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후기(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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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스토리 4 - 후기(스포일러)
기대한 의 최신작인 . 어릴 때부터 본 시리즈였고, 청소년이 됐던 저를 울렸던 그런 시리즈였습니다. 토이 스토리 시리즈는 후속작들이 겪는 딜레마인 소포모어 징크스를 항상 이겨냈던 작품입니다. 이번 작품도 소포모어 징크스를 이겨냈다고 할 수는 있지만, 이번 작품에서 보여주는 작품의 이미지는 뭔가 다르다는 점에 의아함을 품습니다. 호평할 요소는 개봉 전에 '저게 뭐냐'는 소리를 들은 포키의 존재는 상당히 납득이 가게끔 그려졌습니다. 유치원 예비소집일에 홀로 있던 보니가 스스로를 안심시키기 위해 만든 장난감이고, 포키 역시 처음엔 자신을 쓰레기로 여기지만(우디가 몰래 쓰레기 통에서 재료를 꺼냈고, 꺼낸 재료를 토대로 보니가 만들었기 때문), 우디가 앤디와 있던 일을 이야기 하면서, 포키 역시 자신을 장난감이란..
2019.06.23 -
토이 스토리 몰아보기 후기
어릴 때, 비디오 방에서 를 자주 빌려봤던 기억을 더듬으며, 의 개봉 소식을 듣고, 본편과 외전 에피소드를 모두 정주행했습니다. 친구와 내일 약속으로, 와 을 보기로 계획을 잡았기에, 다는 못 봐도 만큼은 다 보자는 심정으로 보고, 외전인 과 역시 챙겨봅니다. 역시, 토이 스토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주인공 '우디'. 2편을 제일 많이 봤기에, 2편의 이미지가 머리에 박혔는데, 1편의 철없는 모습을 다시 보니, 얼마나 놀랬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주 이기적인 장난감으로 그려지는 모습이, 얼마나 충격적이었는지… 이후, 2편과 3편에서 성장한 우디의 모습에 1편의 이기적인 모습을 생각하자니, 전혀 다른 인물(장난감)으로 보였답니다. 이야기를 이렇게 몰아서 보니, 확실히 느껴지는 것이 있다면, 1편과 2편은 제작..
2019.06.22 -
양심고백) 전 킹오몬 2회차를 했습니다.
고민 끝에 안 본다고 했는데, 1회차를 같이 본 친구도 스크린 X에 관심을 보이더니, 사이좋게 스크린 X를 처음으로 체험했습니다. 물론, 스크린 X로 본다고 해서 이 영화의 단점들이 묻히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 전체가 스크린 X로 나오는게 아니고, 괴수 파트만 스크린 X로 나옵니다. 그중에서도 고질라가 멕시코까지 헤엄치는 장면 같은, 일부의 장면을 제외하고는 괴수 파트는 대부분 스크린 X라, 일반 화면에서는/VOD에서도 못 보는 장면을 볼 수 있어 환상적인 체험을 했답니다. 특히, 기도라나 로단, 모스라 같이 날개를 가진 괴수들이 날개를 펴는 장면은 진짜 최고의 뽕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p.s. 친구도 마찬가지지만, 2회차를 하면서 1회차 때의 노잼 파트는 꿀-잠을 잤습니다. 허나, 이래저래 롱테이크..
2019.06.04 -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 후기(스포일러)
일단, 자막은 믿고 거르는 '그 새끼'…… 그동안 괴수 붐은 온다고 자부했지만, 제가 붐이 온다고 한 모든 영화들은 ㅈ망의 길을 걸었습니다… 이번 영화 의 나름의 만족도는 높지만, 훌륭한 걸작 영화 까진 아니라고 먼저 밝힙니다. 장점 괴수 영화에 장점이 있다면 그게 뭡니까. 당연히 괴수 아니겠습니까! 압도적인 비주얼로 재탄생한 괴수들의 존재 그 자체가 이 영화를 보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고전 작품을 소재로하는 만큼, 훌륭한 팬 서비스 역시 좋은 장점이지요. 괴수 이 영화를 보러 오는 이유가 뭡니까? 당연히 괴수를 보러 오는거죠! 그동안 토호에서 만든 고지라 시리즈는 1933년에 개봉했던 의 스톱모션 기술 대신, 슈트를 이용해 괴수를 촬영해왔습니다. CGI로 고질라가 만들어진 것이 한 번 두 번 있었지만..
2019.05.29 -
더 보이 - 스포일러 없는 후기
슈퍼 히어로 팬들은 우스갯소리로 , 에 나오는 헨리 카빌이 연기한 슈퍼맨을 악당 버전인 울트라맨으로 부르지만, 그런 울트라맨 조차 순한맛으로 보이는 영화를 보게 됩니다. 영화 은 대놓고 슈퍼맨의 어린 시절을 비틀은 영화로, 국내 등급은 15세 이상인데, 실제 영화를 보면 이거 어떻게 15세 이용가로 넘겼는지 궁금할 정도로 고어한 요소가 많습니다. 의 악몽이 떠오르는 부분… 12살 생일을 기점으로 브랜든 브라이어는 아무 이유 없이 과격한 면모를 드러냅니다. 극 초반에선 꽤 순수하게 보이던 브랜든 브라이어의 인상이 확 바뀌기 시작하는데, 여기에 별다른 이유 같은 건 묘사되지 않습니다. 흔한 감성팔이 같은 걸 해서 캐릭터에게 연민을 심어주지 않는 점도 있지만, 순수 악이었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끼게 됩니다. 하..
2019.05.23 -
레고 무비 2와 드래곤 길들이기 3 - 짧은 후기
벌써 3회차 (더빙 2회차, 자막 1회차)에 접어든 영화 . 계속 봐왔지만, 무척이나 마음에 듭니다.전체적인 틀은 예상을 한 스토리지만, 예상치 못한 반전에 놀랐던 훌륭한 영화입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풍자와 교훈의 조화가 마음에 들었습니다.아쉬운 게 있다면, 한국어판이 번안곡도 훌륭하게 나왔는데, ㅂㅈㅎ을 주연에 캐스팅했다는 병크…2편을 안봐서 벼락치기로 보고, 금일 보게 된 . 보기 전까지는 라이트 퓨리에 대해 부정적이었는데, 히컵과 투슬리스의 독립을 훌륭하게 묘사해준 애니메이션이라 생각이 짧았다는 걸 깨닫습니다. 다만, 악역의 카리스마는 2편의 드라고 블러드비스트가 더 뛰어나서 3편의 악역은 밋밋한 편.는 새로운 후속작 여부를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지만, 는 훌륭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히컵과 투슬..
2019.02.11 -
아쿠아맨 아이맥스 후기
인생 첫 아이맥스 영화는 다른 것도 아니고 입니다. DC 영화에는 관심이 없는 친구에게 빌고 빌어서 같이 보게 된 아쿠아맨. 다른 친구와 첫 관람을 하러 왔을 때부터 생각했던게 있다면, "아… 졸작이라고 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머리에 떠돌았지만, 다행히 친구도 재미난 영화였다고 말해주었습니다.2회차 관람을 하면서 영상과 캐릭터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서 좀더 용이한 관람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첫 아이맥스 영화라 보는 느낌부터 달랐는데, 필요하다면 앞으로 아이맥스를 자주 이용하고 싶을 정돕니다.크리스마스 이브에 을 대학 친구들과 보면서 느낀거지만, 이 왜 흥하는지 알게된 느낌입니다. 은 개인적으로 중후반부터 작품이 상당히 밋밋해지기 시작하며, 결말을 글로만 때우는 좀 허무한 느낌의 전기 영화였는데, ..
2018.12.31 -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 노스포 후기
원래 12월 12일에 정식 개봉하는 영화 .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의 경우, 유료시사회 개념으로 이틀 일찍 조기 개봉을 해서, 금일 보게 되었습니다.사실, 느긋하게 보려했는데, 정식 개봉 전에 보는 사람에게 한정판 포스터가 나간다고하니, 다짜고짜 보게 되었습니다. 개봉 전부터, 상당한 호평이 이루어졌는데, '그 영화' 이후로 평론가들을 질타할 때 나오는 말인 'PC점수' 아니냐는 비아냥을 많이 했었는데, 절대 그런 점에서 점수를 주는 작품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스파이더버스의 영상화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에요. 애니메이션 을 통해서 처음으로 영상화가 시도된 부분인데, 티비 시리즈로 진행하기에 조금 더 다양한 스파이더맨들을 볼 수 있는 것과 달리, 이번 영화에 등장하는 스파이더맨/스파이더우먼의 숫자는 상..
2018.12.10