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스튜디오 86 - 리더급 그림록 & 윌리 리뷰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 G1>의 강력한 오토봇 전사라면 다이노봇의 리더 그림록을 뽑을 것입니다. 애니메이션의 그림록은 전사라고 부르기엔 조금 모자란 구석이 있긴 해도 오토봇들의 막강한 동료들이죠. 그런 그림록이 <트랜스포머 스튜디오>의 '스튜디오 86' 제품군으로 새롭게 리메이크 돼 출시됐습니다. 리더급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거대한 덩치가 일품이고 뛰어난 가동과 재현에 놀라움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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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디자인.

박스 측면의 일러스트와 뒷면.

블리스터 박스.

공룡 모드 전신.

그림록의 생김새는 영화 <쥬라기 공원> 이전에 나오던 꼬리를 끌고 다니는 티라노사우루스의 고전 복원도가 모티브입니다. 비록 지금의 티라노사우루스 복원도와 차이가 있지만, 이 디자인이 그림록의 정체성이 되었지요.

그림록의 상체.

얼굴 접사.

흔히 해즈브로의 그림록 장난감은 구판 완구의 색을 따라 빨간 눈이 나오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제품은 애니메이션을 따라 푸른 눈으로 출시됐습니다. 애니메이션 고증을 중시하는 입장에선 반가운 일이에요.

장난감들이 으레 그렇듯이 우측은 나사 구멍이 존재합니다.

목 가동. 고개를 최대한 들었습니다. 좌우 회전 역시 가능합니다.

입 가동. 좀 특이한 건 앞니가 구현되지 않았습니다. 좀 아쉬운 점이지요.

가슴의 오토봇 마크.

뒷 모습.

텅 빈 등에는 윌리를 올려놓거나 무기를 끼울 수 있습니다.

그림록의 다리.

그림록의 다리는 두 가지 관절이 존재합니다. 위쪽의 관절은 공룡 모드 시 사용되는 관절이고, 아래쪽은 로봇 모드의 팔에 쓰이는 관절이죠.

앞발 가동. 연결부는 볼 조인트를 사용했는데 팔뚝도 볼조인트 관절을 사용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합니다.

어스라이즈 옵티머스 프라임과 크기 비교. 어라옵은 18cm 정도인데 그림록은 약 20cm 정도입니다.

원작에서도 스카이파이어나 브로드사이드, 컴바이너나 타이탄들을 제외하면 단일 로봇 중에서 독보적으로 컸기에 크기 고증도 훌륭합니다.

그림록에 동봉된 윌리.

새총을 사용하는 모습으로 나왔습니다.

윌리는 팔다리 조형이 고정된 형태라 조금 아쉬운 편. 팔은 괜찮지만 다리라도 움직였으면 어땠을까 생각을 합니다.

얼굴 접사. 얼굴은 잘 나와줬습니다.

허벅지에 조인트가 존재하는데 로봇 모드 그림록의 어깨 끼울 수 있습니다.

그림록 목 연결 부에는 작은 조인트가 있는데, 이 조인트는 윌리의 발에 끼울 수 있는 구조.

이렇게 윌리를 목에 태울 수 있지만. 윌리 다리를 심히 부담스러울 정도로 벌려줘야 합니다.

개인적으론 조인트를 사용하기보다는 대충 올려주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그림록은 세우기에 따라 현대의 티라노 복원도처럼 자세를 취하기도 가능합니다.

입에서 퐈이어~! 좀 더 큰 이펙트 파츠가 필요하다…

"나 그림록 귀엽지 않다. 나 왕이다."

공룡 모드는 충분히 봤으니, 로봇 모드로 넘어갑니다.

그림록의 변신은 공룡 복부가 로봇 몸통이 되고 공룡 다리가 로봇 팔, 공룡 꼬리와 등이 로봇 다리가 되는 조금 독특한 변신을 하지요. 단순하기도 한 변신이라 어렵지 않습니다.

트랜스폼! 우선 머리를 뒤로 넘기고 가슴을 좌우로 분리해줍니다.

수납된 머리를 꺼내 주고.

공룡 다리를 정리해서 손을 꺼내 줍니다.

공룡 등부터 꼬리를 분리하고.

꼬리를 펼쳐준 뒤 꼬리 끝을 수납.

공룡 등을 펼쳐줘서 다리를 만들어줍니다.

허벅지는 끼우는 클립이 존재합니다. 딸깍 소리가 나게 끼워주세요.

마지막으로 발을 정리해주면 로봇 모드로 변신 완료.

그림록의 로봇 모드.

로봇 모드 디자인 역시 무척이나 잘 살렸습니다. 가슴 디자인이 조금 다른 건 구 완구의 가슴 디자인을 약간 가져온 것이라 애니메이션과 약간의 차이가 존재하긴 해도, 그림록 특유의 변신을 살린 채 훌륭한 로봇 모드 역시 잘 살렸습니다.

육중한 상반신. 가슴팍은 골드 메탈릭 도색입니다.

가슴의 오토봇 마크는 불투명 창으로 가려졌습니다. CG에선 투명한 창이었는데 불투명 창을 사용한 건 구 완구가 모티브.

얼굴 접사. 그림록의 얼굴이 무척 잘 재현됐습니다.

공룡 머리가 정리된 등.

고간은 가동력 확보를 위해 약간의 변형이 들어갔습니다.

큼지막한 발. 가슴팍을 제외하면 모든 게 완벽한 그림록입니다.

로봇 모드 그림록의 키는 약 20.5cm입니다. 공룡 모드보다 약 0.5cm 더 커진답니다. 극 중에서도 로봇 모드가 공룡 모드 때보다 조금 더 크게 나왔던 것 같아요.

가동 확인은 목가동부터,

팔 가동. 발톱이 그대로 있어서 정면에서 완전 직각 가동은 안 되군요.

허리 가동도 간섭받는 것이 없어서 완벽.

무릎 앉아 자세도 수준급.

커다란 왕발에도 발목 가동이 존재합니다.

무기는 쌍발 블래스터. 그림록이 쓰는 거라 그런지 엄청 거대합니다.

워낙 거대해서 권총 같이 생겼음에도 대포 수준으로 큽니다.

텅! 텅! 텅!

철컥!

"나 그림록 사격 잘한다."

워낙 묵직하게 나와줘서 아래에서 보는 구도가 잘 어울리는 그림록.

 

슈퍼 히어로 착지도 잘 해내는 그림록.

스튜디오 배경은 쿠인테슨의 처형장 벽.

윌리와 함께 난동을 부리는 그림록.

빨리 다른 다이노봇들도 만나고 싶어 지네요.

이하 자유 촬영.

시즌 1에서 스우프와 스널의 데뷔 에피소드에선 디셉티콘들이 초기 다이노봇 3인방을 속여 옵티머스를 공격하게 했었지요. 그림록의 경우, 옵티머스 보다 그림록이 더 강하다고 말해 옵티머스를 제압했었는데 나중에는 강함 보다 옵티머스의 희생정신에 감동해 다시 아군으로 돌아오는 에피소드였지요.

그때부터 다이노봇들이 믿음직한 아군으로 활약하기 시작해서 인상 깊었답니다.

핫 로드와 함께.

"나 그림록 애완동물 아니다."

넷플릭스 메가트론과 함께.

메가트론이 옵티머스와 비슷한 사이즈라 그런지 그림록과 키 차이가 상당합니다.

"안 돼애애애!!"

"너 메가트론, 우리를 속였어. 착한 리더 옵티머스 프라임과 싸우게 했어. 나쁜 메가트론."

"오오, 그림록 제발…"

"디셉티콘! 뭐하느냐, 날 도와야지!"

"헤, 메가트론이 다이노봇한테 패배했다! 이제 디셉티콘들아, 너희들의 리더는 나다!"

G1 애니메이션에선 연관이 적었지만, 코믹스를 기점으로 라이벌 비슷하게 엮이는 일이 많던 쇼크웨이브와 함께.

매체에 따라 다르지만, 그림록과 쇼크웨이브의 관계 역시 흥미로웠던 부분이었습니다.

"나 그림록 앞에 있는 디셉티콘 물어뜯는다!"

"끄아악! 이 다이노봇 녀석!"

<트랜스포머 프라임>의 비공식 제품인 APC 메가트론과 함께. APC 메가트론도 상당히 거대한데 공룡 모드 그림록이 그와 맞먹습니다. 

로봇 모드에서 비교.

로봇 모드는 그림록이 조금 더 큽니다.

크아아아!

"나 그림록 멋지다."

똑같이 티라노사우루스로 변신하는 <비스트 워즈>의 킹덤 메가트론 제품과 함께.

둘의 차이는 고생물 학계의 패러다임이 바뀐 것을 보여줍니다.

의외로 몸길이는 비슷합니다.

몸을 낮추면 크기도 비슷합니다.

로봇 모드에서 비교.

확실히 그림록이 조금 더 큽니다.

"당신은… 제 아버지신가요?"

시즌 3 <Grimlock's New Brain>에서 테크노봇 노즈콘의 첫 대사.

"한편으로는… 하지만 나는 네가 나를 동료 오토봇으로 생각하면 좋겠구나."

그림록과 그 창조물인 테크노봇들.

재밌는 건 사진에 사용된 테크노봇들은 유나이트 워리어 제품이라 그림록 보다 먼저 출시됐다는 점?

윌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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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급 덩치에 맞게 크고 멋지게 나온 그림록 제품입니다. 공룡 모드는 물론, 로봇 모드도 완벽이라는 표현을 합니다. 마스터피스 제품이 없어서 직접적인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일반 제품 중에선 역대급 그림록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고의 그림록 제품이에요!

조금 아쉬운 점은 공룡 모드 때 앞니가 없다는 정도와 공룡 앞발 팔뚝이 볼 관절이 아니라는 정도일 겁니다. 그것 말고는 문제가 없어요. 구 완구와 달리 에너고 소드가 없다는 점에 아쉬움을 표하는 분들이 많았지만, 아주 큰 문제가 되진 않았습니다. 그림록이 사용하는 총도 묵직해서 대포를 들고 쏘는 느낌이 커서 그런지 불만은 없습니다.

G1의 인기 캐릭터 중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자랑하는 캐릭터 중 하나인 그림록. 이번 스튜디오 86 그림록은 약간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완벽에 가까운 제품으로 출시했기에, 트랜스포머 팬들께선 꼭 구매하길 권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