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엔드게임 - 요르문간드 설정화

2020. 1. 7. 20:56마블 코믹스/M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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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만화와 애니메이션에서 묘사된 미드가르드의 뱀

모든 작품이 초안을 그대로 반영하지 않습니다.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역시 마찬가지이며, 본래 기획안에는 토르의 숙적인 세계 뱀 World Serpent이라는 이명으로 불리는 요르문간드 Jormungand의 등장도 기획되었지만, 끝내 출연과 언급이 되지 않은 녀석입니다.

영화 <판포스틱>(…), <토르: 라그나로크>의 코르그와 미에크 디자인과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고스트의 디자인, <블랙 팬서>와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도 참여했던 원화가 툴리 서머스 Tully Summers는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출연시킬 요르문간드의 디자인을 Artstaion에 올렸고, 본래 스톰브레이커란 도끼를 얻는 과정은 <엔드게임>에서였음과 동시에, 요르문간드가 서식하는 행성에서 얻는다는 정보를 덧붙여 올렸답니다.

행성 사이즈의 위대한 뱀의 모습을 직접 확인해보세요!


https://www.artstation.com/artwork/mqRAr8

In an earlier Avengers: Endgame script, Thor traveled to Jormungard to obtain his new ax Stormbreaker. Seen from orbit, Jormungard looks like a nuked apocalyptic planet covered in deep craters. The craters are actually worm holes eaten by World Serpent Spawn. I designed a huge sandworm-like serpent with organic boring mouth parts inspired by oil drill heads.

초기 어벤져스 : 엔드 게임 대본에서, 토르는 새로운 도끼 스톰브레이커를 얻기 위해 요르문간드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궤도에서 볼 때, 요르문간드는 깊은 분화구로 뒤덮인 묵시록 행성처럼 보입니다. 분화구는 실제로 세계 뱀이 생성 한 벌레 구멍입니다. 오일 드릴 헤드에서 영감을 얻은 끔찍한 유기체의 입 부분으로 거대한 모래 벌레 모양의 뱀을 설계했습니다.

설명을 그냥 읽으시면 조금 혼란이 오실 수 있습니다. 미드가르즈오름의 본래 이름인 요르문간드는 행성 이름으로 각색되었고, 거대 뱀은 그저 '세계 뱀'이라는 호칭으로 부를 뿐입니다. 상당히 독특한 이름을 가진 셈인데, 이제 행성 사이즈  뱀의 위대하고 기괴한 자태를 감상해보죠.

상당히 이질적으로 다가오는 디자인에 기겁하신 분이 없지 않을거라 봅니다. 2019년에 발매된 게임 <갓 오브 워>의 요르문간드가 뱀의 형태를 가져오면서도 여러 가지 특징을 더한 수준에서 그쳤자면, MCU에 출연 예정이었던 요르문간드의 디자인은 어디가 뱀인지 알 수 없는 기괴한 형태입니다.

사실, 이부분은 요르문간드의 별명인 미드가르드의 웜 Midgarðsormr, Midgard's Wyrm 이란 명칭의 변형입니다. 고대에는 Worm을 벌레 만이 아닌, Wyrm으로 쓰였으며 뱀과 지렁이 같이 다리 없는 동물들을 쓰는 표현인 동시에, 판타지에선 드래곤의 일종으로 분류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본 디자인이 흔히 생각하는 뱀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지만, 요르문간드의 별명을 각색해서 옮긴 것이라 보시면 됩니다.

몸뚱이는 뱀인데, 여러 다리가 다렸고, 입 역시 기괴해서 뱀이라고 부르기엔 뭔가 굉장한 존재입니다.

세계 뱀의 입 원화. 구름을 뚫고 나오는 모습은 세계 뱀이란 이름에 걸맞은 거체에 감탄합니다.

마치, <트랜스포머: 다크 오브 더 문>의 드릴러를 보는 느낌?


같은 신화 속 존재를 기반으로 한 게임 <갓 오브 워>의 요르문간드 설정화

 

갓 워브 워 - 요르문간드 설정화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한 게임 <갓 오브 워>의 요르문간드는 첫 예고편에서부터 모습을 드러낸 괴물입니다. 천둥의 신 토르의 숙적으로 묘사되며, 미드가르드오름(세계의 뱀)이라는 이명에서 드러나듯이, 세상을..

roseknightmare.tistory.com

2019년에 봤던 <갓 오브 워>의 요르문간드는 뱀의 특징이 있는 것과 동시에 바다 생물을 더한 디자인이라, 뱀의 형상을 유지하고는 있었지만,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사용될 뻔 한 요르문간드의 디자인은 기존에 생각하는 뱀의 이미지를 탈피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초안에선 스톰브레이커를 얻으려고 요르문간드 행성에 찾아간 토르가, 어떻게 이런 괴물을 상대하려 했는지 감이 잡히지 않아요. 신화처럼 힘겨루기를 하려고 해도, MCU의 토르의 파워 밸런스를 생각하면 애초에 이길 생각이 없던 건지, 스톰브레이커를 얻고 쓰러뜨리고 아홉 걸음을 때기 전에 죽을지 합류하는 전개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비록, 등장이 무산 되었지만 <토르: 라그나로크>에 등장했던 헬라, 펜리르와 함께 라그나로크의 주역들을 MCU 내에 등장시킬 기획은 있었다는 점만 생각을 하게 됩니다. <토르: 러브 앤 썬더>에 등장할지는 미지수. 정말로 아홉 걸음 때기 전에 죽을지도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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