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레거시 - 벨로시트론 스커지/블랙 콘보이 리뷰

2022. 8. 6. 19:23제품 리뷰/트랜스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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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리뷰할 제품은 <트랜스포머 레거시>의 한정판 라인인 <벨로시트론 스피디아 500 콜렉션>의 리더급 제품인 로봇츠 인 디스가이즈 2000 유니버스 스커지/블랙 콘보이입니다. 국내에선 스커지가 아닌 블랙 콘보이로 발매됐지만, 제품 자체는 미국 명칭인 스커지를 사용하고 있어 리뷰에서는 스커지로 표기합니다.

본래는 북미에서 월마트 한정으로 출시되는 라인업이라 한국에서 구하기는 힘들 물건이었으나, 해즈브로 코리아에서 정발을 해준 덕분에 상당히 손쉽게 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물론, 클램프 다운을 제외한 다른 제품들이 들여온 건 아니라 라인업 전체를 구하기는 여전히 힘듭니다.


패키지 디자인.

일러스트는 G2 유니버스 레이저 옵티머스 프라임의 것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측면과 뒷면.

구성품.

비클 모드.

비클 모드는 웨스턴 스타 4964 EX의 1990년대 모델을 기반으로 합니다. 다른 모델이긴 하지만 베이포머의 옵티머스 프라임과 유사해 보이지요.

스커지의 경우, 네메시스 프라임이라 불리는 사악한 옵티머스 프라임의 시초라고 볼 수 있어 특유의 컬러링은 후대에도 계승됐고 앞으로도 계승될 것입니다.

네메시스 프라임들에게도 차용되는 민트 컬러.

측면뷰.

어스라이즈 옵티머스 프라임의 금형을 활용한 뒷바퀴측.

G2 유니버스 레이저 옵티머스 프라임과 비교.

둘다 비클 모드 본체는 검은색이 바탕입니다.

스포일러팩 네메시스 프라임과 비교.

같은 검은색 같지만 은근 색감 차이가 존재합니다.

커다란 탱크로리를 장착.

기존 레이저 옵티머스의 탱크로리와 비교. 은색 도장이 추가된 대신 측면의 붉은 포인트가 사라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탱크로리 처리는 스커지 쪽이 더 낫다고 판단합니다.

G2 유니버스 레이저 옵티머스 프라임과 비교.

스포일러팩 네메시스 프라임과 비교.

빠른 속도를 중요시하는 벨로시트론 행성의 레이싱 컨셉의 제품군에서 뜬금 없이 유조차?라며 의문을 가지긴 했는데, 스커지는 애니메이션에서 비클 모드 상태로 꼬라 박는 기술을 몇 차례 사용한 적이 있습니다. 아마 경쟁자들을 다 뭉게 버리는 방식의 레이싱을 하는지도 모르지요.

 

이제 로봇 모드로! 변신은 일전에 리뷰한 G2 유니버스 레이저 옵티머스 프라임과 동일.

우선 문 아래 경첩을 열어주고

다리를 분리해서 발을 펴줍니다.

뚜껑을 열어주고

전면부를 좌우로 분리.

내부에 수납된 로봇 모드 가슴을 꺼내서 펴줍니다.

팔을 꺼내주고

가슴, 옆구리, 팔을 순서대로 조립해주면 몸체는 변신이 완료됩니다.

그리고 어깨도 함께 정리.

내부에 수납된 손을 꺼내주고

머리를 꺼내 정리한 후, 등짐을 정리해주면 변신 완료.

로봇 모드 전신.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 카로봇>의 설정화

스커지의 경우 출연작 애니메이션인 <트랜스포머 로봇츠 인 디스가이즈/정의의 용사 카로봇>에서 나온 모습과 조금 차이가 납니다. 몸체야 G2 레이저 옵티머스 프라임의 것을 사용한 만큼 적절하게 사용됐지만, 몸체 배색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이 탓에 최초 공개 당시 일본 팬덤에선 이에 관한 불만이 나오기도 했지요.

일단 해즈브로 디자이너인 샘 스미스는 가슴의 붉은 클리어 창문에 어울리게 원본의 회색이 아닌 검은색으로 칠했다고 했습니다. 여튼 이런 배색 탓에 스커지를 제품화 했다기 보단 G2 버전 네메시스 프라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퀄리티는 상당히 훌륭합니다.

얼굴 접사.

클리어 뒷통수를 도색으로 막았던 G2 유니버스 레이저 옵티머스 프라임과 달리, 스커지는 클리어 부품에 도색이 안 들어가서 멋진 투광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레이저 옵티머스도 이렇게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에요.

조금 색다른 검은 몸체. 양쪽 어깨에는 RID 디셉티콘/컴뱃트론 마크가 달려 있습니다.

손과 발 역시 레이저 옵티머스 프라임의 것을 그대로 사용해서 나름대로 괜찮은 형태.

어깨 장식에는 별도의 도색이 안 된 클리어 부품이 그대로 보입니다.

크지만 깔끔한 등짐.

이제 가동을 살펴봅니다.

목 가동.

볼 조인트라 360도 회전이 가능합니다.

기존의 레이저 옵티머스와 달리 목을 아래로 숙이는 가동이 가능하다?

사실 둘의 조형은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레이저 옵티머스의 경우 목를 너무 앞으로 꽂았고 스커지는 클리어 부품이 위치한 뒤쪽으로 꽂았기 때문에 같은 부품임에도 약간의 조립 차이 탓에 이런 현상이 생긴 것.

팔 가동.

특유의 어깨 구조 탓에 G2 유니버스 레이저 옵티머스 프라임처럼 팔 가동은 이것이 한계.

허리는 360도 회전 가능.

어스라이즈 옵티머스의 고관절 구조를 그대로 가져왔기에 다리째기도 능숙하게.

무릎 앉아도 수준급.

역시나 발목 가동 역시 존재.

무기.

에너존 검인 분노의 검 Sword of Fury와 에너존 실드 겸 에너존 도끼, 블래스터가 동봉됩니다. 

사실상 스커지의 상징인 붉은 에너지 검인 분노의 검. 일본판에선 블랙 소드로 불립니다.

완전 빨간색이 아닌 마젠타색으로 나온 것이 특징.

오리지널 스커지도 그렇지만 진짜 겉멋이 엄청 들어갔습니다.

방패로도 활용할 수 있지만 무기로 활용하는 것이 좋은 에너존 도끼.

쌍수로 든다!

탱크로리에 부착된 블래스터.

에너존 소드, 에너존 엑스, 블래스터를 합쳐서 커다란 에너존 블레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오리지널 G2 레이저 옵티머스 조형에는 없던 어깨 미사일.

마찬가지로 오리지널 G2 레이저 옵티머스에겐 없던 매트릭스. 레거시에선 G2 유니버스 레이저 옵티머스 프라임의 조형을 그대로 사용해서 없던 매트릭스까지 생겼습니다.

스커지는 옵티머스 프라임의 클론 내지는 타락한 평행세계 인물이 아닌 별개의 인물이라 본래는 매트릭스가 없지만 자신만의 매트릭스를 가지게 됐습니다. 이 매트릭스의 이름을 뭐라고 해야할까…

탱크로리를 분리한 기지 모드.

막 가지고 놀기는 조금 힘든 느낌?

원본 완구인 레거시 G2 유니버스 레이저 옵티머스 프라임과 비교. 

같은 디자인인데 색만 다른 것으로 느낌이 확 다릅니다. 진짜 G2 레이저 옵티머스를 스커지로 재활용하는 아이디어를 낸 사람에게 명예의 전당에 올려야해요.

제품 측면에서 아쉬운 점은 레이저 옵티머스는 투광 기능이 뒤통수 도색 때문에 없다는 점;

스포일러팩 네메시스 프라임과 비교.

후계와 초대(?)의 만남.

재미난 건 한일 팬덤과 서양 팬덤이 보는 네메시스 프라임 계보가 다르다는 점이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트랜스포머 카봇/정의의 용사 카로봇>에서 출연한 블랙 콘보이를 네메시스 프라임 계보의 시작으로 보는데 반해, 서양팬덤에선 스커지의 영향을 받을지 언정 <트랜스포머 아마다>의 네메시스 프라임을 최초로 봅니다. 아마 네메시스 프라임의 이름을 처음 쓴 것의 영향으로 보이는데, 정작 아마다 네메시스 프라임의 일본판 명칭은 스커지(…). 꼬여도 되게 꼬인……

이하, 자유촬영.

오리지널인 레이저 옵티머스 프라임과 대결.

서로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캐릭터들이지만, 마치 타락한 자신과 싸우는 레이저 옵티머스 프라임을 보는 듯 합니다.

의외로 쓸만해 보이자 동료 영입을 제안하는 메가트론.

디셉티콘 왕좌에 앉혀보기.

사실 등짐 때문에 걸쳐 앉는 수준 밖에 안 됩니다.

그래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왕좌.


제품의 실망점은 G2 유니버스 레이저 옵티머스 프라임 리뷰에서 언급했듯이 특유의 어깨 구조 탓에 어깨 가동이 상당히 제한적이고 어스라이즈 옵티머스 프라임의 하체를 그대로 사용해서 신체 비율이 썩 예쁘지 않은 점입니다. 하지만 그걸 무마할 정도로 멋진 색상의 제품이라 구매를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정말 끝내주는 색놀이 제품이에요.

본래라면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물건이겠지만, 뜻밖의 정식 발매 덕분에 재고가 있을 때 서둘러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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