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러브 앤 썬더 - 우주적 존재들의 흉상들

2022. 5. 25. 19:15마블 코믹스/M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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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개봉 예정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페이즈 4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의 예고편을 돌아보면, 제인 포스터/마이티 토르가 번개를 소환하는 장면 주위에 여섯 개의 동상들을 볼 수 있습니다. 예고편의 흐름만 신경을 쓸 당시엔 전혀 못 봤는데, 오늘에서야 저 동상들이 우주적 존재를 표현한 흉상임을 알게 됩니다.

우주적 존재들을 만나는 아담 워록. <Infinity Eternity> #2에서

원작 <마블 코믹스>에선 상당히 다양한 우주적 존재들이 묘사됩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선 직접적으로 등장한 것이 다크 디멘션의 지배자 도르마무셀레스티얼 아리솀, 와처 우아투 정도 뿐이지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때부터 조형물을 통한 간접적으로 존재를 인증했던 만큼 이번에도 비슷한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엔트로피, 인피니티, 이터니티, 데스.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 묘사된 우주적 존재들의 조형물. 파워 스톤이 잠든 모라그 사원에 있었고, 콜렉터가 설명을 할 때 나온 영상에서도 짧막하게 나왔습니다.


리빙 트리뷰널 Living Tribunal

흔히 마블 세계관의 동네북 절대적인 2인자격 존재로 알려진 리빙 트리뷰널.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모르도가 리빙 트리뷰널의 힘이 담긴 지팡이를 사용하기도 했고,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그의 모습을 본 딴 조각들이 존재하는 멀티버스가 존재하는 것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비록 기획 단계에서 취소됐지만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직접 나올 예정이기도 했었고…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를 기점으로 짧게나마 리빙 트리뷰널을 짧게나마 보여주는 걸 생각하면 언젠가 MCU에서 직접 모습을 드러낼지 모르는 일입니다.

와처 Watcher

멀티버스를 관찰하는 주시자 종족들. 애니메이션 <왓 이프…?>에서 대표격이라 할 수 있는 우아투가 직접 출연했습니다.

???

와처 옆에 있는 수수께끼의 동상. 이 흉상은 머리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후술할 인피니티로 추측되는 존재의 동상이 있는 걸 보아, 이 흉상의 정체는 이터니티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합니다.

데스 Death

마블 코믹스에서 죽음 그 자체가 의인화된 존재. 이 흉상은 고전적인 죽음의 형상을 가져왔습니다.

기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묘사된 죽음의 형상과는 다른 디자인입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선 보다 인간에 가까운 모습으로 그려진 것에 반해 이쪽은 해골 형상입니다. 이는 우주적 존재들은 관측자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는 것도 있고, 문화에 따라 죽음에 대한 인식이 달라서 그럴 가능성 역시 있을 겁니다.

이온 Eon

이름처럼 우주와 거의 같은 시간을 살아온 존재. 시간 개념과 관련이 깊은 우주적 존재로 우주를 수호하기 위해 나름 활동한 존재입니다. 머리만 달려 있는 만큼, 이 동상만큼은 흉상이 아닌 두상입니다.(웃음)

인피니티

이 흉상은 그렇게 잘 보이는 건 아니지만, 특유의 실루엣으로 우주의 시간과 영원을 상징하는 인피니티의 실루엣과 유사함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죽음과 함께 여성인 것이 특징.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묘사된 인피니티의 모습. 죽음과 달리 그 형태가 유사합니다.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의 카메오들

사실, 이 동상들이 가지는 큰 의미는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같은 감독이 맡은 전작 <토르: 라그나로크>에서도 사카르 행성에서 베타 레이 빌, 아레스, 바이비스트 등의 만화책 캐릭터들이 이스터 에그로서 동상이 존재했습니다. 이들은 실제 극중에서 등장하지 않은 만큼, 이번 <토르: 러브 앤 썬더>에 나온 우주적 존재 역시 그저 이스터 에그 수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그저 만화책을 자주 접하는 팬들을 위한 팬 서비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닐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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