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즈 오브 카일로 렌 - 이슈 3 리뷰

2020. 2. 13. 14:17스타워즈/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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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코믹스에서 연재하는 만화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카일로 렌 Star Wars: The Rise of Kylo Ren>의 세 번째 작품이 출시되었습니다. 총 네 편으로 구성된 이 미니 시리즈도 이제 딱 한 편만 남아둔 상황이라 렌 기사단에는 이번 화에서야 합류하는데, 다음 화에서 렌 기사단의 리더가 되는 분량을 채울 수 있을지 걱정을 조금 해봅니다.


미리보기에서 공개됐듯이, 렌 기사단이 휴식을 취하는 바르낙 Varnak 행성에 도착한 벤 솔로. 그리고 그를 환영해주는 렌을 보여주면서 시작합니다.

렌 기사단에게 배우려는 벤 솔로. 하지만 입단하기 위해서 좋은 죽음 Good Death을 완수할 필요가 있습니다. 렌 기사단에 입단하기 위한 조건으로, 자신의 혈육이나 소중한 사람을 죽이는 과정이지요. 벤은 자신이 죽인, 루크 스카이워커가 아닌 세 명의 제다이에 대해 설명을 시작합니다.

렌은 벤이 죽인 세 사람이 자신과 얼마나 가까웠고 소중한 사람이었나를 확인하기 위해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보 Voe는 1권에서부터 벤 솔로가 마음에 들지 않던 모습을 보였었는데, 어릴 때부터 재능이 남달랐던 벤을 질투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마스터 루크 스카이워커는 벤이 특출나게 강한 것이 아니라 보가 아직 포스에 대한 문을 완전히 열지 않았음을 알려주며, 보가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게 조언해줍니다.

물론 마스터 스카이워커가 그렇게 말하긴 했지만, 벤이 수련생들 중에서 가장 강한 것이 있었고 보는 그런 벤을 넘어서기 위해 도전을 하지만, 매번 벤에게 패했기에, 벤은 보가 자신에게 열등감을 좀 가지지 않았을까는 생각을 합니다. 

반면, 쿼렌족의 헤닉스 Hennix는 포스에 대한 탐구심이 남달랐던 것으로 나옵니다. 홀로크론을 통해 과거 제다이들이 남긴 지식과 메시지를 연구하는 역할을 했었지요.

다만, 렌은 이름 따윈 관심 없는지 보는 마초녀, 헤닉스는 똑똑한 놈으로 부르고 넘어갑니다. 이야기를 듣긴 하지만 렌에게는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가? 그래서 네 손으로 죽였나? 외엔 중요치 않음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타이 Tai에 대해 알려주는 벤 솔로. 한참 고민이 많았던 벤 솔로와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한창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는 벤을 격려해주는 타이야 말로 벤에게 있어서 최고의 친구였지요.

열심히 이야기를 들은 렌. 조금 이상하지만 좋은 그림이 나올 것 같다며, 셋과 싸운 이야기를 들려달라 합니다.

사실, 벤은 1화에서 나온 것처럼 셋을 죽일 의도는 없었습니다. 벤은 셋을 따돌리고 자리를 뜨지만 보가 끝까지 추격을 합니다. 여기서 기량의 차이가 드러나는데, 포스와 제다이의 지식은 해박하지만 육체적으로 활용이 뜸한 헤닉스와 벤을뛰어넘기 위해 노력한 보의 기량 차이가 드러납니다.

보는 벤을 배신자, 살인자라 부르며 추격, 헤닉스는 점프 언덕을 올라가고 타이는 뒤늦게 정신을 차립니다.

"내가 살인자라고, 보? 네가 원하는 게 그거야?" 

충동적으로 보를 밀어버리는 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정신을 차리고 포스로 보를 붙잡습니다.

기적적으로 보를 붙잡는데 성공한 벤. 하지만, 오래 붙잡을 수 없는지 손이 떨립니다. 그때, 절벽을 올라오면서 단말마만 본 헤닉스는 벤이 보를 죽인 것으로 착각해 라이트세이버를 던집니다.

벤은 뒤에서 날아오는 헤닉스의 공격에 놀라 보를 놓치게 됩니다.

공격을 방어하는데 성공하지만, 라이트세이버로 막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돌려줬기에 무방비 상태의 헤닉스에게 라이트세이버가 그대로 날아갑니다. 결국, 헤닉스는 자신이 던졌던 라이트세이버에 사망.

추락하는 보는 타이가 포스로 받쳐줘서 무사합니다. 하지만 아까 들린 헤닉스의 비명이 심상치 않음을 느끼는데…

헤닉스를 자신의 손으로 죽였다는 것에 상실감이 큰 벤은 보와 타이를 사원 안쪽으로 밀어 넣고, 두 사람을 사원의 입구를 무너뜨립니다. 벤은 더이상 자기 손으로 친구들을 죽이기 싫었고 이런 식으로 결별을 하는 것이지요. 회상은 끝납니다.

이렇게 벤의 이야기가 끝나고 렌은 검증에 들어가고 죽이긴 했지만, 충분치 않다는 평가를 내립니다. 벤은 자기가 헤닉스를 죽였다고 말하지만 렌은 진짜 죽이고 싶었던 것이 아니라고 답합니다.

하지만, 렌은 스노크가 보증을 해줄만큼 벤은 능력이 있음을 상기하며 함께 활동하기로 합니다. 같이 생활을 하고 난 뒤에서야 좋은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 거라며 말이지요. 그리고는 쿠룩에게 쓰레기 같은 복장을 입은 벤에게 새 옷을 줘라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렌 기사단 같은 복장 말이지요. 

그렇게 쿠룩의 코디로 렌 기사단의 견습으로 들어온 벤 솔로.

렌은 벤의 새 복장이 마음에 든다며 화끈한 걸 찾으러 가자며, 렌 기사단의 일원이 됐음을 알려줍니다.

한편, 엘프로나의 폐허가 된 제다이 사원에 남았던 보와 타이는 힘을 합쳐 무너진 사원을 빠져 나옵니다. 타이는 전투가 벌어지기 전, 벤이 렌 기사단에게 갈 것을 알았고, 보에게 이야기 해줍니다. 타이는 아마 벤이 진정한 자신의 길을 찾기 위해 렌 기사단에게 갔음을 추측합니다.

하지만, 보는 벤 솔로가 가는 길은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 끝이 궁금할 분이지요. 예전부터 벤과 이야기를 많이 했던 타이는 답을 알고 있습니다. 벤은 길을 잃어버렸고 헤매는 것을요. 두 사람은 헤닉스의 시신을 보며 벤을 추격해 막을 것을 다짐하는 것으로 이슈 3은 끝을 맺습니다.


미리보기가 올라왔을 당시엔 벤이 세 친구들을 모두 죽였을거라 생각했는데, 사고사에 가깝긴 했지만 직접 죽인 건 헤닉스 하나 뿐이고, 보와 타이는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줍니다. 타이의 마지막 대사로 벤 솔로는 여전히 헤매고 있음을 보여주며 확실한 갈피를 잡지 못 하는 것을 보여주지요.

이야기가 벤 솔로가 렌 기사단에 입문하는 것을 위주로 보여주는 만큼, 렌 기사단의 출연이 지난 작품에 비해 뜸한 것이 아쉽습니다. 특히나, 이슈 4 분량의 미니 시리즈라서 다음이 마지막임에도 렌 기사단을 많이 보여주지 않을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워요. 대신, 다음 화에선 벤 솔로가 렌 기사단에서 벌이는 일도 보여줄테니 렌 기사단의 개성도 조금은 보여줄거라는 생각을 조금 해봅니다.

추가로, 본작의 시간대가 공개됐는데 야빈 전투가 벌어진지 28년이 지난, 28ABY입니다. 28ABY 때 벌어진 일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엔릭 프라이드 장군이 스노크에게 리서전트급 전투순양함 '스터드페스트' 호를 하사 받음.
  • 레아 오르가나가 다스 베이더의 자식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의회에서 쫓겨나고 퍼스트 오더를 견제하기 위해 저항군 창설.
  • 루크 스카이워커의 제다이 사원이 파괴됨
  • 벤 솔로의 렌 기사단 입단

과 같은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참고로, <깨어난 포스>와 ㄹㅈ의 시간대는 34ABY고,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는 35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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