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 스토리 몰아보기 후기

2019. 6. 22. 22:44영화 이야기/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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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비디오 방에서 <토이 스토리>를 자주 빌려봤던 기억을 더듬으며, <토이 스토리 4>의 개봉 소식을 듣고, 본편과 외전 에피소드를 모두 정주행했습니다. 친구와 내일 약속으로, <토이 스토리 4>와 <존 윅: 파라벨룸>을 보기로 계획을 잡았기에, 다는 못 봐도 <토이 스토리> 만큼은 다 보자는 심정으로 보고, 외전인 <토이 스토리: 공포의 대탈출>과 <토이 스토리: 공룡 전사들의 도시> 역시 챙겨봅니다.


1편, 2편, 3편의 우디. 작화 역시 미묘하게 차이가 난다

역시, 토이 스토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주인공 '우디'. 2편을 제일 많이 봤기에, 2편의 이미지가 머리에 박혔는데, 1편의 철없는 모습을 다시 보니, 얼마나 놀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주 이기적인 장난감으로 그려지는 모습이, 얼마나 충격적이었는지… 이후, 2편과 3편에서 성장한 우디의 모습에 1편의 이기적인 모습을 생각하자니, 전혀 다른 인물(장난감)으로 보였답니다.

이야기를 이렇게 몰아서 보니, 확실히 느껴지는 것이 있다면, 1편과 2편은 제작 텀이 짧아서 좋은 작품으로만 기억했지만, 3편의 이야기는 어린 시절 <토이 스토리>를 본 사람들에게 바치는 작별의 선물이라는 것을 확실히 느낍니다. 앤디와의 작별은 토이 스토리만의 특징과 감동을 잘 전달한 장면이라, 아직도 잊을 수 없는 명장면입니다.

3편을 처음 봤을 당시, 극장에서 보지 못하고 TV에서 해줄 때야 봤는데, 중간부터 봐서 아쉬웠지만, 엔딩을 처음 볼 당시 얼마나 눈물이 났는지 모릅니다. 어떤 작품에서도 이렇게 훌륭하 작별 인사를 보여주지 못 했던 것을 생각하면, 정말 훌륭한 작품이었지요.

3 이후 나온 외전편 <공포의 대탈출>과 <공룡 전사들의 도시>는 엔딩 이후 그려지는 후일담을 훌륭하게 그렸다는 점에서 무척이나 만족스럽습니다. <공포의 대탈출>은  장난감을 훔쳐 고가에 팔려는 악당의 모습은 <토이 스토리 2>의 전개와 전체적으로 비슷하며, <공룡 전사들의 도시>는 자신이 장난감임을 자각하지 못한 1편 시절의 버즈를 보는 느낌이 들기에, 플롯 자체는 유사하지만, 새로운 캐릭터와 연출 덕분에 재미있게 보았답니다. 공룡을 좋아하기 때문인지, 공룡 전사들에게 사심이 더 들어가긴 하지만…


이제 남은 건, 신작인 <토이 스토리 4>를 보는 일만 남았습니다. 이미 훌륭하게 3부작으로 끝냈고, 멋진 후일담으로 스토리를 끝맺었다고 생각했기에, 걱정이 반이고 기대가 반인 상태라, 이 작품을 어떻게 봐야할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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