드를 구했으니 최소한 고마워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화를 내는 아키타. 로이드 역시 아키타를 구해줬으니 비긴 것으로 칩니다. 그리고, 믿을 수 있는 사람하고만 다닌다며 아키타를 뿌리치고 타이탄 로봇을 타고 떠납니다.
"좋아, 마찬가지야. 너도 내 옆에 오지마!"
"좋아!"
하지만, 둘은 같은 방향으로 갑니다.
"이봐, 뭐하는 거야. 따라오지 말랬지!"
"내가 언제 널 따라간다고 했어? 나도 내 갈길을 가는 거라고. 난 이리로 갈거야!"
공교롭게도, 둘은 얼음 황제의 성으로 가는 길이라 같은 곳을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얼음 황제에게 잡힌 쟌 형을 구해야해!"
"어떻게? 하루미 얘기로 상대를 숨막히게 하려고?"
"엇… 그러는 넌 어쩔 건데? 꼬리라도 흔들거야?
"너, 내가 마음만 먹으면 늑대로 변할 수 있는거 알지? 물어버린다!"
"황제한테 털 알레르기가 있는지나 알아봐!"
조금 유치한 말싸움이 펼쳐지면서, 서로 따라오지 말라고 화를 냅니다.
하지만, 아키타의 부상을 못 본척 할 수 없던 로이드는 화가 나는 마음을 가라앉고 아키타를 도와주게 됩니다.
아키타는 로이드를 속인 것에 사과를 하고, 로이드 역시 잘한 거 없다며 미안함을 표합니다.
아키타는 자신의 이야기를 해준 로이드에게, 듣기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이번엔 아키타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겠다며, 로이드 역시 미소를 짓습니다..
다시 화면이 얼음 성으로 전환됩니다.
얼음 황제는 지팡이를 두드리면서 보리얼을 부르고, 벡스는 사악한 미소를 짓습니다.
그때, 감옥에 있는 죄수가 창밖을 바라봅니다.
아이스 드래곤 보리얼이 화면을 잡으면서 '늑대의 비밀'은 마무리 됩니다.
로이드가 늑대 레드, 아키타의 정체를 알게되는 전환점인 동시에, 얼음 황제의 강력한 병기인 보리얼이 나타나 더 큰 위기를 보여주는 에피소드입니다.
로이드와 아키타의 유치한 말싸움일 일품이지만, 빠른 화해를 통해 함께 나아갈 것이라 기대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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